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개인적인 일을 쓰는 건 참 쉬운듯 어렵다.

내 지인들과 오빠의 지인들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들르는 곳이고

우리를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파도같이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곳.

여기라도 털어놓자라는 마음에 글쓰기를 눌렀다가 백지를 보니 마음이 막힌다.


마음이 힘든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우리 가족사에 얽힌 일이기 때문에

이유를 적자면 삼일 밤낮을 읽어도 다 못읽을 만큼 

주절주절 논문으로 써낼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보류.


눈물이 나오려는 밤이다. 과연, "언젠가는 괜찮아질거야"라는, 

희망고문같은 무적의 주문 속의 "언젠가"는 언제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