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인현동1가 15-4, 한국음식


대창순대로 유명한 중구의 노포. 간판은 삼수갑산이 오타난것 같다.

평소에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은터라 연휴 첫날을 노렸는데

운좋게 딱 한자리 비어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순대모듬 한접시와 순대국밥 한그릇.

주문하자마자 반찬 깔리고 국밥과 모듬순대 순서로 나온다.


국밥은 일단 맛이 담백하다. 가게의 포스에 비해선

국물맛이 심하게 평범하긴 했는데 건더기 푸짐하고 이정도면 괜찮은 편.


다음으로 모듬순대. 부위도 다양하고 잡내도 없고 양도 넉넉했다.

주인공격인 대창순대는 그 쫄깃쫄깃함이 확실히 클라스가 다른 맛이다.

순대간을 비롯한 다른 부위 역시 잘 삶아져서 쫄깃한게 아주 맛있었는데,

반찬으로 나오는 양념버무린 마늘 한알 얹어 먹으니 더 괜찮았다.


배부르게 식사 마치고 나오는데, 한쪽에 방송카메라가 있어서 물어보니

수요일날 저녁에 방송되는 미식관련 프로그램이란다.

사람 왕창 몰리기 전에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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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차이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432-68, 한국음식


신림역 근처 골목에 있는 돼지갈비집.


근처 3분거리에 살때도 가볼생각을 한번도 안했는데,

수시로 가게들이 바뀌는 골목 안에서도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는 집이면

최소한 중박 이상은 하겠거니 라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방문을 했다.


가게에 들어서니 겉에서 보는것보단 훨씬 넓은 내부.

그마저도 다행히 한자리가 비어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상호가 갈비집인지라 돼지갈비를 2인분 주문했다.

1인분 가격이 다른곳보단 높은 편이지만 1인분이 반근이라

100그램당 가격은 근처 고깃집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크게 감흥없었던 반찬들이 먼저 깔리고 양념된 돼지갈비가 나온다.

생각보다 양이 넉넉해 보이고, 목살 부위가 조금 섞여있는 형태.

구워서 먹어보니 빛깔에 비해 양념맛이 과하지 않았고 육질도 괜찮았다.


고기 먹은 뒤 무료로 주는 냉면도 큰 메리트.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느끼해진 배를 마무리하기엔 충분했다.


동네에 대한 선입견이(신림에는 맛집이 거의 없는..) 있었는데,

찾아보니 괜찮은 집도 있었다는 점에 살짝 반성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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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96-14, 퓨전한국음식


메세나폴리스 근방에 얼마전 새로생긴 밥집.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메뉴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부는 꽤 아담한데 주방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오늘의 메뉴인 명란마요 마솥밥을 주문햇다.


음식은 반상의 형태로 나오는데, 밥은 즉석에서 해주는 방식이다.

에피타이저인 샐러드와 디저트인 과일까지 쟁반위에 꽉차있다.


일단 밥은 갓지은 밥이니 당연히 맛있었다.

마의 맛은 생각보단 별로 안느껴졌는데 명란마요 얹으니 괜찮더라.


반찬의 경우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슴슴한 편인데,

하나정도는 짜거나 시거나 매운 반찬이 섞여있는것도 좋을 것 같다.

건강식을 먹는 기분이 강했으나 약간은 심심하다는 인상도 조금 있다.


근방에서 깔끔하게(=예쁘게) 먹을 수 있는 밥과 반찬인지라

남자분들 보다는 여자분들께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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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창하세요..
























[Info]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 903-1, 한국음식


관악경찰서 건너편 골목에 있는 생고기 전문점.

그래서 당연히 관악구인줄 알았는데, 행정구역상 금천구에 속한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서니 드럼통 테이블 서너개정도로

겉에서 보기보단 꽤 아담한 내부, 구석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부위마다 고기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했는데

일단 주먹고기랑 삼겹살을 1인분씩 주문했다.


고기는 특이하게 양은대접에 담겨져 나오는데,

대충봐도 고기질이 상당히 훌륭해 보이더라.


주먹고기의 주먹만하진 않아도 꽤 두툼하게 썰어져나왔는데,

화로의 화력이 강한편이라 생각보단 빠르게 구워졌다.

잘 구워서 한입 먹어보니 육즙도 그렇고 식감도 아주 훌륭했다.


배가 적당히 불렀으나 들른김에 모두 먹어보려 항정살도 주문.

역시나 고기질 괜찮았고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예술이었다.


밥마저 훌륭해서, 이사 앞두고 이제서야 알게된게 아쉬울정도.

근방에선 단연 손꼽히는 돼지생고기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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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처음 보자마자 설레였어.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 468, 한국음식


중림동의 골목에 있는 중림장. 정직한 이름 정직한 위치.


쟁쟁한 노포가 많지만 이곳 역시 노포의 반열엔 충분한 곳.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하자마자 설렁탕 두그릇이 바로 서빙된다.

따로국밥 형태로 나오지만, 국물이 과하게 뜨겁진 않아보인다.


소금 후추 파채 적당히 넣고 국물 한숟갈 먹어보니

겉보기와 달리 구수하기보단 꽤 깔끔한 맛이다.

맑게 우러난 설렁탕과 꽤나 흡사한 맛.

넣어주는 면사리가 소면이 아닌 중면인것도 특이했다.


밥 한그릇 말아서 넉넉한 고기와 함께 마저 후루룩.

극강의 맛까진 아니어도 이정도면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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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꼬리할것 같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