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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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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만큼 자연히 안전빵을 위주로

요즘에 외식-_-을 하다보니 자연히 딜리셔스 라이프;의 포스팅도 

줄어들수밖에 없군요.. 서론 여기까지하고,


맥에서 야심차게 추진했을 월드 버거 투어는 모두 3탄입니다만.

1탄 이탈리안외의 나머지 두버거의 수준은 한마디로 


쐩!!


그 월드시리즈(-_-?;)가 끝나고 어느날 맥앞을 지나가다 보니 

빅테이스티 버거라는 홍보물이 등장을 했더군요

한번더 속는 셈치고 도전을 했습니다.


언제나 동반하는 제 애인 리티양과 갔기에 당근 2인분의 용량입니다.. 

나름 알찬 구성으로 맥도날드에서 밀고 있을거라 생각되는 '프렌즈 세트' ..

빅테이스티버거1 불고기버거1 콘샐러드1 맥너겟4조각 후렌치후라이1 

콜라두잔 해서 만원입니다. 세트가 5700원이니 나름 만족스러운 구성입니다.



뚜껑-_-..같은걸 열었더니 이런 포장지에 싸여있습니다.

갓 만든 버거는 아닌듯 포장지에 촉촉한 습기가 살짝.


버거가 두종류라 알바에게 커팅을 요청했더니 

알바 왈 "커팅은 안되구요 대신 커팅하시게끔 칼드려요" .;;

즉 이런칼을 줍디다.. 보기보단 잘 커팅됩니다.. 

단지 포장지 자르는게 좀 메롱하니 포장지는 찢으시길..


소감을 말하자면.. 이게 멕시칸 버거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우선 버거는 충분히 매콤하구요. 릿양은 입안이 얼얼할 정도라는군요

패티 씹는 감촉도 괜찮았고.. 어쨌든 나쁘진 않았습니다.. 허나..

한명이 가서 5700원을 주고 버거를 사먹기엔 좀 비싼게 아쉽습니다.




버터쿠키 감정생활/음식 2006. 8. 17. 00:00

 

동생이랑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가

태준닷컴의 정태준님이 쿠키를 만드신걸 보고

문득 "쿠키 먹고싶다" 하는 동생.


겨울엔 안되는 발효 전기장판 켜가면서까지

발효빵까지 만들어 댔던 나였건만,

여름 더위에 오븐을 켤 용기가 나질 않아

재료만 사두고 손도 안댔었는데

동생도 먹고싶다하고

젤군에게도 쿠키 안구워다준지 오래라

이 더위에 선풍기 하나 켜놓고 쿠키를 만들었다.


너무 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으므로 과정샷따위는 없다;



*** 만드는 방법 ***


매우 간단하다. 먼저,


-_-


실온버터 275g을 거품기로 조낸 휘저으면서

90g의 설탕을 2~3번 나눠 넣는다.

(이걸 크림화라고 한다)

거기에 중력분 250g을 넣고 근성으로 반죽한다.

취향에따라 코코넛가루, 아몬드가루, 분유, 

코코아가루 맘대로 넣어도 상관없다.


다된 반죽을 비닐에 넣고 동그랗게 말든 네모지게 하든;

모양을 잡아준 후에 냉동실에서 약 30분~1시간 얼린다.


싹둑싹둑 썰어 160도 오븐에 20분 구워주면 완성.


(더워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모양을 제대로 잡을수도 없을만큼 흐물흐물해서

내맘대로 계량도 안하고 탈지분유와 코코넛가루를 때려부었다.-_-;

버터를 살짝 줄이던가, 중력분을 살짝 늘이면 모양잡기 쉬울듯.)



나는 늘 해보고싶었지만 귀찮아서; 힘들어서 못하던

투톤-_-쿠키를 해봤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른다)

반죽을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만 코코아가루를 넣고

비닐에 넣고 밀대로 민다음 살짝 얼렸다가

두개를 겹쳐놓고 돌돌돌 마는거다.

