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는 밴드 보러 홀로 떠난 리티의 부산행

 

오늘따라 느릿느릿한 버스들 때문에

엄청 땀 흘리며 뛰어 도착한 곳은 해운대 해수욕장 피버페스티벌!

좋아하는 밴드가 리허설 중이어서 들으면서 좀 쉬었다.

 

그리고 내 자리. 20번대여서 진짜 빨리 들어갔는데 사람들 뛰고 그래서.. 조금 뒤지만 시야는 좋았음.

 

첫타자 홍진영. 진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애교덩어리인데 여자들이 더 귀여워 죽으려고 함.

 

 

 

카메라에 가끔 포즈도 취해주던데 진짜 너무 예뻤음.

무대 끝나고 지상렬과 같이 엠씨 봄.

 

두번째 거미언니.

 

 

엉엉 언니 목소리 너무 좋아요ㅠㅠ

옷이 좀 더워보였다.

 

 

어른아이 너무 좋아서 동영상 찍음ㅋㅋ

 

다음타자 로이킴. 무대 초반에 사진을 안찍어서 덥다고 수건 쓴 사진밖에;

 

 

뭔가 파라오같고 웃긴데 노래는 좋았다.

저 머리에 쓴 수건 진성 팬이 가져갔음. 부럽.

 

어 멀쩡한 사진이 하나 있었군.

 

다음타자 양파. 잔잔하니 좋은 무대.

 

중간에 이벤트도 해주고 무대 정말 재미있었다.

 

드디어 나의 목적 해운대에 온 이유 내 밴드!가 준비중.

 

소개영상도 찍어봄

 

사실 이날 선착순으로 앉는거긴 해도 좌석이 있는 공연이었고 막 일어나면 안되는건데 

무대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갑자기 우르르 다 일어나서 나 밀치고 펜스 근처에 가서 스탠딩하고 놀길래

멋모르고 어 나가도 되는건가 하고 따라 나가서 돌출 근처에 서서 놀았는데 똥멍청이였음;

 매우 잘못한 짓이었다. 완전 반성함. 다음엔 남들이 뭐 어쩌든 내자리 지키고 놀아야겠다.

 

아무튼 불타오르고 완전 땀에 쩔도록 놀고 말라 비틀어지는 입을 얼마 안남은 물로 겨우 축여가며 나옴

 

멍청한 짓만 제외하면 정말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다.

 

 

새로운 일의 시작을 며칠 앞두고, 잠깐의 여유가 있을때

좋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부산에 잠깐 갔다오기로 했다.

 

 

부산행버스. 간간히 부산에 갔으나 가족관련일이 아니라 단순히 놀러가는건 3년만인것 같다.

이제 진해로 이사왔으니 부담없이 놀러가는게 가능하지.

 

 

 

서부터미널.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게 바꼈더라.

 

모처럼 지하철이 아닌 부산 시내버스를 타고.

 

동의대역에 하차.

 

하숙집 살때 거의 매일 오다시피했던 분식집.

 

 

 

가격 살짝 올랐지만 객관적으론 여전히 싸고, 맛도 그대로였다.

진짜 몇년묵은 체증이 훅 내려가는 기분.

 

골목 안쪽에 있는 가야밀면..인데..?

 

 

가게이름앞에 낯선 호칭이 붙었다.

 

 

뭔가 맛도 예전만 못한것 같아서 씁쓸.

 

밀면집에서 나와서 윗쪽으로 이동.

 

 

 

 

크게 변하지 않은 거리들을 지나면.

 

 

대학교다닐때 살았던 하숙집이 나온다.

늦게나마 결혼소식도 전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나왔다.

반갑게 많아주셔서 너무 고맙더라.

 

 

맨날 버스를 탔던 그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 탑승.

 

부전역 하차.

 

 

 

고래사어묵 본점에 들르려는 목적이었는데 시장이 거의 닫았더라. 별 소득없이 다시 뚜벅뚜벅.

 

여전히 휘황찬란한 이 곳은.

 

 

영광도서앞.

 

유모어.

 

지하로 이동.

 

 

여전히 북적북적한 서면지하상가.

 

 

그리고 롯데백화점 부산점. 저 지구본은 여전하구나.

 

 

 

서면1번가를 지나서.

 

 

단골 국밥집에서 돼지국밥으로 게이지 충전.

 

이제서야 첫 지하철.

 

화면안의 지하철 아이콘이 너무 귀엽게 움직이더라.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 잘 놀다 갑니다.

 


어쩌다보니 양가의 집안행사가 11월첫째주로 다 몰렸다.

덕분에 팔자에 없는 전국투어를 감행. 포스팅 제목을 고민했는데 부부의 대모험으로 결정.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 출발.





영등포역에서 출발.


간다 우리가.




천안역 도착.


서울보다는 비가 덜 내리는 듯.



