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셋 일상생활/제리의 2016. 1. 11. 23:59






아침에 미역국 허겁지겁 간단히 먹고,

일이 늦어져서 결국 자정이 다 되서야 생일기념 식사를 했다.

선물은 요즘 제리의 체력상태를 고려한 리티의 맞춤 선물.


서울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 겸 어느덧 30대중반이 되어서 그런가

여러가지 생각이 겹쳤다. 어쨌든 이런날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있는게

정말 큰 힘이 된다는걸 요즘 절실히 느낀다.


고마워 내사랑.





모처럼 일찍 마치고 집에서 편하게 디아블로를 하던 중에 갑자기 모니터 사망

던전 입장후 화면이 까매져서 시네마틱인줄; 수리견적만 6만원이라 구입 결정


이것이 새 모니터. 회사에서 거래하는곳에서 구매한덕에 인터넷보다 싸게샀다.


교체 완료. 22인치라 이전모니터보단 가로사이즈가 길다. 쨌든 오래 버텨주길 




주인집 일상생활/제리의 2010. 12. 6. 00:00

이 집에 이사온 후의 최초계약기간이 다된 상태에서 부모님께 지원도

조금 받은김에 대출을 조금 껴서 가급적 전세나 월세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


둘다 바쁘다보니 부동산 카페에 집을 내놓는 포스팅을 올리고 우리도 매물을

살펴보는데 어떤집은 주인집이 친절하게 해주는걸 장점으로 올린 반면에

어떤집은 주인집이 전혀 터치가 없는게 장점.. 그러고보니 우리도 그렇네.


우리야 이 집이 전세전환이 안되다보니 옮기려는 생각이지만 주인집의 터치가

없는게 언제부터 장점이 된걸까.. 교류가 없다는 뜻인데 그게 장점이 되나?


씁쓸하다. 하숙집이 그립다. 오후수업인데도 기어코 밥으라고 깨우신 반송집도.

직접 만드시는 돈까스가 맛잇었던 가야집도(리티가 옆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수업 마치고 집에 있을때 타지에서 외롭다는 느낌이 안들었던 정겨움이 그립다.




아픔 일상생활/제리의 2010. 8. 17. 00:00

한명으로 인해서 두명이 아픈 상황.


몸은 한명이, 마음은 두명이 모두 아프다.


미안해 진짜. 안까먹고 평생 미안해 할거야.




태어나서 처음 장례식장이란곳을 다녀왔다.


여러번 갈일이 있긴했는데, 정장이 없다 나랑 별로 안친하다 등등 꺼려하다가

이번의 경우는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만) 적어도 이 회사에 몸을 담는 이상

같은 프로젝트로 묶여있으니 계속 얼굴을 뵐 분이기에 안갈수가 없었다.


생각했던것보단 복잡하지 않은 절차를 거치고, 팀장형이랑 육개장을

한그릇씩 비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내 인맥에 대해서도 한번도 생각을 하게 되고, 부모님 살아생전에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


이미 밤이 늦었으니 내일은 전화나 한통 드려야겠다.나도..건강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