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 바로 옆에 있는 분식집.

근처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허기진 상태로 방문.
한쪽에 앉아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도 

포장해가는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주문은 원조김밥, 오뎅두개, 떡볶이1인분

이모님께서 잠깐 착각을 하셔서 포장용기에

나온 떡볶이를 시작으로 착착 나오는 음식들.


양념이 과하게 맵지 않은 떡볶이는 물론이요

멸치맛이 아주 진하게 국물이 우러난 오뎅과

가격에 비해 넉넉한 김밥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다들 평균이상의 맛이라서

어느 동네에 있던지간에 인기가 있을만한 집이다.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68-438, 한국음식


고기맛의 정점 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이름의 고깃집.

서면과 전포동 사이 골목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접하곤 호기심이 들어 방문

고깃집치고는 규모가 아담한 편이라 대기 줄이 있었다.


고기메뉴는 목살불고기와 껍데기 두가지가 있는데,

세트메뉴의 구성이 괜찮은것 같아서 3인 세트로 주문.


요즘 유행하는 구워주는 방식에서도 한발자국 더 나아가

아예 구워서 나오는 방식. 버너는 고기가 식을경우의 대비용.


목살의 경우 서울의 해뜨는집과 비주얼적으론 비슷한 형태인데

먹어보니 묘하게 같으면서도 다른 맛이다. 조금 삼삼하달까.

양념은 간장베이스로 추측이 되는데 과하게 짜지 않아서

고기 맛이 충분히 느껴졌고 팡팡 터지는 육즙도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느끼한 감이 없어서 따라놓은 음료수를 안먹게 되더라.


껍데기의 경우 식감이 쫀득하기보단 부드럽게 구워져있는데

목살이랑 양념은 같은듯하고 보기에도 실제로도 질이 좋았다.

세트에 포함된 양이 적당해서 고기만 먹었으면 후회할뻔..


고기양이 적지 않았고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제공이 되어서

식사메뉴로는 공기밥을 하나 주문. 스팸이 올려져 나온다.

밥을 받아보고 감탄을 한게 윤기가 정말 좔좔 흐르더라.

 살짝 칼칼한 스타일의 된장찌개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점은 피크타임의 추가주문이 불가한 부분인데

이건 뭐 대기열이 길다보니(나올때 보니 더 늘었더라...)

어쩔 수 없는 점인것 같고 마늘을 굽기 애매하다는점...?


다만 줄이 대기열이 그렇게 길게 늘어선 와중에도

홀이 1명의 직원으로 케어가 된다는점은 감탄스러웠다.


Impact of the Table

적절한 서포터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477-23, 한국음식


평양냉면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그나마 알려진 곳.

멋모르고 일요일에 방문했다가 휴일이어서 실패 한 후 첫 재방문이다.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세월의 흐름이 배어있는 듯 한데,

꾸준히 관리를 잘해온 듯 허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주문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에 빈대떡과 만두 2개

갯수단위로 주문이 가능해서 부담이 없는게 큰 장점.


나머지 메뉴는 주방에서 모두 준비를 해주시지만

빈대떡은 계산대옆의 조리대에서 사장님이 구워주신다.


주전자에 담긴 육수 마시다 보니 나온 빈대떡과 만두.

빈대떡의 경우 저렴하다보니 사이즈가 조금 작지만

고기까지 얹어지는 등 재료는 전혀 부실하지 않다.


만두 역시 겉으로 보기에도 속이 꽉 차있는 모양새

두가지 메뉴 모두 맛이 삼삼하고 담백한 편인데

찍어먹는 간장도 간도 약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우리 입맛에야 괜찮았지만 호불호가 조금 나뉠 부분.


함흥냉면 역시 색깔에 비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쫄깃한 면발과 꾸덕한 식해의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먹는 중간에 육수랑 양념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편.


평양냉면은 조금 의외였는데 메밀면치고는 면색깔이

강해서 혹시나 질기려나 싶었는데 툭툭 잘끊어지더라.


육수의 간은 윗지방 평양냉면에 비해 조금 강한편인데

살짝 곁들여진 청양고추가 국물을 먹을때나 면을 먹을때

맛의 존재감이 강하다는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기대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지만 자체로도 충분히

독특했고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한주전자 먹고싶다






쥬피터커피 감정생활/음식 2017. 10. 10. 01:00









휴가 마지막날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들른 카페.


전포동 카페거리의 메인과는 조금 떨어진 위치인데,

호텔 바로 옆이기도 했고 또 유일하게 10시 오픈인지라..


내부는 아담한 편. 입구 근처에는 바 형태의 자리위주고

안쪽에는 로스팅기계가 있으며 그 중간에 테이블이 있다

.

오픈 직후 바쁘기 전에 들른터라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앉고보니 생김새와 달리 의자가 엄청 편안해서 좀 놀람.


주문은 자몽티와 비엔나커피. 금방 고른 리티와는 달리

제리는 한참 고민하다 자몽티 밑의 메뉴를 주문했는데

핸드드립으로 바꿀까 하고 보니 이미 제조에 들어가셨..


어쨌든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금새 나온 음료 두잔.


자몽티의 경우 자몽청을 직접 담그신 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과육이 많이 들어있는게 좋았다.

신맛 단맛 모두 적당해서 제리도 부담없이 마실정도.


비엔나 커피의 경우 아래의 커피 부분이 리티입맛에는

살짝 쓴감이 있었지만(물론 제리에게는 전혀)

거품과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마시면서 줄어드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


일요일은 쉬는 집이라 당분간 다시 오긴 좀 힘들겠지만,

다른요일에 근처에 오게 되면 필히 재방문을 할 것 같다.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98-14, 이탈리아음식


간판에 화덕피자 끝판왕이란 문구가 야심차게 적혀있는 피자 전문점.

오픈 3분전에 도착했지만, 칼같이 제시간에 열어주더라. ㄷㄷ..


주문은 마르게리따 피자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및 음료.

첫 방문이라 일단 기본적인 메뉴 위주로 주문을 했다.


둘이서 한잔이면 될 만큼 넉넉한 음료와 함께 나오는 음식들.

피클이 안나오는 점이 의아했지만 정통방식이라 그런가.

하고 넘겼지만 물어볼걸 그랬나 후회도 살짝 되고..어쨌든


일단 피자. 에어버블 적당히 솟은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었다.

한조각 먹어보니 넉넉한 치즈와 토마토소스의 산뜻한 풍미까지

각 재료의 맛이 극대화된 느낌. 근래 먹은 피자 중 가장 괜찮은 맛.


파스타 역시 마찬가지. 면과 오일 그리고 마늘과 허브 등등

딱 필요한 재료만 있으며 그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는게 좋았다.


아쉬운건 가격이었는데 음료가격이야 뭐 대동소이하지만

음식의 경우 다른곳보다 살짝 비싼데다 양도 작은편이라서

배부르게 먹고자 이것저것 주문하면 금액부담이 있을듯 하다.


Impact of the Table

대박중박소박띵박이도 인정하는 각입니다 (부산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