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일 선물 취미생활/사진 2006. 12. 10. 00:00


Congratulations!


2006년 12월9일은 우리가 사귄지 1700일된날. 특별하게 500단위도 

1000단위도 아니지만  민간인이 된후 맞는 첫 기념일이라는것에 의미를.


서로 교환한 선물들의 새초롬한 자태. 

무려 애니콜 SCH-B510 과 로지텍 무선 신형 패드(ps2대응) 이시다.


리티가 받은 B510. tu 에 T 에 GXG까지 최신기술은 온갖 망라된 

최신형 애니콜 울트라에디션!!!!! 선물을 받는 선혜는 하루종일 히죽히죽.

(리티도 물론 상당금액을 보탬. 큰 부담을 덜었삼..)


제리가 받은 로지텍 신형 무선패드(ps2대응) 선 없이 약간 넓찍한 

방(2.4미터내)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할수있다는 장점. AA배터리 2개 사용.


제리폰인 B490과의 두께비교 -_-. ;; B490도 나름 최신형인데 순식간에 

'드래곤 슬레이어' '사람잡는 흉기' 가 되버렸다..;;


듀얼쇼크2와의 비교.. 진동기능이 약하다는둥의 평을 들을수 있으나

적절한 무게감에 뛰어난 십자키로 오히려 듀얼쇼크2보다 만족중.

단점이라면 배터리 시간이 50시간(연속게임시)으로 짧다는 거랄까..


하여튼 이런선물을 교환했삼~ 부러우면 애인을 사귀시라!!




이제 민간인이 된, 이 홈의 또 다른 주인인 나의 남자친구와 함께 새로 생겼다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다녀왔다. 맛있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듣고 본 터라,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음에도 전혀- 실망하지 않아서 놀라웠다. 기다리는 동안 나눠주는 기본 도넛부터가 일단 먹으면서  싱글벙글 웃게 만들었기 때문에, 도넛을 고르는데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일단 땡기는걸 줏어 담았는데, 모두 가격이 동일했다. 던킨보다 조금 비쌌지만 (그리고 크기도 작지만) 만족한다.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겠다. 그래도 맛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돌아오는 길에 귤을 샀다. 손톱 밑이 노랗게 되도록 까먹어도 질리지 않는, 겨우내 내사랑 귤. 늘 엄마가 사오던 귤만 먹다가 내 손으로 몇번 귤을 사보니, 그 몇번만에 대형마트보단 시장이 싸다는 이치를 깨달았기 때문에 별 망설임 없이 한소쿠리에 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귤을 샀다. 거진 다 팔고 몇개 안남아서 그런지 아저씨가 다섯 소쿠리에 6000원에 주겠다고 해서 굉장히 솔깃 했지만 차도 없는 뚜벅이로서 너무 무거운건 무리니까... 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일단 두 소쿠리만. 그것만도 꽤 무거웠다.


여기까진 다 좋았다. 도넛도 맛있었고, 버스 안에서 정말 처량하게 자고 있는 작대기 3개의 상병을 보면서 오빠랑 쯔쯔, 안됐군, 하고 혀를 차기도 하고(이제 갓 민간인인데도, 군바리와 민간인은 체감하기에 엄청난 차이가 느껴진다. 오빠가 아직 군에 있었다면 난 그 군복을 보며 애틋한 감정이랄까, 멋있어 보인달까 하는 감정들을 느꼈겠지. 하지만 오늘 0시00분 부터 내 남자친구는 군법 적용조차 받지 않는ㅡ어제 전역이었지만 어제가 끝나기 전까지는 군법적용을 받고 있는다고 했다ㅡ확실한 민간인이 되었기 때문에, 나이롱이지만 이제 다 겪고 끝난 사람의 시각에서 보니 어쩐지 안됐구나..하는 느낌을 받는, 간사한 인간의 시각. 크크)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귤 봉지를 놓칠뻔 한 것 까지, 굽이굽이 산을 돌아 오면서 본, 매번 봐도 질리지 않는 야경까지 다 좋았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고 문을 열었을 때, 산산조각이 났다.


바퀴벌레가.