그리고 다시 얼렸다가;; 칼로 싹둑싹둑 썰어서 구우면 된다.


이 더운 날씨에 열기를 팍팍 뿜어내며 쿠키를 굽고있는 오븐이.

쿠키가 잘 구워져가나 들여다보러 갔다가 내가 익을뻔했다.


이 쿠키는 좀 물렁물렁한데;

식힘망에 올려서 식히면 바삭바삭해진다.

(젤군의 말에 따르면, 사브레쿠키의 식감이란다.

난 내가 만든거 안먹어서 맛을 모른다 -_-.. 만들기만해도 질려..)

우리집엔 식힘망;같은거 없어서 그냥 석쇠 펴서 쿠키를 올렸다.

날이 하두 더워서 좀체 쿠키가 식질 않아 선풍기를 틀어 식혔다.


간지나는 접사.

어제 새벽에 술먹은 숙취가 아직도 안가셨는지 손이 덜덜덜.

처음 해보는건데도 나름 잘 나와줘서 기분이 좋다.




괴물, 2006 감정생활/영화 2006. 8. 13. 00:00



간단하게 영화를 보고 난 소감만을 이야기하겠다. 일단 영화티켓값은 

아깝지는 않다. 왕의남자의 관객을 뛰어넘구 어쩌구는 모르겠다만, 

살인의 추억과를 비교하자면 약간은 아쉽다.. 

허나 미국식의 괴물영화가 아닌 우리식의 영화로는 점수가 후할만하다..


막판의 CG가 약간 어설펐지만 그 막판을 제외하곤 괴물은 리얼해서 

제리의 경우 보는내내 나올때마다 움찔;;하고 리티는 그걸 재밌어했다.


하나의 영화로 하고싶었던 말은 상당히 많았던거같은데, 

그 말이 다 전해지지 않은거같은 느낌 조금있다..

그 뭐냐.. 이동통신에 근무하는 선배의 연기는 심하게 어색했으니까..;


볼만한 영화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껏 본영화중 최고는 아니다..




 

[봄날은 간다]




-우리 헤어지자.

-내가 잘할게.

-헤어져..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헤어지자.


제목은 익히 들었고,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명대사는 알고 있었다.


어제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고 놀다가

곰플 무료영화에 있길래

보고싶었었는데 잘 됐다,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


중간중간 선전으로 끊기는게 좀 싫긴 했지만

텔레비전 영화를 보면서 익숙해져 있어서.


영화를 보다가

유지태가 사과를 깎자 문득 사과가 먹고싶어서

냉장고를 뒤져 하나남은 아오리 사과를 와삭와삭.


라면 먹을래요? 하는 대사를 듣고

영화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늘 맛있게 먹던 스낵면이었는데

영화속에 봤던 신라면이 아니라 그런지

오늘은 라면맛이 별로군...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냥 이영애가 유지태를 갖고 논거잖아?

라고 생각해버리기엔.. 좀 무리가 있을까.

근데 마지막까지 이영애는 얄밉고, 가벼워보였다.

둘이 같이 앉아서 힘겹게 운전할땐 언제고

죽어서도 같이 묻히고 싶다 할땐 언제고..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말하는 유지태의 목소리가

영화를 보지 않고 생각했던 내 상상속의 말투와 너무 달랐다.

근데, 그 유지태의 목소리가 가슴에 콱 꽂히는 기분이었다.


나도 한때는 저 말을 하고 싶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아무리 계절이 지났어도, 할머니 품에서 우는 유지태처럼

시간은 약이 아니라고.


지금은 안다.

시간은 약이고, 사랑은 변할수도 있다는거.

하지만..앞으로 다시는

저 말을 하고싶지도, 듣고싶지도 않다.




일상생활/리티의 2006. 8. 3. 00:00

 

말 어쩔 수 없는

질투쟁인가봐.


크릉.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