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 일상생활/리티의 2009. 1. 1. 00:00

 

전혀 새해같지 않아서 문제인 새해가 왔다.

난 나이를 스물 다섯개째 먹었다.

점점 폐기물이 되어가는 것인가-


하루종일 설사로 고생하다가 

쩔어서 좀 자다가 깼다가

구직 사이트나 뒤적이다가 컵라면 먹고

덩그러니 앉아 새해복 받으라는 방송을 보고있자니

이게 무슨 마지막날이고 새해냐 젠장-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들.


나도 새해 복좀 받아서 좋은 직장에 취직 좀 하자!!!

이것 참 새해 첫글이 이따위로 암울해서 죄송.




원룸에 사는 1년동안 짐을 안늘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엔 잔뜩 늘어난 짐.


옮기는건 둘째치더라도 뒷정리가 4일이나 걸리네요. 원룸은 반나절이었는데..


방을 빼는 과정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깔끔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탈출했고


처음으로 투룸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결혼전까진 여기서 지내야죠.




 

블로그에 개인적인 일을 쓰는 건 참 쉬운듯 어렵다.

내 지인들과 오빠의 지인들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들르는 곳이고

우리를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파도같이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곳.

여기라도 털어놓자라는 마음에 글쓰기를 눌렀다가 백지를 보니 마음이 막힌다.


마음이 힘든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우리 가족사에 얽힌 일이기 때문에

이유를 적자면 삼일 밤낮을 읽어도 다 못읽을 만큼 

주절주절 논문으로 써낼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보류.


눈물이 나오려는 밤이다. 과연, "언젠가는 괜찮아질거야"라는, 

희망고문같은 무적의 주문 속의 "언젠가"는 언제쯤일까.






그동안 썼던 마우스 중 제일 오래썼던 로지텍 G1이 드디어 이상증세를 보였다.


3년정도 썼는데 그전의 마우스들을 1년마다 교체해왔던거에 비하면 오래썼다.


아직까지 PC방용 벌크가 아닌 정품은 고가인걸 보면 여전히 인기 마우스인듯


같은 마우스를 새로 살까 아님 교체를 할까 하다 보급형 옵티컬 마우스를 구입


초반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며칠 쓰다보니 보급형도 쓸만하네. 잘 써야지..




사고 일상생활/리티의 2008. 5. 20. 00:00

사고를 친건지 당한건지 모르겠다. 13만원이라는 거금을 날치기 당했으니 사고를 당한건데, 사장의 입장에선 알바생이 어리버리하게 사고를 친걸테니까. 아니, 당한걸로 봐 지려나.


사실 지금도 어리벙벙하다. 내가 그렇게 멍청했던가, 하는 생각만 자꾸 들 정도로. 바보 멍텅구리 멍충이 병신


나만 당한게 아니란다. 그새끼한테 벌써 여러점포가 당했단다. 얼마나 그새끼가 교활하게 하면, 여럿 당했을까. 그래도 하나도 위안 안된다. 다른데 다 당해도, 내가 조금만 대처 잘했으면 안당했을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 괴롭다.


13만원 다 내가 물어야되는거지만 사장님이 미리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주의를 못준 책임도 있다고 반은 책임지겠다고 그러셔서 마음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멍하다. 멍. 아무 생각이 안든다 진짜. 눈뜨고 코베여간 기분이라서.


엄마는 사장이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랬다. 맞는말이지... 내가 다 물어내야 한대도 할말 없는거니까. 애초엔 내가 다 물어내려고 했었고. 사장에게도 손해지만, 원칙적으로 내가 다 물어내야 했었다면, 그새끼는 날 등쳐먹은거잖아.


그나저나 13만원치 문화상품권 들고 시시덕거렸을 그새끼는 문화상품권에 눈깔이나 베여서 실명당해라, 개새끼. 아니 그냥 아주 온 살이 베여서 너덜너덜해져버려라! 하루 꼬박 일해봐야 얼마 번다고, 알바생 등쳐먹는 짓이야. 광우병걸린 소만도 못한놈. 평생 그렇게 살다가 뇌에 구멍이나 숭숭 뚫려 으슥한 골목길에서 미친짓 하다가 뺑소니 당해 죽어버려라!! 바늘로 구만팔천사백오십네번을 찔러도 시원찮을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