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지만 거의 다닌적 없는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본적 없는 딸을 

위한 제리씨의 사위노릇 프로젝트. 어디로 가야될지 엄마랑 한참 고민하다

서울에서 가까운 가평 춘천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신나게 떠났는데 비가왔다.


폭우가 쏟아지는 아침고요수목원.빗줄기가 거세서 사람들이 다 피하는 마당에


이런것도 추억이라며 엄마와 나는 우산 하나씩 쓰고 수목원을 걷기 시작


사람도 거의 없고 빗물에 씻겨서 청량한 공기가 참 좋았다


열심히 감상 중인 엄마



비오는 수목원과


폰이며 카메라로 꾸역꾸역 어떻게든 사진을 찍어대는 나찍사



엄마가 마음에 들어했던 꽃



잠깐 쉬는동안 다행히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길가에 핀 꽃들과 한국정원


꽃처럼 웃는 엄마


수목원 안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비에 젖어 퉁퉁 불은 발을 시원한 시냇물에 한번 씻고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목적지는


청평 터미널을 거쳐


남이나라공화국





배를 타고 조금만 가면


금방 남이섬에 도착


시원한 메타세쿼이아길이 반겨주는 곳



오늘의 숙소. 남이나라공화국 국립호텔 정관루


우리가 묵은 객실은 '정윤숙'








아기자기하고 온통 초록인 창밖 풍경이 아름다운


숙소에 짐을 풀어 놓고 다시 밖으로 나선다


쓰레기통을 삼각대삼아 타이머 사진도 찍고



남이섬 여기저기 걷다보니 어느새 어두워졌다



등불을 따라 산책하는 엄마와 나


겨울연가 촬영지다운 조형물도 보고


음악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곳에서 작은 콘서트도 보고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 사다 먹고 마시고 팩 붙이고 수다 떨다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산책 가는 길


진짜 타조가 돌아다닌다는데 보진 못했다


개장 전이라 인적 드문 남이섬에서 여유로운 사진촬영


다람쥐도 보고


어젯밤 등불 환하던 길을 다시 지나



호텔 조식 든든히 먹고. 의외로 엄마가 맛있다며 왕창 먹었다ㅋㅋㅋ


남이섬 나서기 전 한 컷.


다음 목적지는


기차? 아니죠


레일바이크, 맞습니다.


내리막길 코스로 선택해서 안밟아도 슝슝 잘 달리는 레일바이크


여유로운 주변 풍경 보며 달리다보면


캄캄한 터널도 나오고


내부는 시원하고 은하수 깔린듯 예뻤다



다시 밖으로 빠져나와


틈틈히 셀카도 찍어주고


즐거운 레일바이크 타기를 마무리 하고


다음 목적지는


김유정역



근처 김유정 문학촌을 들러 관람하고


점순이 키로 실갱이 하는 사이에서 사진도 찍고

 

연못도 구경하며 어슬렁어슬렁 빠져나와


점심시간


감자전에


메밀 막국수와


시원한 육수 먹고 나와


좋아하는 거울샷도 엄마랑 찍어보고


나도 내 이름 딴 우체국 만들만한 작품 쓸 수 있을까


시원한 춘천행 지하철 타고 잠깐 쉬다가


춘천 MBC 근처 카페로 이동


시원한 음료 한잔과 마치 ㄷ..과 같은 초콜릿 먹으며 수다 떨다가


춘천 호수도 구경하고


왠 꽃이 피었기에 봤더니


봉평도 아닌데 흐드러진 메밀꽃밭도 감상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와중에도 꼴데는 실책이나 하고 앉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는


희한하게 생긴


2층열차 ITX-청춘



즐거운 여행이었어.


많이 걸어야했고 힘들지 않은건 아니었지만 엄마도 나도 참 좋았던 시간.

신경써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유서방에게 무한한 감사를 :)





Day2에 이어



아침식사 후, 화장실이 가고 싶어 들렀다가 부채 구경을 했다.


덕진공원 가는 버스가.. 보자..


970번! 온다!


버스내부는 비슷하네.



덕진공원입니다.


진짜 넓다.




아기자기하게 잘 되어 있어요.



엄청난 연꽃으로 유명한 공원



보국안민과 관련된 조형물도 제법 보이고



연꽃 가득한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그냥 내밀었는데 절묘한 위치에 연꽃이


어으 더워



덕진공원 옆에는 전북대학교





다리 가운데 정자에서 바람 맞으며 잠깐 쉬었다.



멀리 보이는 오리배


꼬불꼬불 길따라 걸으며 덕진공원을 나서봅니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뱃지를 구입하러 국수꽃이라는 카페에도 잠깐 들렀다.


이동경로에 있던 맷돌. 혼자서 잘돌아가던데 신기하다.


봄날에서 먹은 눈꽃빙수. 가려던데가 줄이 길어서 여기로 왔는데 꽤 괜찮았다.


