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된 길드원 중 서울분이 대다수이지만 그렇다고 부산 근방 분들이 

아예 없진 않으신지라 지방 길드원분들끼리 의기 투합하여 모였습니다.


사냥신 형님, 현이 형님, 대략낭훼 형님(캐릭터명)


그리고 제리티


맛있는 삼겹살과


곁들여 먹은 닭발. 맛잇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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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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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곧 통닭입니다만 왠지 그 단어에서 오는 정겨움 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맛있는 통닭을 먹으러 남포동에 갔습니다. 국제시장 안에 있는 김해통닭



입장하자마자 광속으로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


목이 마르니 콜라로 목을 축이고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주문해 봅니다.


네 이게 그러니까 한마리 라는 겁니다. 넘치는 양의 위엄.




야무지게 다리 하나 잡고 뜯어 봅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맛에 취해서 흔들렸다 핑계를 대봅니다.

어렸을적 드셨던 맛을 느끼시고 싶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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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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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음식 전문점의 경우 이전에 해운대의 강가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다만 강가의 경우 다소 높은 가격으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저렴한 가격에 인도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남포동에 있는 인도가는 길 이라는 음식점 입니다.

BNC 옆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2층에 위치하다보니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인도색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또한 왠지 인도의 가정집에 초대받은 느낌입니다. ^^;


소고기 커리세트. 밥은 비벼먹을 수 있게끔 고슬고슬한 편입니다.



치킨커리 세트. 여기엔 난이 포함되어있죠.

세트로 드실경우 커리+난or밥 을 고르실 수 있는 구성입니다.



몇몇 세트는 인도식 음식인 라씨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가게 로비에선 인도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답니다.


영업 시간. 참고하세요.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한 곳이지만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맛이 줄어드는 것은 결코 아니죠,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인도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타짜, 2006 감정생활/영화 2006. 10. 1. 00:00



딱 한마디.


"가서 봐!"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






친구의 추천으로 원작을 먼저 읽었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영화에서 봤던 인물들과 

그 이미지가 책에서도 자꾸 떠오를 것 같아서 책을 먼저 보면 

얼마나 원작 느낌을 잘 살렸는지, 혹은 얼마나 이미지가 맞는지 등을

판단하기도 좋을것 같아서, 원작을 읽었는데 밤새 읽고 밤새 울었다. 


다들 알다시피, 사형수과 정체모를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고

'영화처럼' 사형수의 사형선고가 없어진다거나 하지 않는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형수니까... 사형을 당하는 것이 마지막이다.


그냥 느낌만으로 따진다면 이나영&강동원은 문유정&정윤수에 

썩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영화보기 전에. 영화 보고 나서도.. 

조금.. 2% 부족한듯한 느낌이었지만, 나쁘진 않았다.


원작에서 읽었던, 그 잔인한 엄마는 잔인함이 조금 부족했고..

원작에서 내가 그렇게 많이 울었던 은수(윤수동생)에 관련된 이야기는 

정말 짧았다. 문유정과 정윤수의 이야기니까.. 짧은것이 당연한거지만.. 

잠깐 나오는 장면에도 펑펑 울었는데 아마 '블루노트'가 전체 영화에 

나왔더라면. 난 울다가 기절했을지도 모르겠다.


가장 "딱이야!"하고 생각했던 사람은 유정과 윤수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꼭 함께 있어야만 하는 교도관이었다. 내가 책에서 

읽었던 느낌이랑 너무 흡사해서 '어엇'하고 소리를 내버렸으니까..


책 전체를 영화화 하기엔.. 너무 긴 이야기일테니까.. 

필요한 부분은 모두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만남의 매개가 되는 애국가도, 동생도, 살인도, 고모도, '2896'도, 

'사람 죽인 놈'을 '집행'하지만 힘들어하는 교도관도.


늘상 모든 슬픈 영화를 보면 남들보다 두배가량 울어서, 

'나 울었다!'하고 꼭 운티를 내곤 하지만 실컷 울고 나와서 

화장실을 갔더니 두눈이 흰자위가 없이 새빨개서 놀랐다.


다 좋았는데, 좀 걸리적거렸던것은.. 너무 환해서 조금 거슬린 

비상구 표시등과..  (이건 탈출해야되니 그렇다치지만) 

암만 마지막 시간이고, 사람 별로 없다지만.. 


신발벗고 앞좌석 팔걸이에 발 쭉 뻗은 아가씨.. 내 팔걸이 아니었고, 

이해할수 있다고 쳐도...냄새는 어쩔건데.. 꼬리꼬리.. 

내가 팝콘통에 코박고 영화를 본건 처음이다..

나중엔 발을 치웠는지 내 코가 마비된건지 냄새가 안나더만.. 


참 그렇드라.. -_-.. 매너없다. 나갈때도 그아가씨, "야, 울었냐? 슬프냐?"

엔딩 크레딧 보면서 여운을 즐기고 있는 사람 (울음이 그치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그것도 되게 큰소리로 "별로 안슬프다 야"는... 

감상은 영화관 빠져 나가서 하라고 좀. 조용히나 하든가.

뭐.. 영화 내내 생중계 해주는 애들이나 

전화받거나 문자받는 놈이 아니니 그나마 낫긴 하지만..


이런거저런거 다 떠나서, 새로 생긴 깨끗한 영화관에서 

(의자는 좀 별로였지만) 영화 한편 보고나니 좋더라-. 라는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