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72-4, 한국음식


가게 이름이 곧 대표메뉴의 이름인 집. 양평해장국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선

양평지역에서만 먹는 특이한 국인줄 알았는데 양과 선지 그리고 내장을 잔뜩

넣고 끓이는 국임을 알았을때는 내장기피증이 있어서 원래 먹을생각을 안했다.


그러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때는 숙취가 정말 풀리지 않아서 해장할 거리를

찾다가 얼큰한 해장국이니 술이 깰꺼라는 생각을 하고는 호기심에 와봤었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나온 첫인상은 확실히 초심자가 쉬이 먹기엔 조금 어려운

인상인데 눈딱감고 국물 한숟갈 머어보니 고추기름 가득한 맛이 훅 들어온다.


선지야 원래 좋아했었으니 거부감 없었고 양부위를 한점 간장에 찍어 먹으니

쫄깃쫄깃한게 생각보다 먹을만하더라. 이런저런 생각하며 먹다가 다 비웠다.


단순히 선입견에 안먹기엔 너무 아까운 맛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후로는 자주

방문을 하고 있는데 묵직한 국물에 밥한그릇 말아서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어떠한 음식이건 처음접한 맛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후에도 여러가게에서

양평해장국을 먹은뒤의 결론은 여기서 처음 먹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더욱 터프한 형태도 더욱 깔끔한 형태도 존재하지만 이정도 맛이 참 적당하다.


Impact of the Table

한뚝배기 하실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