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두 감정생활/음식 2017. 5. 22. 03:00














원래는 바로 옆 중국집을 가려고 했는데, 주인장이 다치셔서..

차선책으로 들른 진영 터미널 근처의 만두 전문점이다.


내부 꽤 아담하고, 메뉴도 단촐하기 그지없다.

떡볶이랑 만두가 전부. 각각 1인분씩 주문했다.


잠시 뒤에 나온 음식. 일단 만두는 대충봐도 10개는 넘는다.

피가 꽤 쫄깃하고, 만두소에 당면비율이 높은게 취향 저격이다.


떡볶이는 초등학교 팔던 파랑 양배추 많이 넣은 딱 그맛.

너무 맵지않고 떡이 밀떡이고 오뎅이 큼지막한게 마음에 든다.


먹는내내 포장해가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뒤돌아서면 생각이 날 것 같아서, 우리도 만두 2인분 포장했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역시나 대충봐도 20개는 넘는다.


또 가고싶어지면 어쩌지.










2011년 여행 이후 6년만에 다시 방문한 오는정김밥.


지난번 방문할때도 꽤 인기있던 김밥집이긴 했는데,

지금은 위치도 이전했고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


서른번 가까이 시도를 해서 11시41분에 예약을 했는데

픽업을 한 시간은 15시20분, 도착해보니 이전매장에 비해

홀이 아담하고, 주방이 대부분인 마치 김밥공장같은 구조다.


어쨌든 숙소로 돌아와 먹어보니 옛날맛이 기억나진 않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튀긴유부맛이 강해서 독특하기도 하다.


기본김밥 두줄에 참치김밥도 한줄 곁들였는데

참치가 되려 밸런스를 깨는 뉘앙스라 기본김밥이 더 괜찮았다.


방문하실 분들은 사전에 전화예약을 꼭 하시길.

김밥 픽업할때 미처 모르고 오신분들이 그냥 다 돌아가시더라.











진해 이동 삼거리 근방에 있는 만두 찐빵 전문점.

굉장히 직관적인 네이밍센스 메뉴도 만두와 찐빵이 전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벌벌떨면서 지나가다가

이 가게를 보고선 그냥 끌려서 들어갔다. 아무런 정보 없이..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반반에 찐빵 1인분씩을 포장.

포장하고 집에오기까지 두어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럼에도 집에서 먹어보니 둘다 꽤 맛있었다.


만두의 경우 소에 야채비율이 높아서 식감이 좋고

식었는데도 피가 쫄깃하다. 김치만두는 조금 매운 편

찐빵은 안에 달달한 팥이 가득차 있고 물리지 않는 맛.


결과적으론 즉흥적으로 들어갔음에도 꽤 성공한 곳이다.













며느리도 모른다는 광고에도 나오셨던 마복림 할머니의 떡볶이가게.

알고보니 몇년전 별세하셨다고... 가보신분들이 딱히 추천을 하진 않으셨으나,

그래도 서울사는동안 한번은 가보자는 생각에 방문했다.


분점까지 있는 가게라 그런가 내부가 꽤나 넓찍했다.

메뉴를 보니 조금 복잡했는데, 자주 시키는 메뉴가 세트로 되어있더라.

2인분 세트에 치즈사리를 추가로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떡볶이. 계란이 맥반석인게 특이했다.

한소끔 끓여서 떡이랑 오뎅이랑 건져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워낙 기대 안하고 와서 그랬나, 생각보다 맛있는데? 란 말을 둘이 주거니받거니.


어느정도 먹고나서 치즈사리를 투여.

사리가격이 3000원이라 살짝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모짜렐라치즈더라. 납득..

치즈 섞어서 먹어보니 이것도 별미인게 주문하길 잘했다 싶다.


큰 기대 안하고 부담없이 오시면 적당히 만족하실것 같고

과한 기대 하시면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겠다.














이름은 방앗간같지만, 떡볶이가 맛있는 집.

근처 지나는데 마침 있더라. 살짝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들어갔다.


식혜에 쌀떡볶이에 오뎅 두개 주문.

방송타고 한동안 사람몰렸다던데, 동네에 비해 가격 착하더라.

다른동네 분식집이랑 거의 차이 없는 가격.


식혜와 오뎅 괜찮았고 떡볶이는 떡이 참 맛있었다.

좋은 쌀로 떡을 만드니 떡이 당연히 맛있을수밖에..


다먹고 일어나려는데 가게문밖에 참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라.

떡볶이를 팔아도 방앗간은 방앗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