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1번출구앞에 늘어서있는 포장마차중 가장 끝자락에 위치하는 집이다.

언뜻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버스를 기다리던중 리티가 발견해서 방문했다.


메뉴가 많았는데 고민을 하다 토탈버거와 쉑존토스트 복숭아아이스티를 주문

능숙한 솜씨로 만들어주신 버거와 토스트를 받으니 예상한것보다 꽤 푸짐하다.


일단 토스트는 이름에서 유추가능한 존슨빌 소시지와 고기에 계란후라이까지

맛있는게 다 모여있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 굉장히 고기고기한맛이고


버거는 번과 계란후라이 양배추 햄 치즈는 익숙하지만 특이한 소스를 중간에

발라주셨는데 이게 바삭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까지 있는 덕분에 익숙한 맛과

유니크한맛이 공존하고 있는 햄버거이며, 복숭아 아이스티는 아는 그 맛이다.


길거리 토스트나 버거치고 가격이 높지만 아주 푸짐한터라 만족스럽게 먹었다.









제리가 판교의 회사에 다니고 있을시절 매일 아침식사를 책임져 줬던 토스트

모처럼 신대방역에 오게된 김에 목적지로 가는 길에 들러서 간만에 사먹었다.


다른데서 토스트를 먹으면서도 항상 이 집의 토스트를 기준으로 삼아 평가를

해왔는데, 추억보정이 아닐까 우려를 했었지만 다시 먹어보니 확실히 알겠다.


잘 구운 빵과 적절한 양의 소스 야채 등, 확실히 우리 입맛엔 여기가 최고다.






















한번쯤 와보려고 했던 장소인데 리티가 추첨이벤트에 당첨 되어 예정에 없이

급작스럽게 오게된 곳. 롯데가 클라우드를 런칭하며 오픈한 플래그쉽스토어다.


위치는 롯데호텔월드 지하에 있고 호텔 내부의 식음료매장이 그러하듯 공간은

굉장히 여유가 있는 편이며 이벤트로 한쪽만 썼지만 족히 수백명은 수용할 듯


유료이벤트라 행사와 더불어서 무제한의 클라우드 맥주와 안주가 제공되는데

테이블마다 총 3가지의 안주가 순서대로(다먹으면 다음 안주)제공이 되었다.


플래그쉽스토어다보니 맥주는 일단 아주 괜찮았다. 공장에서 갓 만든 맥주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시중에서 파는 클라우드보다는 훨씬 맛이 괜찮았고

BBQ는 미리 준비된 음식이라 식어있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맛은 아주 좋았으며

클라우드윙은 평범했지만 곁들여나온 감자가 아주 맛있더라. 칠리포테이토는

유일하게 아쉬웠던 음식인데 보다 기름진 고기안주가 나왔으면 좋았을것 같다. 


호텔내부업장이라 비싸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는 않더라. 혹여나 이 호텔에서 묵게된다면 저녁에 올 가치는 있겠다.















[Info]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1, 한국음식


여의도에서 가장 큰 교회 바로 옆건물에 있는 냉면집으로 이전에 광명에 있던

냉면집이 여의도로 이전한 곳. 교회 옆건물이라서 특이하게 토요일이 휴무다.


주문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편육 반접시를 곁들였고, 잠시 뒤 음식이 나왔다.


일단 잘 삶아진 편육은 양도 넉넉했고 온도와 식감 역시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물냉면의 경우 면이 생각보다 쫄깃하며 육수의 경우 첫맛은 육향이 강했는데

먹을수록 육향이 흐려져서 희한하게 다 먹어갈수록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는편


되려 비빔냉면이 더 괜찮았는데 양념이 꾸미랑 아주 잘 어울리는게 감칠맛이

확 사는데다 간간히 면수 한모금 곁들이니 더 괜찮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꾸미를 편육 대신 찢은 고기가 얹어져 있으면 먹기에 더 편하고 좋을것 같다.


전반적으로 여러 노포들의 안전한 요소들만 모아서 조합을 한 인상인데 1+1이

2까지는 아니고 1.7정도 되는듯. 근처라면 간간히 올만하다. 멀리서는 아니고


Impact of the Table

많이 먹고 싶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16-12, 한국음식


올해의 결혼기념일 식사장소로 들른 곳으로, 이전의 매장에서 식사를 했을 때

맛과 비주얼에서 여러모로 깊은 감명을 받은 유현수 셰프의 새로운 업장이다. 


레스토랑 내부는 한옥을 개조한듯한 모습이었고 창밖을 통해 보이는 바깥뷰는

좋았지만 전체적인 공간에 대한 인상은 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고

주문은 하늘코스 2인이며 특이하게 7년간 숙성된 씨간장부터 코스가 시작된다.


일단 간장의 경우 숙성기간이 길어서 그런가 짠맛외 다양한 맛이 골고루 섞인

맛이었으며 맛 자체가 굉장히 깊었다. 물김치는 잘 익었고 죽은 적당히 달았고

샐러드는 신선하고 봄나물페스토의 맛도 좋았는데 같이먹으면 조금 죽는 느낌

파래전은 바삭바삭한데다 해초가 들어갔음에도 전혀 비리지 않아서 괜찮았다.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어탕수가 훌륭했는데 우럭은 겉바속촉의 정석이었고

비린맛은 전혀 없었으며 곁들여나온 나물튀김은 물론 소스랑도 잘 어우러졌다.


갈비의 경우 도라지 자체의 쓴맛이 강했는데 의도된 조리인지 조금 의문이며

보리굴비는 녹차물대신 육수가 부어진게 특이했는데 손질이 되서 먹기 편했다.


디저트는 인절미와 티라미수의 맛이 고루 느껴지는데 살짝 녹았을때가 맛이

더 고급스럽게 달콤했고 커피는 괜찮았고 돼지감자차는 향도 맛도 괜찮았다.


굳이 아쉬운걸 두가지 꼽자면 접대가 너무 매뉴얼을 외워서 하는 느낌이라는

점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다들 느끼시는 화장실(생략). 아울러 음식의 경우

맛은 있었으나 이전 매장에서의 창의적인 느낌이 조금 줄어든 인상을 받았다.


마치 한식의 느낌과 재료의 맛에 집중 하느라 몸을 조금 사리시는 듯 하달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이전만큼의 강렬함은 없었던 점이 아쉽다.


Impact of the Table

재미있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