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콩국 감정생활/음식 2017. 9. 17. 02:00








창동 평안안과 사거리에서 매일 22시에 여는 푸드트럭.


문 여는 시간에 맞춰가서 한 쪽에서 여유있게 먹고 있었는데

5분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빈자리 없이 꽉찼다.


마음이 급해져서 도넛부터 허겁지겁 먹는 와중에

이모님께서 더 줄까 라고 물어보시더니 왕창 넣어주셨다.

아이고 이런 감사할데가..


마산역보단 점도가 살짝 묽은데 베지밀과 아주 흡사하다.

가격은 2000원으로 동일하고 양은 넉넉하게 주시는 편.


2인분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으니 넘나 좋은 것.

우리 시간대랑 제일 잘 맞는 곳이니 종종 포장해와야겠다.









방송에도 짧게 소개된 바 있는 성동시장의 랜드마크.


시장 한 쪽에 자그마하게 있어서 찾는데 애먹었는데

근처 상인께서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신 덕분에 잘 찾아왔다.


꽤 더웠던터라 설탕커피와 믹스커피 아이스로 주문.

커피가 나오기까지 능숙한 스냅으로 착착 타주신다.

손목 스냅 스킬은 재래시장 커피이모님들의 공통스킬인듯.


설탕커피는 이름 그대로 커피와 설탕만 들어있고

믹스커피는 아마도 직접 조합을 하신 듯한 맛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제리도, 안좋아하는 리티도

단돈 천원에 시원하게 잘 마셨다. 


길에서 마시는 길커피. 넘나 적절한 이름인것..


몹시 마음에 들어서 다음날 또 들러서 사 마셨다.













새벽에만 열리는 마산역 번개시장의 입구에 있는 두곳.


4시가 조금 안된시각에 마산 고속터미널에 도착한 후

30여분정도를 걸어와서 일단 콩국 한그릇씩을 먹었다.


제리가 한창 방황을 했을시절 언 몸을 녹였던 음식인데,

거의 20년만에 먹으니 그 시절 생각도 나고 조금 묘했다.


어쨌든 한입 크기로 자른 찹쌀도너츠 위에 

따뜻하게 잘 갈린 콩국을 붓고 콩가루 설탕 소금 얹어주시는데

자극적인것 전혀 없이 그냥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콩국 한그릇씩을 다 비운 후 자연스럽게 옆집에서

냉커피믹스와 냉설탕커피 한잔씩을 주문한 다음

첫차 기다리는동안 마시면서 둘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콩국도 그렇고 커피도 둘다 맛있기도 맛있었지만,

이 분위기 자체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만큼 좋았다.


세련된 카페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창원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푸드트럭의 차례.


역시나 평소에는 가게 마치고 찾아가기는 조금 애매했는데,

군항제 기간동안에는 진해여중 근처에서 영업을 하셔서 방문했다.


주문은 스테이크도시락과 참치컵밥 양념후라이드.


메뉴마다 양도 넉넉했고 맛도 괜찮았고 가성비도 좋다.

치킨은 살짝 매웠는데 스테이크 양념은 아주 괜찮더라. 인기가 납득되는 맛이었다.











창원시를 기반으로 하는 요즘 한창 뜨는 푸드트럭.


평소 진해구로 올때는 구청쪽으로 오는지라 가기 좀 애매했는데,

군항제 기간에는 집근처인 파크랜드에서 영업중이라 방문 성공.


주문은 음메와 꿀꿀스테이크 하나씩, 직관적인 네이밍이다.


일단 먹어보니 겉으로 보기보단 고기의 양이 꽤 넉넉했다.

고기자체는 소가 더 맛있었는데 소스랑은 돼지가 잘어울리는 느낌

늦은 밤이라 그런가 평소에 같이주는 밥이 없는점이 아쉽더라.


하여 군항제 종료 후 다시 진해에 오셨을때 시간내서 재방문.

이번에는 음메스테이크랑 새로 추가된 대패새우를 주문했다.


확실히 밥이 추가되니까 고기만 먹었을때보단 더 든든했고

대패새우의 경우 고기와 새우 소스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


근데, 두번 다 두개씩 주문했는데 왜 콜라는 안주신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