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티의 한달동안. 이달엔

2016년 01월의 이야기



새해첫날. 일출 보고 시내로 나오니 광화문이랑 시청광장이 한가하기 그지없었다.


명동도 마찬가지. 이렇게 사람없는 명동을 본적이 있었나 싶을정도.



대림에서 훠궈 배터지게 먹고 집에 걸어가는길. 아 행복하다.


구로호텔. 리티가 스벅 들르는동안 로비인줄 알고 잠깐 쉬었는데 커피숍..


제리가 이렇게 앉아있는걸.


리티가 이렇게 그려주니까.


답변으로 이런 그림을.. 그림실력이 이런걸 어쩌라고.


 남편이 또 옆으로 짜줬다. 매번 이러기도 쉽지 않을텐데.




무한도전 엑스포 보러 일산. 밝은 시간대의 일산은 얼마만인지.


용산. 작년 제리 생일때도 용산에서 놀았던것 같은데..



저녁엔 이태원. 저~따시만한 라인샵이 생겼네. 원래 주유소 있던 자리같은데..



최택9단에 푹 빠진 리티를 위한 제리의 선물.


어느날의 퇴근길. 집에가는 버스만 안와서 깊은 분노.



신림역 양지병원쪽 버스안내판. 심야버스 앞에 부엉이 그려진거 귀여워..



이제 슬슬 지겨운 눈.



미칠듯이 추웠던 날. 모스크바를 능가하는 추위!


꽁꽁 싸매고 다녀야지.


신발까지 패딩으로 무장하고 나갔다가 엄청나게 자빠져서 무릎 깨먹었다...



요즘 자주 애용하는 스위트박스. 오붓하게 보기 딱 좋다.


설 기차표 예매. 이것도 마지막이네.


다이닝인스페이스. 전망은 최고였지.


얼어 조각난 한강.


미치도록 추웠던 이번달. 몸도 마음도 조금이나마 풀리는 다음달이 되길.






















[Info]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 903-1, 한국음식


관악경찰서 건너편 골목에 있는 생고기 전문점.

그래서 당연히 관악구인줄 알았는데, 행정구역상 금천구에 속한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서니 드럼통 테이블 서너개정도로

겉에서 보기보단 꽤 아담한 내부, 구석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부위마다 고기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했는데

일단 주먹고기랑 삼겹살을 1인분씩 주문했다.


고기는 특이하게 양은대접에 담겨져 나오는데,

대충봐도 고기질이 상당히 훌륭해 보이더라.


주먹고기의 주먹만하진 않아도 꽤 두툼하게 썰어져나왔는데,

화로의 화력이 강한편이라 생각보단 빠르게 구워졌다.

잘 구워서 한입 먹어보니 육즙도 그렇고 식감도 아주 훌륭했다.


배가 적당히 불렀으나 들른김에 모두 먹어보려 항정살도 주문.

역시나 고기질 괜찮았고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예술이었다.


밥마저 훌륭해서, 이사 앞두고 이제서야 알게된게 아쉬울정도.

근방에선 단연 손꼽히는 돼지생고기가 아니었나 싶다.


Impact of the Table

널 처음 보자마자 설레였어.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업체인 마리몬드에서 운영중인 곳.

성수동 마리몬드 사무실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단순힌 카페인줄 알았는데, 오프라인 매장을 겸하고 있더라.

한쪽에선 마리몬드 대표로 보이는 분의 인터뷰도 진행중이었고..

어쨌든 전반적으로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였으나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매장에서 물건도 하나 사고, 차도 마시고 그림도 그려가면서 잘 쉬었다.



















[Info]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773, 한국음식


청량리 청과물시장 근방에 있는 청국장집.

재래시장의 구석에 위치한터라 가는길이 꽤 하드코어하다.


꽉찬 내부에 다행히 한자리가 비어있는터라 운좋게 착석.

청국장과 제육볶음을 1인분씩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반찬들. 나물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적으론 고등어조림이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밥이 냄비밥이라는 점.

2인이상 방문할경우 테이블마다 갓지은 냄비에서 밥을 퍼주시며,

누룽지를 어쩔건지를 물어보신다. 우린 끓인누룽지로 요청했다.


청국장이랑 두루치기는 꼭 집에서 먹는듯한 맛이다.

구수함과 매콤함 정도가 자비없이 강한 편이다.


갓지은밥에 찌개와 고기반찬.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

대접 두그릇 요청해서 나물과 청국장 얹어 비비니 환상적이다.


밥먹은뒤에 막 끓여나온 누룽밥 마저 먹으니 행복하기 그지없었다.


Impact of the Table

자, 달리자.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 468, 한국음식


중림동의 골목에 있는 중림장. 정직한 이름 정직한 위치.


쟁쟁한 노포가 많지만 이곳 역시 노포의 반열엔 충분한 곳.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하자마자 설렁탕 두그릇이 바로 서빙된다.

따로국밥 형태로 나오지만, 국물이 과하게 뜨겁진 않아보인다.


소금 후추 파채 적당히 넣고 국물 한숟갈 먹어보니

겉보기와 달리 구수하기보단 꽤 깔끔한 맛이다.

맑게 우러난 설렁탕과 꽤나 흡사한 맛.

넣어주는 면사리가 소면이 아닌 중면인것도 특이했다.


밥 한그릇 말아서 넉넉한 고기와 함께 마저 후루룩.

극강의 맛까진 아니어도 이정도면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Impact of the Table

분명 꼬리할것 같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