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761-4, 이탈리아음식


창원으로 이사 후 몇년간은 리티의 생일과 화이트데이 기념 다이닝을 한번에

진행을 했었으나 올해는 각각의 날짜가 제리의 휴일에 근접해서 따로 진행을

하기로 했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온 곳은 얼마전에 개업을 한 이탈리아식당

건물 자체의 외관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이라서 차분한 인상을 준다.


주문은 코스 단일메뉴이며 오렌지에이드를 한잔 추가했다. 넉넉한 아뮤즈부터

시작되는 코스. 일단 아뮤즈는 귀여웠고 빵에 곁들여나온 콤포트가 맛있었다.


에피타이저는 라따뚜이와 같이 나온 치즈튀김이 짜지않고 맛이 훌륭한데 비해 

페스토의 존재감은 미미한 편. 스프는 노멀한 옥수수스프였고 샐러드의 경우

발사믹이 살짝 과한감이 있었으나 다행히도 리코타가 담백했다. 스테이크는

주문보다는 살짝 로우쿡이 된 느낌. 등심이 살짝 질깃했지만 가니쉬들이랑

잘 어울렸고 전반적으로 시즈닝의 풍미가 강한 맛이었다. 파스타는 보기보단

토마토소스가 맵싹했으며 까르보나라는 교과서적인 크림소스의 맛. 판체타가

굉장히 맛있는데다 양이 넉넉한게 마음에 들었다.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는

녹차크럼블의 식감은 좋았지만 치즈가 조금 뻑뻑한 느낌. 음료랑 잘 먹었다.


전반적으로 가격만큼의 만족감이랄까. 적당히 기대를 했고 적당히 잘 먹었다.


Impact of the Table

이것이 진짜 치즈스틱..?!





헤이테이 감정생활/음식 2019. 3. 10. 01:30























용지문화공원 근처의 부띠끄디저트샵. 원래는 다른 이름의 디저트샵이었는데

어느샌가 가게가 바껴있더라. 알아보니 평이 좋은듯해서 근처 온김에 들렀다.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와 레몬석류에이드 마카롱 케이크와 튀일을 주문했으며

일단 마카롱은 꼬끄마저 부드러운 식감이고, 케이크는 고급스럽게 달콤한 맛

커피는 쓴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좋으며 에이드는 진한 석류향이 아주 좋았다.


하여 이 가게의 시그니처인 우유한모 케이크를 리티의 생일케이크로 예약했고

더불어 시즌메뉴인 딸기티라미수도 픽업하면서 같이 포장해온다음에 먹어봤다.


우유한모는 이름처럼 우유맛이 굉장히 강하며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고

딸기티라미수가 유일하게 아쉬웠는데 나쁘지는 않으나 티라미수라기에는 좀..


어쨌든 창원에서 먹었봤던 디저트중에선 가장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곳이었다.

























[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1219, 프랑스음식


올해의 발렌타인데이 기념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해운대의 레스토랑. 얼마 전

들른 옵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입구를 찾느라 조금 애를 먹었다.


점심의 마지막 주문시간 즈음으로 예약을 한터라 자리선택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를 사전에 받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창가쪽 괜찮은 자리로 안내를 해주셨다. 


주문은 런치코스로 5가지 디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앙트레와 디저트를 제외한

나머지 순서는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추가메뉴는 스프와 샐러드

앙트레에선 샐러드와 빠테를 쁠라에선 프리카세와 스테이크를 각각 주문했고

와인이 받을 컨디션이 아닌 관계로 대신 패션에이드와 생자몽쥬스를 곁들였다.


음식에 앞서 식전빵은 간이 조금 강했지만 버터와 치즈의 풍미가 잘 어울렸고

아뮤즈로 제공된 문어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데다 상큼하게 입맛도는 맛이며


렌틸콩샐러드 적당히 상큼했으며 피에몽테즈샐러드와 스테이크는 간도 좋았고

굽기와 식감 역시 괜찮았으며 빠테는 눅진하면서 느끼하지 않았고 프리카세는

간과 더불어 향신료의 풍미가 조금 강했지만 가슴살까지 촉촉하게 잘 먹었고

디저트로 제공된 옵스 케이크와 커피는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굳이 아쉬운점을 꼽자면 스프였는데 안에 들어있는 고구마의 존재감이 굉장히

강렬해서 상대적으로 스프의 메인재료인 단호박이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으며

아울러 스테이크는 음식은 좋았으나 추가차지만큼의 가성비였는지는 의문이고


반면에 괜찮았던 점을 꼽자면 음식들 공통적으로 가니쉬와의 조화가 좋았는데

특히 스테이크의 버섯과 렌틸콩샐러드의 토마토는 베스트였으며,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접시마다 식기류를 교체해주시는 서비스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쉬운점과 좋은점이 모두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기념일 식사이기는

했다. 다만 추가차지의 폭이 커서 재차 들를땐 메뉴선택을 꽤 고민할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앗 너무 맛있어





동네커피 감정생활/음식 2019. 2. 10. 02:30













속천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아담한 카페. 친구인듯한 여성 두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내부가 꽤 아기자기한게 SNS업로드를 위한 사진을 찍기에 좋아 보이는

장소지만 의자는 그렇게 썩 편하지는 않았다. 푹신한 쿠션이 사알짝 아쉬웠고


처음 지인과 갔을땐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유자티, 마카롱을 사러 들렀던

두번째 방문에는 마카롱과 더불어 청포도에이드를 테이크아웃해서 들고갔다.


커피들은 신맛이 조금 도드라지는 맛이고 미묘하게 양이 살짝 작은 느낌이며

청포도에이드는 양도 넉넉하고 단맛과 상큼한맛이 알맞게 어우러져 있으며

허브가 들어있어 흔들때 생기는 향도 좋았다. 근래 가장 만족한 에이드였고


마카롱은 필링도 넉넉하고 꼬끄도 쫀득해서 좋다. 무엇보다 갑자기 여기저기

등장한 뚱카롱이 아니라 간만에 먹은 정통스타일의 마카롱이라 더 괜찮았다.

















창원스포츠파크 건너편 주택가에 있는 케이크 전문점. 로고가 일단 괜찮았고

오늘의 동선에서도 가깝고 이곳의 케이크가 조금 궁금하던차라 방문을 했다.


내부의 구조가 굉장히 독특한데 일단 세로로 긴 구조이고 절반즈음의 공간이

사무실로 사용되는것 같았고, 앉아서 먹는공간은 작은 바테이블로 되어있으며

의자수가 많지 않다보니 피크타임엔 경쟁이 있을듯 하지만 다행히 비어있었다.


주문은 아메리카노와 크림슨펀치아이스와 당근케이크에 얼그레이 마카롱까지

온김에 다양하게 먹으려고 이것저것 주문을 했고 가격대는 나름 적절한편이다.

사진을 깜빡했지만 케이크가게라 예쁜 초나 소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일단 음료는 적당히 무난한 맛이었고 케이크는 맛은 괜찮았는데 이게 과하게

부드러운건지 스푼을 대면 쉽게 부스러지는통에 되려 먹기는 조금 불편했고

의외로 마카롱이 꼬끄의 식감은 물론 필링도 적절히 달아 가장 만족스럽더라.


어쨌든 전반적으로 맛자체는 괜찮은편이라 놓여진 책들 보며 잘 쉬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