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떡집 감정생활/음식 2014. 10. 26. 03:02










전통 비법을 그대로 준수하며 손으로 빚는것으로 유명한 안국역 근처의 떡집

조만간 제리 외할머니의 생신이시라서 대표메뉴인 두텁떡케이크도 주문하고

그외에 유명한 단품메뉴인 경단과 갖은편 쌍계피떡은 사자마자 바로 먹었다.


떡은 일단 식감이 질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며 인위적인 단맛이 거의 없는 맛

어떻게 보면 마치 건강식을 먹는다는 생각이 들만큼 심심할수도 있는 맛이다.


다행히 우리입맛에도 잘 맞았고 할머니와 다른 어르신들도 입에 잘맞아하셨다.

동네 떡집보단 물론 비싸지만 서양디저트보단 가격도 저렴해서 우린 만족했다.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637-4, 한국음식

신림역 근처에 어느날 새롭게 등장한 가게. 공사중인 모습을 보며 가게이름이
굉장히 특이하길래 무슨집일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식당이더라. 지나가며 봤던
메뉴들이 괜찮은것 같고 가격대도 착해보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해봤다.

메뉴는 간단하게 보쌈과 덮밥. 막국수도 먹고싶었지만 여름메뉴라 안한다더라
가게 분위기를 봐선 금방 나올것 같았지만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아직 주방의 합이 딱 맞는 느낌은 아니었고 기다리다보니 나온 음식

일단 예상했던것보단 양이 꽤 푸짐했고 보쌈은 뭐 무난한 수준. 고기의 양에
비해서 무말랭이의 양이 많은게 좀 의아하긴 했다만 고기 부드럽게 잘 삶았고
퍄채나 새우젓이나 백김치가 알맞은 크기로 잘라져 있어서 먹기 아주 편했다.

덮밥은 보이는것보단 매운맛인데 그렇다고 무지막지한정도는 아니고 얹어있는
파채와 양념이 고기랑 꽤 잘어울린다. 역시나 잘게 다져서 먹기편한건 같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지만 막상 신림에서의 식사메뉴가 참 마땅찮았는데
적당한 가격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이라서 신림에 올때 종종 찾을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향수로 간을 맞춘 해물뿡의 느낌을 주는 알 수 없는 단맛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13-7, 한국음식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족발집인 최희성 고려 왕족발. 집에서 가기에는 애매한

거리라서 7년을 살면서 그동안 한번을 안갔는데 모처럼 마음먹고 방문을 한집

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내부는 빈자리가 거의 없고 근처에 분점이 있다.


주문은 뒷발과 우동, 주문하자마자 반찬과 족발이 놓여지는데 반찬은 뭐 일단

평범한 맛이었으나 족발도 평범한 맛인게 좀 아쉬운 점. 객관적으론 괜찮지만

그동안 우리가 먹었던 집들에 비해 월등하다고까진..우동은 뭐 나쁘지 않았고


집 근처라면 간간히 오겠지만 거리도 멀고 가격도 있다보니 한번 와본걸로...


Impact of the Table

Sorry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84-3, 한국음식

대학로 근처의 주택가근방 행정구역상 혜화동 혜화문 근처에 있는 혜화칼국수.


겉으로 보이는것처럼 내부는 약간은 허름한 편. 구석진방에 자리잡고 국시와

수육과 생선튀김을 각각 반접시씩 주문을 했다. 늦은시간에 방문을 해서인지

사실 튀김은 마감을 한 상태였는데 그냥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감사히 먹었다.


맨처음 나온 수육, 반접시임에도 양이 적지 않은 편인데 살코기와 비계부위가

적당히 섞여있어 다양한 식감이 아주  좋았고 쌈장이 평범한게 조금 아쉬웠다.


생선튀김은 이집에서 꼭 먹어야되는 메뉴라서 주문을 했는데 한입에 들어오는

크기로 바삭하게 잘튀겨진데다 비리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살도 아주 촉촉하며

튀김이다보니 맥주를 부르는 맛인데 근래 먹은 튀김중에선 가장 인상적이었다.


국수는 국물도 담백하고 면발도 쫄깃하며 맛있는 양념장까지 전부다 괜찮은게

다른메뉴들도 만족스러웠지만 왜 이집이 국수집인지 증명이 되는 그릇이었다.


살짝 아쉬운건 객관적으로 높은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다른메뉴가 어떤맛인지

궁금할정도로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 다음에는 빈대떡과 불고기를 먹어야지.


Impact of Table

그래도 이 집은 칼국수집



언덕에 감정생활/음식 2014. 10. 5. 01:25












종로구 이화마을의 언덕에 위치한 카페 언덕에. 굉장히 직관적인 카페 이름
마을을 둘러보다 즉흥적으로 들렀는데 분위기도 음료도 너무 만족스러운 곳.

야외 베란다석에서 보는 경치가 환상적이었는데 우연찮게 여의도에서 터지는
불꽃을 작게나마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음료와 케이크 역시 진한게 괜찮았고
우리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라서 좋은 분들과 같이 저녁에 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