첫번째 일정 결혼식 참석 완료.


결혼식을 마치고 처가 식구들이랑 수안보로 이동.

제리네 회사에서 때마침 비상상황이 터져서 참으로 험난한 이동길이었다.

직장생활이 회의감을 느낄만큼..



수안보에서 온천을 즐기기로 결정.








오래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숙소. 화장실 벽에 걸린 저 기계가 뭔지 궁금했는데 드라이기였다.



사우나에서 푹 지지고 숙면.


다음날 아침.


한여름이 아니라 실내수영장은 개장을 안했다.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


충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수안보 읍내로..



진짜 시골정류장. ㅋㅋㅋ


밤까줘유.






충주도착.


시외갓댁 식구들이랑 모인 뒤.


바로 문경으로 이동. ㅡ_ㅡ






시외할머님 생신 기념 식사. 식사에 대한 평은 노코멘트.


식사를 마치고 처가식구들이랑 다시 합류해서 진해로 이동.


추석 지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닥 뭐 반갑지도..


이른 아침 처가를 나선 다음.


부산으로 이동.


입대를 하는 리티의 동생 준석군. 4주훈련 잘 버티고 나오길!





부대에서 부산역쪽으로 가는 길. 특별히 광안대교 드라이브를 시켜주셨다.


부산역에서 처가식구분들이랑은 작별.

부부 둘이서 열차시간 전까지 근방을 돌아다니기로.








부산 몇번 오면서 정작 광복동쪽은 잘 안왔는데, 여기도 제법 변한듯.





시간이 살짝 남아서 40계단도 둘러보고.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





올라갈때는 새마을호를 한번 타보기로.




으엉 올라가기 귀찮다.


예전 새마을호만큼 좌석이 넓찍하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다.



서울 도착. 다시 우리들만의 일상으로.





삼진어묵 감정생활/음식 2015. 7. 5. 14:53

















부산 살때는 아직 크게 유명하지 않아 접하지 못했던 삼진어묵.


서울에 온 뒤 박람회 등에서 간간히 접하면서 그 맛에 취해 있었는데,

이젠 멋진 건물이 지어지고 방송에도 나오더니 부산역 안의 분점은 줄을 막 서야될 정도.


한가하겠다 싶은 시간에 들러서 이것저것 오뎅을 구입했다.

타이밍이 괜찮았는지 다행히 바로 구입을 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먹어온 오뎅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처음 먹어본 고로케는 과연 기가막힌 맛이다. 역시 오뎅은 부산.


이 집 오뎅으로 전국 어디에서든 오뎅바를 하면 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오래간만에 찾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갑작스럽게 결정된 부산행이라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휴게소에서 간단히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부산종합터미널 도착. 여긴 진짜 몇 년 만인지..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엄청 복잡해진 부산 노선도.


열차도 서울에 비하면 아담하다


잠깐 서면 경유.









달라진듯 그대로인듯 한 서면.




버스로 환승.


방문 목적. 다행히 빠르게 회복한 모습이셔서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잠깐 영도에 들러서 반가운 분을 뵙고.



숙소옆에 있는 부산역을 찰칵.





언제나 애용하는 숙소인 토요코인 부산역.




칫솔세트는 돈주고 사야된다.


짐맡기고 나오니 분수쇼가..


금지!




반가운 얼굴을 만나러 모처럼 BIFF 거리로..


족발골목에서 배를 채운 뒤.





밤거리 나들이. 뭔 거리마다 표지판을 만들어놨나 모르겠다.





비록 가게는 다 닫았지만 한산해서 좋았던 남포동.


자갈치시장. 늦은 시간이라 방문은 패스.


처음으로 부산역 뷰에서 자본다.


굿나잇.



다음 날 아침.






부산역 바라보며 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식사.



아침부터 분수가 콸콸콸.


음? 저게 뭐지.



볼일이 있어 영도에 다시 들렀다.



꼬맹이 리티의 추억이 있는 곳. 지금은 바뀌었지만.





아담했던 봉래시장.




오락실이 남아있다.


아직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듯한 거리.


부산의 기운을 받아!



듸젤이 뭘까..


선착장 근처에서 잠깐 휴식.


멋지게는 만들어놨는데 의자가 짱 불편했다.




시간맞춰 도개하는 영도대교.


타임슬립으로 촬영.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찍으려 이동.




역시나 타임슬립.


우왕 재밌당.





제리는 처음보는 풍경이라 마냥 신기했다.





다리건너편에 있던 롯데백화점. 서울보다 더 큰거같더라.



버스타고 다시 병문안. 근처에 있던 부산진역.


네이밍센스가 철철.


병문안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로 이동.


굉장히 쓰잘데기 없는 이벤트.


들른 목적은 뭐..





이제 서울로 올라갈 시간.



아쉬움 가득 담고 버스에 몸을 싣는다.


다시 우리들만의 일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