꽤 큰놈이었다. 사사삭. 사사사삭. 나는 왜 그 내 몸의 100분의 1도 안되는 놈에게 쫄아야만 하는 것일까? 어릴적부터 그랬다. 바퀴든 뭐든 벌레가 나오면 일단, 난 멈춰 서버린다. 누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 처럼. 그놈이 도망을 가서 내눈에서 보이지 않든, 누군가 달려와서 때려 잡든 어떻게 되어야 정지상태에서 풀려난다. 멋진 야경, 맛있는 저녁, 즐거운 아이쇼핑의 기분이 그 한마리 때문에 백지상태가 되서 덜덜 떨어야만 했다. 그 놈이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사라지고 나서, 나는 뒤늦게 약을 뿌렸지만 결과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내 몸엔 두드러기가 돋기 시작했다. 짜증이 난다. 그리고서 방을 돌아다 보니, 뭐가 이렇게 잔뜩인건지. 다 내다버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날을 잡아서, 정말 이번엔 기필코, 쓸데없는걸 다 내다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 버릴 날이 오면, 어쩐지 아까워서 이 생각을 내다 버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두 오빠 따라 익스7을 설치한지 며칠..


그동안 다른 창을 보려면 시작표시줄에서 클릭을 해야 했으니까

마우스가 탭으로 올라가는 게 익숙치 않았던걸 빼고는 별 불편함이 없어서

뭐.. 디자인이나 동글동글 들이 파폭을 따라했다 하지만 나름 괜찮구나, 했는데


팝업창이 팝업이 아닌 탭으로 두두두두 뜨는거.

이거 옵션에서 선택 가능하진 몰라도 탭으로 뜨니까 귀찮다 ㅡㅡ

팝업은 다 귀찮지만 일일이 눌러서 꺼야하는게...


게다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교수님 메일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종합정보시스템이 페이지 오류라고 아무것도 안뜬다. ㅡ,.ㅡ; 어쩌라는거야..

정보시스템은 팝업으로 뜨기 마련인데, 탭으로 뜨는데다 페이지 오류에다..

그래서 하다하다 안되서 혹시 파폭은 되려나하고 설치를 해봤다.


더 어렵다.-_- '횽'도 지맘대로 'ㅎㅛㅇ'으로 깨버린다. 아니 뭐 이런게 ㅡㅡ+

내가 컴맹이어서 그렇겠지만은; 뭐.. 불편하다..


투덜거리니까 게시판의 누가 '웹마'를 쓰라는데 그건; 뭔지 모른다;;; -___-


익스 6으로 돌아가자니.. 괜시리 업그레이드(?)해놓은게 아깝기도 하고,

6 설치 파일을 받아서 해보니 이미 상위버전 있다고 되지도 않드라.

이거 페이지 오류 해결 안되면 다음학기 수강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_-;.. 익스 6으로 돌아갈까.. 심각하게 고민중.


그래도, 한방에 시작페이지 여러개 뜨는건 좋다. 여기저기 안다녀두 되니깐. 'ㅅ'









99년 10월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안양의 본백화점 근처의 큰 서점에서

게임잡지 코너를 알짱거리다가 네트파워의 창간호를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엔. 내가 잡지를 '구입' 한다는 개념이 없었기에 그냥 새로운 잡지가 

나왔으려니. 하고 넘겼고 2000년 1월부터 구입을 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이사or재활용 등으로 인해서 현재 보관중인건 2년정도 밖에 되지않은 상태.

평소와 다름없이 이번달에도 (여긴 지방이라..) 12일쯤에 넷파워를 

구입하고 집에와서 보려니 표지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상하다. ... (적어도 우리나라에 한해선) 게임계의 대세는 온라인이고 

네트파워는 꽤 잘팔리는걸로 아는데. 느닷없이 폐간이라니...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당연하게 미래도 그럴거라 생각했던) 

유일하게 구입하는 잡지가사라지는 쓰라림이란... 말로 표현이 안되네.




소속된 길드원 중 서울분이 대다수이지만 그렇다고 부산 근방 분들이 

아예 없진 않으신지라 지방 길드원분들끼리 의기 투합하여 모였습니다.


사냥신 형님, 현이 형님, 대략낭훼 형님(캐릭터명)


그리고 제리티


맛있는 삼겹살과


곁들여 먹은 닭발. 맛잇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