[Info]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 84-1, 한국음식


애초 다른곳을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늦잠 덕에 일정이 애매해져서 방문한집

알고보니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신다고 하시길래 되려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집 근처가 아님에도 근래 꽤 자주오는 방산시장 장수보쌈 혹은 원보쌈

왜 원보쌈이고 하니 원할머니 보쌈의 초창기 식구이신 할머니의 가게라는 썰


내부는 탁자 네댓개만 있는 꽤 아담한 크기인데 알고보니 2층이 따로 있더라.

자리에 앉자마자 할머니의 터프한 접객이 시작되는데 처음온 우리에게도 마치

자주 왔던 단골들을 대하는 양 툭툭 내뱉는 말씀들이 되려 굉장히 정겨웠다.


주문은 보쌈과 공기밥. 보쌈과 공기밥의 가격과 보쌈백반 두개의 가격이 같다.


주문 후 도마위에서 바로 썰어진 보쌈김치와 고기에 밥과 반찬 국물이 나오고

쌈채소가 없는게 특이한데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빠진게 아니라 원래 없는듯.


두툼하게 썰어진 고기 한점 들어서 새우젓과 김치도 얹어서 입안에 넣어보니

실로 기가막히는 맛. 살코기는 촉촉하고 비계도 부들부들한게 그야말로 최고.


밑반찬은 평범한데.. 쌈채소는 왜 없지.. 라는 의구심 자체를 모두 없애는 맛

새우젓에 김치와 맛있는 고기면 충분하지 다른게 뭐 필요할까. 그저 맛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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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72-4, 한국음식


가게 이름이 곧 대표메뉴의 이름인 집. 양평해장국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선

양평지역에서만 먹는 특이한 국인줄 알았는데 양과 선지 그리고 내장을 잔뜩

넣고 끓이는 국임을 알았을때는 내장기피증이 있어서 원래 먹을생각을 안했다.


그러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때는 숙취가 정말 풀리지 않아서 해장할 거리를

찾다가 얼큰한 해장국이니 술이 깰꺼라는 생각을 하고는 호기심에 와봤었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나온 첫인상은 확실히 초심자가 쉬이 먹기엔 조금 어려운

인상인데 눈딱감고 국물 한숟갈 머어보니 고추기름 가득한 맛이 훅 들어온다.


선지야 원래 좋아했었으니 거부감 없었고 양부위를 한점 간장에 찍어 먹으니

쫄깃쫄깃한게 생각보다 먹을만하더라. 이런저런 생각하며 먹다가 다 비웠다.


단순히 선입견에 안먹기엔 너무 아까운 맛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후로는 자주

방문을 하고 있는데 묵직한 국물에 밥한그릇 말아서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어떠한 음식이건 처음접한 맛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후에도 여러가게에서

양평해장국을 먹은뒤의 결론은 여기서 처음 먹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더욱 터프한 형태도 더욱 깔끔한 형태도 존재하지만 이정도 맛이 참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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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뚝배기 하실래예













[Info] 서울 중구 장충동1가 26-14, 한국음식


장충동 계열 평양냉면의 본점격인 평양면옥. 원래 다른곳을 방문하려 했으나

당일 일정이 살짝 꼬이다보니 근처에 있는 이곳으로 급선회해서 방문을 했다.


내부가 꽤 넓었는데 날이 선선하고 식사시간이 아니다보니 자리는 넉넉한 편

한쪽에 자리잡고 물냉면 두그릇과 제육 반접시(메뉴편에 명시됨)을 주문했다. 


냉면에 앞서 등장한 제육, 제법 두툼하게 썰려있는데 양념장 발라서 먹어보니 

식감이 아주 부드러웠고 씹는맛도 적당한게 먹어본 제육중에선 손꼽을만했다.


맑은 육수에 담겨져 나온 냉면은 넉넉해보이는 면발이 곱게 똬리를 튼 형태

육수를 먼저 한모금 들이키고 면발을 후루룩 먹어보니 메밀향이 꽤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와~하는 감탄사까진 없었지만 육수와 면발 모두 아주 정석적인 맛


다른 평양냉면집에 비해 압도적 우위까진 모르겠지만 간간히 생각날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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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뜨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1564-3, 한국음식


자주 가는 집임에도 소개가 늦어졌는데 몇번 등장한 신기루황소곱창이 그곳

올때마다 카메라를 놓고 갔는데 이번엔 맘먹고 챙긴 덕분에 소개가 가능하다.


맛도 맛이지만 착한 가격으로 유명한 식당인데, 확실히 서울에서 이 가격에서 

소곱창을 두명이 먹을 수 있는집도 드물다. 우리 주문은 항상 알곱창+특대창

주문 후 나오는 미역국이 인상적인데 미역밖에 안들었지만 국물이 끝내준다.


곱창은 몇번 구워본적이 없다보니 먼저 먹어야되는 염통을 제외하곤 중간중간

이모님들께서 틈틈히 뒤집어가며 구워주시다보면 어느덧 먹음직스럽게 익는다.

사진에도 나오지만 곱이 꽤 실하고 정신없이 먹다보면 적지않은 한판이 뚝딱


식사메뉴로는 볶음밥과 라면이 있는데 볶음밥은 흔히 고깃집에서 볼수 있는

볶음밥에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형태라면 라면은 면발이 생라면인게 특징이고

콩나물도 제법 들어 있어서 소주한잔 곁들인 상태라면 바로 해장을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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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Info]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30 1F, 한국음식


어쩌다보니 진행되고 있는 평양냉면탐방에선 빠질수 없을만한 집 간판에 적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집' 이라는 자신감 만큼이나 아주 유명한 냉면집.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한산했는데 고기를 주문하지 않을경우 

눈치를 준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건 없었고, 서비스적인면은 나쁘지 않았다.


주문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이왕 비싸게 먹는김에 둘다 순면으로 주문했고

그릇부터 유기그릇인데다 면발이 곱게 또아리 틀어져있는 모습이 고급스럽다.

 

일단 면은 괜았찮다. 하기사 메밀100% 순면인데 괜찮지 않다면야 큰일날노릇

동치미와 고기육수가 섞인듯한 물냉면육수도 좋았고 고명도 흠잡을데 없었다.


헌데 비빔냉면은 아무런 감흥이 없는게, 면도좋고 적당히 매콤했지만 그게 끝

매콤함속에 입맛을 땡기는 감칠맛이 거의 안느껴졌다. 그냥 후루룩이랑 꿀꺽

먹다가 입이 매워서 한모금 곁들인 육수가 되려 훨씬 감칠맛 돌고 맛있더라.


비빔순면의 당황스러움에 힘입어 가격대비 맛을 생각하면 분명 고민스럽지만

냉면한그릇 먹는데도 대접을 받는다라는 느낌을 받게한다는 점에선 괜찮았다.


Impact of the Table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