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야시장만큼은 아니지만 시먼은 사람이 많이몰리는곳이다보니 이른아침과
늦은저녁에 노점형식으로 있으며, 몇몇 매장에서 선물삼아 군것질도 같이했다.

총좌빙은 담백함과 느끼함이 공존하는데 설탕없는 호떡으로 감싼 토스트같은
맛이었고 아침내내 배가 든든했다. 지파이는 본점이랑 큰 차이가 없는맛이며
같이 주문한 고구마튀김은 그저 그랬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하니 잘 볶아졌고
본토에서 먹어보는 샌드위치는 잼이 아주 달콤했고 빵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파인애플은 시지않고 달콤했으며 식감이 부드러웠고 석과가 있으면 샀겠지만
없는게 아쉬웠다. 행복당버블티는 토치로 좀더 그을려서 그런가 여행을 하며
먹은 버블티중에선 가장 달았고, 우유도넛은 정직하게 우유를 튀긴 맛이었다.

군것질의 경우 망고젤리랑 커피누가와 계란쿠키는 구입한 것이며 커피누가와
계란과자는 맛있었지만 젤리는 그저 그랬고, 펑리수는 무료쿠폰으로 교환한
것과 호텔에서 웰컴스낵으로 받았는데 맨밑의 웨이거빙쟈 펑리수만 괜찮았다.

 

 

고궁박물원을 갔다가 들른 야시장으로 야시장의천국이라고 하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이다. 당연히 먹거리도 다양한편이라 이것저것 먹었다.

바오는 대만식햄버거라고 불리는데 빵이 쫄깃하고 고기는 아주 야들야들하며
살짝올려진 고수가 핵심인데 없으면 맛이 밋밋할뻔했다. 소세지는 후추맛으로
골랐는데 진한 후추향과 고기의 향이 푸짐한 육즙과 함께 아주 인상적이었다. 

치즈감자는 파인애플만 올렸는데 고기가 없어서 그런가 좀더 산뜻한 맛이었고
개구리알이라는 이름의 젤리는 의외로 상큼하진 않았지만 부드럽고 괜찮았다.

 

 

[Info] No. 230-1號,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한때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많은 곳이 있었지만 잘못된 방송의 여파로 인해
다들 없어진 대왕카스테라. 사실 우린 그 방송의 내용은 별로 상관이 없었고
그냥 맛있어서 계속 사먹을 의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파는데가 없더라.

단수이까지 온김에 대왕카스테라를 안먹고 갈수는 없어서 원조집을 찾아왔고
어느집이 원조냐로 말들이 많은데 물결 표시가 없는곳이 원조라고 알고있다.

대기줄이 길지만 한번에 여러개가 왕창구워지는 시스템이라 금방 줄어들었고
오리지날맛으로 한개 구입을 했다. 금방 구워서 그런가 구름처럼 부드러운게
그냥 살살 녹았으며 계란맛이 강하게 나는 편. 오랜만에 진짜 맛있게 먹었다.

 

 

[Info] No. 14, Qingshui Street,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대만 전역에 지점이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 버블티 브랜드의 단수이 본점으로
생각보다는 아담한 크기. 기본 버블티와 트로피칼 스페셜 한잔을 주문했다.

일단 가격(약 2000원)양이 엄청나게 많다. 우리나라라면 꿈도 못꿀 사이즈고
버블티는 익숙한 그맛이고, 트로피칼은 상큼하고 달콤하며 토핑도 맛있었다.

 

 

[Info] No. 47號, Lane 280, Guangfu South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배우 서기가 하는걸로 유명한곳이며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 최고의 식당이다.

주말에 웨이팅이 심하다길래 출발전에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예약을 해놨는데
막상 가보니 여유자리가 조금은 있더라. 예약석에 앉고 2인세트를 주문했다.

일단 탄산음료에 라임을 얹어주는 센스가 괜찮았고, 음식에 대해서 말하자면
부추꽃볶음은 볶아진 야채와 고기의 풍미와 양념의 조화가 괜찮았고 첫입은
아니지만 먹다보니 슬슬 매워지는게 밥에 얹어서 먹으니 제대로 밥반찬이더라

건고추와 닭고기 볶음은 잘 튀겨진 순살닭튀김에 라면스프랑 흡사한 맛이나는
양념이 버무러진 맛인데 꽤 매콤했고 두부는 살살녹는 식감에 담백한 맛었고
새우는 유일하게 아쉬웠는데 새우도 탱탱하고 괜찮았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다.

가격이 조금 있지만 쾌적하고 서비스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아주 만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