너네도 한옥마을 구경왔니?


공예명품길


사방치기다 땅따먹기다로 옥신각신하며 들어가는 길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아쉬워서 여기저기 찰칵찰칵



확실히 출발전보다 까맣게 타고 쩔어있는 우리


열차가 도착하고



칙칙폭폭 출발합니다. 안녕, 전주!


올라가는동안에도 꼴빠는 호갱호갱


달리는 차창밖에는 노을이 지고




서울 도착


나름 느긋하게 짠 일정에도 변수란게 있다보니 생각보단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그럼에도 너무 알차고 좋았던 여행이었다. 조만간 새로운 여행을 가야지 :)





Day1에 이어


정신없이 쉬고 다음날 아침, 일단 식사를 마치고


첫 여정은 경기전


광복절을 맞아 무료 입장



경기전 입구. 오늘 투어는 문화해설가이드님과 함께합니다.



궁궐양식으로 지었다는것을 증명하는 기둥. 네모난 은 땅, 동그란 돌은 하늘 

하얀 기둥부분은 구름, 위에 붉은 기둥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 (가운데길은 진입금지인데 들어가는 사람 많더라)


다음장소로 이동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입지 않은 서고. 나중에 둘러보는것을 깜빡했다.




조선8대 예종왕의 태실



나무가 많아 그런지 한결 시원했다.


어진박물관


왕의 행차에 함께하는 부채. 그림이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든다.



어좌에 앉아 찰칵




어 이거 낯설지 않은데..


닥종이인형으로 만들어진 어진 의궤 행차. 귀여워



담장이 예뻐 배경으로 찰칵


다정하게 셀카 찰칵. 참 우리답게 나왔다.


리티가 꾸역꾸역 카메라를 세워놓고 타이머모드로 찰칵. 생각보다 잘나왔다.


투호? 맞나. 다섯번 던졌는데 다 실패


담장 위에 아름답게 핀 꽃들



저 멀리 보이는 전동성당. 묘하게 조화로운 풍경



어정쩡한 브이. 이번여행의 트레이드마크


왕이 마셨다는 우물


기와 너머 하늘. 너무나도 맑았다.



굴뚝 너머로 빼꼼




해설 시간 맞추느라 미처 못 본 정문앞 하마비를 끝으로 경기전을 마무리하고


이제 한옥마을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우왕 한옥마을이당



한쪽에 조성되어 있는 꽃길


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태조로














골목골목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최명희문학관




필서 체험. 원고지에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리티.



그리고 도착한 곳은 한옥마을 어느 골목 끝에 위치한 창작예술공간


이곳에서 부채 만들기 체험!


자 이제 부채를 만들어 봅시다.





요래요래.. 참 쉽죠? 좀 삐뚤빼뚤 투박해도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꺼


부채를 들고 최명희 생가터로 향합니다



많은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에요



한살 많은 우리가 받을 편지. 잘 도착하길 바래!


파리바게뜨도 한옥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인 전동성당, 전동에 있어서 전동성당



미사중엔 들어갈 수 없는데 운 좋게 시간이 맞아 구경할수 있었다.


전주의 슬로건은 '세계를 비빈다' 잘 어울리네요!




점심먹으러가던 중에 풍남문, 예전엔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번엔 닫혀있었다.


남부시장 도착



일단 배를 채우고..


간판들이 센스넘치고 예쁘다.


다큐 3일에도 나온적이 있다는 남부시장 명물 청년몰




슬로건이 아주 마음에 든다.




으앙 너무 귀여워













네이밍부터 간판조형물까지 센스 넘친다.




한참을 걸은터라 잠깐 카페에서 휴식



서로 찰칵


다음장소로 이동 중


어느샌가 깨알같은 폭풍 지름


먹구름이 끼는것 같지만 기분탓이겠지.



전주향교 도착, 관람시간이 종료된건지 관리인아저씨가 문을 닫으셨다가, 

문 앞에서 으앙?!하고 멘붕하고 있었더니 다시 빼꼼 열어 보고 가라셨다ㅋㅋ







우리밖에 없는 전주향교. 바람 시원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사진찍는 제리와


브이하는 리티






잘 보고 갑니다!


나오는 골목길도 한산하다.




걷다보니 도착한 전주 전통 문화관. 내부는 과감하게 패스




저녁 먹으러 이동하던 중에 본 객사. 여기가 전주 시내구나.



잠깐 파이사러 들렀다가


닭과 밥으로 알차게 식사





낮과는 달리 한산하고 시원한 한옥마을


우린 지금 전북이다.


슬로시티답게 여기저기 느린우체통이..


오목대 오르는 길


도착


많이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드문드문 이야기 하고 있었다.



