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빙고 감정생활/음식 2015. 1. 10. 01:41







아마도 이촌동 근방에선 가장 핫한 빙수가게. 여름철에는 항상 대기줄이 길게

있는 가게지만 겨울은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에 들렀는데 과연 여유가 있었다.


주문은 이집의 대표메뉴인 팥빙수. 가격은 강남에 비하면야 조금은 저렴한맛

하얀 우유얼음에 단팥과 떡이 올려진 아주 모범적인 형태. 과하게 달지 않고

팥의 식감도 적당히 살아있으며 떡도 쫄깃쫄깃한 팥빙수 하면 생각나는 그맛.


집에서 대중교통이 좋지않아 자주오긴 힘들지만 확실히 멀리서 올만한 맛이다.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2층, 퓨전한국음식


하루가 늦긴 했지만 오랜만에 맞은 부부의 기념일 점심식사장소로 선택한 곳

이촌동 아파트상가에 있는 식당으로 분자요리기법이 가미된 한식레스토랑이다.


일찌감시 예약을 해서 그런가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정작 위치가

주방 바로 옆이라 전혀 프라이빗 하지 않은게 함정. 다만 재미있게는 들었다.


주문은 한정식 코스로 날마다 사정에 맞게 구성이 변경되는데 이날의 코스의

한입거리는 양파고추스프 흑임자케이크 찹쌀부각장김치였고 새우찜의 대체로

닭백숙이, 쌈밥에는 토하전이 준비되었으며 가격대비 길고 푸짐한 구성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둘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코스의 전체적인 흐름인데

상큼한 메뉴로 입이 잠깐 개운해지면 다음순서로 무거운 메뉴가 나와서 맛을

꽉 채워주는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들이

음식마다 시너지로 적용을 해서 먹는내내 대부분의 음식에 감탄 하게 되더라.


시작부터 강렬했던 한입거리와 조화가 돋보였던 장요리, 잘 구워진 불고기는

물론 맛과 식감의 임팩트가 강했었던 공기떡 케이크가 특히 기억에 남았었고

덕분에 긴 식사에도 지루함 없이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쭈욱 이어졌다. 


분자요리기법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처럼 모든면에서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맛의 덫! 맛의 올가미!





마리오네 감정생활/음식 2015. 1. 8. 23:30











신림8동에서 조원동으로 이름이 바뀐 동네에 작년에 새로생긴 예쁘장한 카페

초창기에 들렀을때도 맛이 금방 안정화 된건지 커피가 맛있어서 종종 들른다.


제리는 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리티는 주로 라떼류를 주문하곤 하는데

특히 최근에 나온 블루베리라떼는 근래 먹은 음료중에선 제일 만족한 음료다.


동네 카페치고 가격이 조금 높은게 아쉽지만 그만큼 충분히 값을 하는곳이다.















[Info]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603-74, 한국음식


대한민국 방방곡곡 이었나, 어쨌든 정부에서 만든 포탈사이트에서 감자국이란

음식을 맨 처음 판매했다고 알려진 응암동 감자국거리의 원조를 넘어 태조집.


옛날 건물이라 그런가 내외관은 상당히 빈티지스럽지만 가격은 전혀 안빈티지

주문은 소 사이즈로 이모님께서 중사이즈를 권하셨지만 소 사이즈로 충분했다.


주문과 동시에 나온 감자국은 다른곳과 달리 우거지가 아닌 배추잎이 들어간

점이 특징인데 우거지 특유의 구수한 맛은 없지만 담백한 맛도 나름 어울렸고

뼈에 붙은 고기는 이집만의 삶는 스타일인지 다른곳보다는 씹는 맛이 있지만

푹 삶아서 흐물흐물 해진 감자탕의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싫어할 식감이다.


감자탕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강력한 오점은 바로 볶음밥인데 어지간하면

맛있는게 정상인 음식이지만 먼저시킨 옆 테이블에서 클레임을 걸었을정도로

볶음밥의 재료 중 무언가에서 불쾌한 맛이 확실히 났다. 워낙 강경하게 원래

이런 맛이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우리는 별말 안했으나 먹질 못하겠더라.


가급적 이런 표현을 안쓰려 했지만 확실히 이 집을 다시 올일은 없을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최악






커피드림 감정생활/음식 2015. 1. 2. 01:28










신성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아주 아담한 카페. 재밌는 입간판에 홀려서 가봤집

입간판에도 적혀있지만 동네가 동네다보니 일단 가격이 말도안되게 저렴하고

쿠앤크프라페와 더치아이스 둘다 너무 맛있어서 놀랬다. 집에서 먼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