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06 감정생활/영화 2006. 8. 13. 00:00



간단하게 영화를 보고 난 소감만을 이야기하겠다. 일단 영화티켓값은 

아깝지는 않다. 왕의남자의 관객을 뛰어넘구 어쩌구는 모르겠다만, 

살인의 추억과를 비교하자면 약간은 아쉽다.. 

허나 미국식의 괴물영화가 아닌 우리식의 영화로는 점수가 후할만하다..


막판의 CG가 약간 어설펐지만 그 막판을 제외하곤 괴물은 리얼해서 

제리의 경우 보는내내 나올때마다 움찔;;하고 리티는 그걸 재밌어했다.


하나의 영화로 하고싶었던 말은 상당히 많았던거같은데, 

그 말이 다 전해지지 않은거같은 느낌 조금있다..

그 뭐냐.. 이동통신에 근무하는 선배의 연기는 심하게 어색했으니까..;


볼만한 영화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껏 본영화중 최고는 아니다..




 

[봄날은 간다]




-우리 헤어지자.

-내가 잘할게.

-헤어져..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헤어지자.


제목은 익히 들었고,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명대사는 알고 있었다.


어제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고 놀다가

곰플 무료영화에 있길래

보고싶었었는데 잘 됐다,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


중간중간 선전으로 끊기는게 좀 싫긴 했지만

텔레비전 영화를 보면서 익숙해져 있어서.


영화를 보다가

유지태가 사과를 깎자 문득 사과가 먹고싶어서

냉장고를 뒤져 하나남은 아오리 사과를 와삭와삭.


라면 먹을래요? 하는 대사를 듣고

영화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늘 맛있게 먹던 스낵면이었는데

영화속에 봤던 신라면이 아니라 그런지

오늘은 라면맛이 별로군...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냥 이영애가 유지태를 갖고 논거잖아?

라고 생각해버리기엔.. 좀 무리가 있을까.

근데 마지막까지 이영애는 얄밉고, 가벼워보였다.

둘이 같이 앉아서 힘겹게 운전할땐 언제고

죽어서도 같이 묻히고 싶다 할땐 언제고..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말하는 유지태의 목소리가

영화를 보지 않고 생각했던 내 상상속의 말투와 너무 달랐다.

근데, 그 유지태의 목소리가 가슴에 콱 꽂히는 기분이었다.


나도 한때는 저 말을 하고 싶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아무리 계절이 지났어도, 할머니 품에서 우는 유지태처럼

시간은 약이 아니라고.


지금은 안다.

시간은 약이고, 사랑은 변할수도 있다는거.

하지만..앞으로 다시는

저 말을 하고싶지도, 듣고싶지도 않다.





(젤군과 릿양이 요즘 불타는 군단에서 새로 키우는 케릭)


원래 아즈샤라로 옮기려고 했으나, 케릭터 유료이전이 지원될것 같아서 보류

하여. 평소 일반섭에대한 로망 및 동경에다가 적절한 인구비율을 자랑하는 

일반 1서버인 불타는 군단 서버로 이주하기로 결정.

초반엔 우리둘만 대화를 하느라 외로움과 쓸쓸함에 슬슬 지쳐가던도중

플포에 올렸던 길드 구하는 글을 보신 현재의 길마님께서 귓말을 주셔서

Aqua Khaliph 길드에 둘다 가입을 하게되었다.


친목길드, 허나; 만만하지 않은 잘짜여진 시스템과 멋진대화매너와 

불타오르는 헬퍼에 대한 욕망이 합쳐진 멋진길드라고 할수 있겠다.. 

(헬퍼분 장비가 격노풀셋에 아쉬칸디.. ㄷㄷㄷ...)






놈리건 돌다가 발견. 강철로봇이었나? 

하여튼 인던지역 들어가기전에 있는 네임드가 거는 디버프..


p.s:와우이야기-달라란을 떠나 모 서버에서 잘키우고있습니다.

길드탈퇴시 복귀하고싶어질까봐 달라란에선 플레이를 하지않았지만,

새 서버에서 새 길드에 가입을 하니 더 바랄거 없이 재밌어지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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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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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3연타 일단 죄송(-_-)...



이전까지는 멕시칸버거가 맥도날드 최악의 버거일거라 생각을 했었으나

그런 생각을 단번에 깨준 버거. 시리즈 첫번째인 이탈리안버거가 나름

만족스러웠기에 만회를 하리라 기대했으나 이거야말로 최악의 버거.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맛이며, 다른버거보다 패티가 되려 느끼한 맛이고

소스도 텁텁하면서 느끼하다보니 느끼함과 느끼함이 만나서 완전 느끼하다.


토마토는 왜 있는지 모르겠고 심지어 양상추마저 느끼하다고 느껴질정도.


호주를 다녀온 리티의 경우 현지 맥도날드도 우리나라랑 맛이 비슷해서

큰기대를 안하고 먹었으나 먹으면서 울컥하는게 눈에 보여서 달랬음;;


괜히 죄없는 호주를 미워하게 될 수 있으니 먹지 말라고 평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