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동 120-35, 한국음식


최근 큰 기대를 하고 먹었던 콩국수가 생각만큼 인상적이지 못했었던 관계로

두번째 서울 고궁 탐방에 앞서 굳이 정보를 찾은 뒤 찾아가서 먹은 콩국수집.


줄을 길게서는 집이라는 말이 있어서, 유난히 더웠던 만큼 조금 걱정을 하고 

찾아 갔는데 다행히 줄이 없던터라 기다림 없이 바로 착석을 할 수 있었다. 


콩국수 두 그릇 주문을 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반쯤 오픈된 주방에서 아주머님 

손놀림이 쉴새가 없다. 그만큼 회전이 빠른곳이려니. 음식도 금방금방 나온다.


인원수만큼 나오는 김치와 같이 나오는 콩국수. 정말이지 심플한 담음새다. 

심플한 담음새 만큼 맛도 그런데, 국수와 콩국맛이 전부. 근데 그게 기막히다.

그냥 먹어도 훌륭하고 소금 쳐서 먹어도 훌륭하고 김치와 먹어도 훌륭하다.


최근에 먹은 콩국수 중 가장 단순한 콩국수지만 가장 맛있는 콩국수라는 결론

(물론 처음 우릴 당황시켰던 가격만큼은 맛과 모양새만큼 담백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한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진리. 한수 배운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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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공무원은 좋겠다














[Info] 서울 중구 남창동 34-38, 한국음식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의 유명한 전문점. 최근에는 무한도전에도 나왔었다.

남대문시장에 자주 가면서도 이쪽으론 잘 안왔었는데 방송을 본김에 방문했다.


대표메뉴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하니 밑반찬 계란찜 갈치조림이 바로 나왔고

밑반찬이랑 계란찜은 그저 그랬지만, 총각김치는 아주 시원한 맛이 괜찮았다.


조림의 경우 갈치의 양이 좀 아쉬웠지만 적당히 매콤한게 밥 비벼먹기 좋았다.

맛 자체는 좋지만 가격이 조금 높다보니 재방문은 좀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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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님 오시는 날 다시 갈게요

















[Info] 서울 종로구 교북동 87, 한국음식


한번쯤 가봐야지라고 생각했던 곳인데 재개발이 임박했다고 하여 급히 온집.

종로구이지만 사실 서대문에 더 가깝고, 골목안이지만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내부는 아주 아담한 편. 한쪽 테이블에 앉아 도가니탕과 선지해장국을 주문.

잠시 뒤 나온 두그릇. 숟가락 휘저으니 질이 좋은 선지와 도가니가 수북하다.


국물 한숟갈 먹어보니 구수한맛이 훅 느껴지는게 꽤 만족스럽다. 후다닥 밥을

말아서 깍두기와 마늘장아찌 곁들여서 각자 게눈 감추듯 한그릇씩 싹 비웠다.


국밥이란 음식 자체가 나름의 비법도 있겠지만 일단 좋은 재료를 푹 끓이면

맛이 있기 마련. 이집도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끓였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국에 말기엔 밥이 진게 걸리지만 두 그릇의 뚝배기의 국물이 너무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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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Info]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295, 한국음식


가게에서 나오는 포스라는것을 느끼고 찾아간 가게는 진짜 오랜만인듯 하다.

 

그야말로 사전정보 없이 방문을 했는데 토, 일 요일은 본관은 영업을 안하고

별관에서만 영업을 하는 곳, 굴시즌이 아니라서 보쌈 중간사이즈를 주문했다.


반찬의 구성은 간단한 편인데 말그대로 보쌈에만 집중하라는 취지로 파악되고

특이한점은 한쪽에 내어주시는 오징어숙회와 기본으로 나오는 구수한 청국장


주인공인 보쌈은 아주 훌륭한 편. 담음새가 터프하다보니 잡내를 걱정했는데 

잡내 전혀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진 덕분에 적지 않은 양임에도 물리지 않고 

정신없이 흡입할 수 있었다. 오징어 역시 만족스러웠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같이 올려진 보쌈김치 역시 이것저것 푸짐하게 들어가서 아주 훌륭한 편이다.


서비스적인 면으로 넘어가자면 이모님들이 하시는 식당이라 이모님들 특유의 

서비스가 제공되다보니 상대적인 기준이겠지만 친절하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그렇다고 거슬리지도 않는 수준 인테리어의 경우 특징없이 무난무난. 


물론 음식점에 가장 중요한 음식이 훌륭하다보니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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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사랑입니다
















[Info] 서울 종로구 당주동 128-27, 한국음식


사실 광화문에 자주 오질 않다보니 근처에서 무언가를 먹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이동네에서 식사를 하게 생겼고 고심끝에 이곳을 방문했다.


모던한식 이라는 컨셉에 맞게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의 멋이 멋스럽게 배어나는 인테리어는 마치 나중에 

우리가 식당을 하게된다면 적극 참고하고 싶을 만큼 아주 멋드러진 형태였다.


음식의 경우 맛에 있어서는 한식의 스타일에 충실하지만,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비빔밥의 경우 생각보다는 맵지 않고, 재료의 맛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맵고 짠 한식에 익숙해진 분들은 조금은 싱겁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


세트메뉴를 주문할 경우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상차림이 치워지므로 음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디저트를 주문하면 어버버 하는새 못먹고 치워질 수 있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현대와 전통을 적절하게 버무린 큰 강점덕에

혹여나 외국인 친구를 알게 된다면 먼저 데리고 올만한 한식집이 될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저기.. 아직 조금 남아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