땀흘리고 지침



포토스팟에서 찍어 본 한옥마을 풍경



숙소로 돌아갈까나



풍남문광장의 야경과 기와지붕 공중전화를 마지막으로 2일차 일정도 마무리.


Day3에 계속.




제리네 회사가 바쁘다보니 예년보다 짧아진 휴가. 이번 여정지는 전라북도.


이른아침. 호남선이므로 출발은 용산역


출발을 기념한 어정쩡한 브이


여수엑스포행 KTX 열차. 8시 20분 출발인데 헐레벌떡 8시 18분에 탑승.


정신없이 오다보니 아침은 간단하게 해결


하늘이 좋은 날. 출발! 휴가 시작이다.




한참이 지나 어느새 전북익산



첫 목적지인 남원에 도착


브이브이



내일로 코스로 많이들 오는 역이라 가득 맡겨진 짐 사이에 우리 배낭도 살짝.



남원에서의 첫 여정인 춘향테마파크



더위도 식힐겸 남원향토박물관. 내부촬영금지




테마파크안의 모습


맹약의 장


자물쇠 체결장. 자물쇠를 안챙겨 갔어.



사랑 이별의 장 중턱에 있던 월매의 집




테마파크 꼭대기에 있는 단심정


남원의 전경이 보인다.



변사또에게 고문받는 춘향이. 얼굴이 파리하다


포졸들 옆에 서서 더울까봐 양산도 씌워줌



여 오랜만이야.



거지꼴로 나타난 이몽룡. 춘향이 열받았나.. 얼굴 무서워...


어사가 되어 사건 종료하고 해피엔딩


축제의 장. 따로 진행하는건 없었다.


또 오세요.


남원을 가로지르는 요천을 지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


광한루원에 도착


자라돌. 과연 자라모양


잉어들이 노니는 연못과 방장정


오작교



그리고 광한루


왕버들나무. 크다.


춘향관. 춘향전의 흐름대로 구성


동전던지기. 두번 던졌는데 둘다 실패


여기도 있는 월매집



월매집 식구들


비나이다 비나이다




어화둥둥 내 낭군


잘 둘러보고 갑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을 위해 열차에 탑승


잠깐동안의 이동이었지만 단비같았던 에어컨


시원해질만하니까 금방내린당.






역시나 곡성역에서도 짐을 보관


곡성의 목적지는 섬진강기차마을


마을로 들어가는 꽃길다리



어귀에 있는 레일펜션. 기차를 개조한 펜션인데 한번쯤 묵을만 할 듯


기차마을이라 가로등도 기차


입장


입구 근처의 장미공원



여름이라 장미제철은 지난 상태



천사의 온실. 이 날씨에 들어갔다간 진짜 천사를 만나게 될 것 같아 패스




쩌는 더위로 인한 응급처치. 요맘떼는 좋은 아이스크림입니다.




하트조형물 배경으로 찰칵




정작 장미공원에서 장미사진을 안찍은듯 하여 뒤늦게 찰칵






기차마을의 중앙광장


철길을 따라 이동하여 도착한 이곳은 구 곡성역





휴가첫날로 돌아갈래~~~~~~~~~~~~~~~~~~~~~~~~~~~~



천사의 벽


느린우체통. 신기한 시스템


잘 보고 가요.


다시 꽃길다리를 건너 곡성역으로


기차를 다시 타고






메인 목적지인 전주에 도착을 했습니다.


짐을 풀기 위해 바로 숙소로 이동. 이번 여행의 숙소 한옥호텔 태조궁




숙소안 풍경. 침대가 좀 높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전주 시내로 이동


예쁜 서점 간판




맛있게 잘 먹었구요.




때맞춰 개최되었던 동문예술거리페스타



잘 둘러보고 가맥으로 목을 축인다음


숙소에서 여유롭게 쉬다가 야식을 먹기 위해 느즈막히 외출을 감행



한산한 전주의 밤거리



리티에겐 몇년만에 다시 온 거리 :)


야식을 잘 먹고 첫날을 마무리 합니다.


Day2에 계속.





간만의 평일 휴일인 겸 어버이날 예비 방문 겸 진해 여행



먼저 출발한 리티 혼자 도착한 야간의 금강휴게소. 로맨틱한 조명

 

새벽의 진해


준석군을 위해 만든 고기없는 카레 인증샷



다음날 제리의 출발. 새벽버스라 그런지 휴게소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저멀리 줄줄이 이어져 있는 가로등. 또다른 고속도로인걸까.


어쨌든 제리도 무사히 진해에 도착.


진해에 왔으니 10년 전에도 먹던 밀면을 먹어볼까나.



서성서성


같이 찍자


이것저것 많이도 바뀌었지만 별로 변한거 없어보이는 거리


길가 정자에 누워보았다


날씨도 좋고 꽃도 좋고 잔디도 좋고 기분도 좋다

 


안녕, 또 올게


올라오는 길에는 비가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