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 18-95, 한국음식


사직동의 사직단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정작 밀가루 메뉴는 없는 기묘한 곳

겉보기에는 꽤 아담해 보였는데 한쪽에 복층도 있는 등 보기보다 작진 않더라.


주문은 청국장과 두부찌개 1인분. 제육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찌개를 2개이상 

주문해야되서 실패. 여럿와서 먹는걸로... 주문하자마자 반찬들 촥촥 깔리고 

푸지게 담긴 찌개가 나온다. 뚝배기가 아님에 당황했으나 적은 양은 아니었다.


밥 한숟갈 푸짐하게 뜬다음 찌개 한숟갈 먹으니 정말 간이 절묘하게 딱 맞다.

자극적이지 않고 싱겁지도 않은 맛. 마치 우리 입맛을 알고 계시나 싶을 정도

그 정도가 너무 절묘하다 보니 먹는 내내 집에서 먹는 밥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집이라면야 고기반찬 조금 있겠다만 그랬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지겠지..

어쨌든 우리 부부에게 있어선 가격대비 더 바랄게 없는 완벽한 찌개밥상이다. 


Impact of the Table

풜펙트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원동 1639-32 2층, 한국음식


신림순대타운 근처에 있는 오징어전문점. 신림에 처음 이사오고 나서는 종종

가다가, 왜인지 몇년동안 안갔었는데 볶음밥 내상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했다.


내부는 전형적인 동네 음식점의 분위기. 번화가에 있다보니까 복잡하기 그지

없는데, 일요일 낮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을 하다보니 피크타임보다는 그래도 

조금 조용하긴 했다.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주문은 오삼불고기 2인분, 주문 후 빛의속도로 음식이 나오고 반찬이 깔리고 

구성이 단조로운 오이냉국과 다시마가 나는게 특징인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어쨌든 뚝딱 조리한 오삼불고기(조리는 셀프) 매콤한 양념에 오징어&삼겹살과 

푸짐한 미나리의 조합이 참 맛깔스럽다. 기분탓인지 예전보다 양도 많아진 것 

같고, 좀 더 매콤한것도 같고. 감칠맛이 조금 과한것 같지만, 그만큼 땡기는 맛.


불고기 자체의 양이 적지 않아 볶음밥은 1인분만 주문. 참기름 넉넉히 뿌려서 

볶아진 밥이 아주 만족스럽다. 애초에 양념과 화력이 만났으니 무조건 맛있지.


예전의 그 기억보다도 더 만족스럽게 먹은 한끼였다. 내상은 완벽하게 나았다.


Impact of the Table

볶음밥엔 미나리








밀탑 감정생활/음식 2015. 1. 25. 02:08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의 빙수가게. 프랜차이즈 빙수가게가 지금처럼 유행을

타기 한참 전부터 굉장히 유명했으며, 한편으론 가격이 높은걸로도 유명한 집.


선뜻 쉽게 사먹긴 어려운 가격이라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생각을 하고

팥빙수를 비롯해서 크레페와 차까지 주문해서 먹었는데, 확실히 빙수는 한입

먹자마자 바로 납득했다. 담백하지는 않지만 딱 적당히 달콤한 맛이 남녀노소

취향을 타지 않을 맛이더라. 크레페랑 얼그레이 역시 훌륭하긴 마찬가지였고


자주 사먹기는 힘든 가격이긴 한데, 약간은 수긍이 가서 가끔 사먹을 것 같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2-1, 한국음식


종각 젊음의 거리 맞은편 골목의 구석진곳에 위치한 경상북도식 국밥 전문점.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내부. 그동안 들렀던 식당중에선 가장 시골스러운 모습

이고 내부엔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시골스러움을 더 강화시키는것 같고

반대로 말하자면 갓 연애를 시작한 커플이 오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는 곳이다.


주문은 국밥 두그릇과 석쇠불고기 한접시.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딱딱 놓인다. 


국밥은 경남의 소고기국밥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인데, 일단 건더기가 

굉장히 많다. 소고기보다 선지의 비율이 높은것도 특징. 장기간 고아 그런지 

선지와 고기는 부들부들하다. 맑은 국물이라기 보다는 걸쭉한 스프같은 느낌.


불고기는 언양불고기랑 흡사한 형태, 석쇠불고기 답게 불향이 장난이 아니고

고급 부위는 아니겠으나 잘 다져져서 그런가 질기다는 느낌은 거의 안들었다.


아울러 시골집답게 양이 넉넉해서 어지간하면 국밥만으로 배가 부르실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밀리지 않는 훌륭한 조연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7-22, 이탈리아음식


블루리본에서 꾸준히 리본3개를 유지중인 청담동 이탤리언 레스토랑 터줏대감

잘 안오는 동네지만 간만에 근처에 올일이 생겨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런치코스는 두가지가 마련되어 있고, 메인이 파스타냐 스테이크냐의 차이라서

하나씩 주문을 했고 각각 아라비아따 파스타와 안심 스테이크로 주문을 했다.


샐러드와 가지그라탕 리조또볼, 검은깨스프, 리조또, 메인, 브라우니의 구성

살짝 짧은듯 하나 런치임을 감안하면, 또 가격까지 감안하면 적절한 구성인듯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했는데, 가지그라탕을 제외하곤 우리입맞엔 나름

잘 맞았고 각자의 메인 파스타의 스테이크는 익힘정도나 맛이 아주 훌륭했다.


메인만큼이나 훌륭했던건 식전빵으로 제공된 마늘빵인데, 평소 마늘을 안먹는

제리의 입맛에도 참 잘맞았다는 점. 그동안 안먹은 기억을 배신당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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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를 무너뜨린 마늘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