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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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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꽤 자주 가면서 아직까지 여러분들께 

소개드리지 않은 집입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아주 당연하게도 

이미 소개해드렸겠거니 착각을 했더군요 (-_-)


바로 부산 남포동 족발골목에 위치한 부산족발 입니다.

골목 안에 다양한 집이 있지만 저흰 항상 이곳을 간답니다.


두명이서 먹기엔 '소' 넉넉히 드시려면 '중' 을 시키시면 됩니다.


목을 축여주는 천년수(!)



짜잔~ 족발 등장. 











곁들여 먹을 다양한 반찬과 함께나오는 밥과 네가지 국물의 위엄


전체 풀샷. 상다리가 휘어지겠네요.


한입 아~


부산족발에 대한 저희의 전체적인 평가는


'극상' 의 맛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족발의 맛입니다.

나오는 음식의 양에 비해 가격 또한 크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되구요.

언제나 족발 하면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집이랍니다.




어느새 사귄지가 5년이 훌쩍 넘어가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비를 맞이함에 있어서도 그만큼 변화가 생긴걸 스스로 느끼자니. 

우리가 정말 오래된 커플이란걸 새삼 느끼게 된다.


사귀던 초창기에 비가 정말 엄청나게 오던 어느 날.

모처럼 구입한지 얼마안된 신발이 물에 젖는게 짜증이 나서 

데이트를 하던 내내 짜증내고 투덜거리고 우산이 작니 어쩌니, 

하루종일 궁시렁 거리고 난뒤에. 자취방에 들어오고 나서야 

리티 티셔츠 한쪽면이 완전 젖은걸 보고 나서.

미안함에 한동안 말이 없었던게 얼마전 같은데...


이후부턴 비랑 좀 친해지고자 비오면 우산을 일부러 

리티쪽에만 씌우다가 리티는 또 반대로 나한테만 씌우려고 

둘이 투닥투닥 거린게 어느새 5년.


요즘은 거의 해탈-_-의 경지에 이르러서 비오고 운동화 흠쩍

젖는데도 짜증도 잘안내고 헐헐 웃는 수준에 이르렀다..


얼마안된 커플이 싸우는 이유중 하나는 서로 다른환경에서 

자라온 두개의 성격이  서로 맞물리면서 '나에겐 당연한일인데 

쟤는 왜 이상하게 생각할까' 가 부딛히는경우라고 본다.

즉, '나는 비가 좋은데 어떻게 비를 싫어할수 있지?' 라는거.. 

물론 나는 반대였지만.


모두가 같은걸 다 좋아할 수 없고 싫어할 수 없는 만큼, 

나와 다른 상대방의 면을 인정하고 그사람을 이해하며 

서로 닮아가는것이 오래사귀는 비결이 아닐까..


물론 난 아직 한참 멀었다 :)




비야, 비 일상생활/리티의 2007. 8. 30. 00:00

 

오전(?)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더랬다.


부산엔 참으로 오랜만에 '쏟아지는' 비여서, 

"아, 오늘 날씨 시원하겠구나" 하고 좋아했더니 왠지 춥다.


도무지 걸어서 올라갈 수 없는 높이의 우리 학교의 셔틀버스는

갓 들어온 공포의 신입생일때는 300원이라는 요금을 받더니,

요즘은 셔틀버스만 공짜로 찍을 수 있는 4천원짜리 카드를 팔았다.


그놈의 카드는 일반 카드보다 작아 지갑에 꽂아넣기 애매하고,

핸드폰에 달기엔 너무 크고, 들고다니자니 뽀대;가 안나고 하여

괜히 싫은 우리학교 사진을 디자인테이프로 둘둘 말아 

결국은 질러버린 교통카드케이스에 넣어 다녔는데


이놈이 발달린것도 아닌 것이 한 서너번 가출했더랬다.


아니 결과적으로 지금도 가출상태다. -_-;;


괜히 사기는 아깝고 300원 내기도 아깝지만. 아침엔 어차피 

비가오니 택시를 탔고;; 수원서 내려오고부터 카드를 찾아대다가 

어제 결국 싸운 뒤로는 '그냥 카드 사 쓰다가 환불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카드비 4천원을 챙겨갔다가 교재값으로 날리고 말았다.


어차피 카드 사려면 자대까지 걸어갔어야 했겠지만,

'이제 편하게 버스탄다' 가 아니라 '어휴 히밤 이놈이 비' 하고 

오다보니 더 힘들더라. 요즘들어 유난히 가만히 서있는데 

다리가 혼자 덜덜 떤다던가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도 머리가 핑핑 

도는 나로써는 비오는 오후의 하산;이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괜히 가방 작은거 들고가서 받은 프린트뭉치;도 안들어가고, 

산 교재도 안들어가고, 손에 뭐 드는거 싫어하는데 우산에 이것저것 

들다보니 참 짜증이 절로 치솟고, 겨우겨우 집에 들어와보니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가 시커멓게 물이 들었다.


품아-_-에서 8만원가량 주고 샀던(정확히 말하면 선물받았던) 샌들인데

메이커라 좋을줄 알았더니 초반엔 발을 다 까뒤집어서 반창고값을 

들게 하더니 이제는 발에 시커먼 물이나 들이고 말이야.


만화도 빌리고 안약도 좀 사고 마트에서 커피도 사올때는 비가 슬슬 

오다가 집에 들어오니 그치드만, 출출해서 순대나 사러 가자 하니 

또 비가 슬슬 오고, 들어와서 먹을때는 왔는지 말았는지 모르겠고.


초큼전에는 또 비가 우두두 쏟아지길래 (이젠 나갈일도 없으니) 

아싸, 하고 신나게 빗소리에 음악을 틀어놓고 즐기는데

아니 음악도 끝나기 전에 비가 뚝 그치는건 무슨 심뽀야.


이 미친 날씨같으니.






올시즌 레알의 첫골은 라울~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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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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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X웹 사진게시판에서 발견한후 먹어봐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자마자

이미 손은 동네 굽네치킨으로 전화를 걸고있었습니다.


요고이 굽네치킨 패키지. 옆의 콜라는 서비스


내부는 이런식이군요. 사진으로볼땐 양이 적절해보입니다.


통닭 본체(-_-)랑


 소스..


접사한방~ 


흥을 돋궈줄(-_-) 반주. 하이네켄과 프라임타임.


맛도 있지만 양이 정말 미칠듯이 많습니다.-_-;  다른데는 보니까 

양 작은 곳도있다던데 울동네 굽네치킨은 좋은곳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