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 종로구 관훈동 176, 이탈리아음식


우리 부부의 결혼 후 첫 기념일을 맞아 근사한 식사를 위해 신중하게 고른 곳

인사동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고 한옥을 리모델링한 인테리어가 근사한 편

주문은 디너 단일코스로,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일반적인 코스구성이다.


음식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딱히 흠이 없을만큼 맛있고 괜찮았으며 그중에서도

알덴테가 완벽했던 파스타와 굽기가 딱 맞았던 스테이크가 특히 인상깊었다.


아울러 몇몇 식재료는 그간 접해본적이 없는 생소한 식재료였음에도 조리가

잘 되어있어 식사 내내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점이 아주 좋았다.


장소가 장소다보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꽤 만족스러운 기념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음식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인테리어















[Info] 충남 서산시 읍내동 1, 한국음식


1박2일로 유명해진 게국지가 있는식당. 여행길의 길목에 있어 들르게 되었다.


방문전 접한 내용에 서비스에 대한 악평이 자자했던 터라 살짝 우려를 했는데

다행히 한가한 시간에 들러서 그런가 불친절 하다거나 하는 인상은 안받았다.


게국지는 대표메뉴인 백반의 반찬중 하나로 제공되는데, 일단 백반의 반찬이

얼핏봐도 꽤 많은 가짓수가 나오는 점에 비해서 맛은 생각보다는 평이했다.


특히 게국지는 맛 자체는 꽤 독특하지만 간이 쎄고 호불호가 나뉠 맛이어서

게국지 하나만 바라보고 다른지역에서 먹으러 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다.


Impact of the Table

확실히 독특하긴 하다






[Info]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 민규동 감독, 로맨스


연애를 하는동안 같은 장르의 영화를 짧은 텀을 두고 본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전에 본 영화가 과거의 첫사랑과 현재의 인물들과의 일을 그려낸 영화라면

본작의 경우 갈등을 겪고있는 부부간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라는 차이가 있다.


여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몇십년동안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던 인격체가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엮이다보니 갈등과 다툼에 지쳐가기는 마찬가지이리라.


다만 이 반복되는 흐름을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내용인데

어찌보면 굉장히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배우들의 호연덕에 그럴듯해보이는

장면들이 이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예상했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우리 부부가 사는데 있어 중요한 어드바이스가 되었다.












[Info] Viale Stazione, 36, 30171 Venezia VE, 이탈리아음식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 묵었던 호텔 1층의 식당인데 근방에선 꽤 유명한듯

가이드님이 없는 식사라서 내키는대로 스테이크와 주스 프로슈토를 주문했다.


다행히 음식은 전반적으로 꽤 맛있었는데, 현지에서 먹었던 다른 식사와 달리

간이 전반적으로 삼삼했고, 스테이크 역시 피렌체와 달리 고기가 부드러웠다.


음식이랑 음료 맛있게 먹으면서 다른팀과 이번 여행을 즐겁게 되새긴 식사였다.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1720년에 개업했다.


야외에서 연주하는 분들도 그렇고 웨이터들이 전반적으로 연세가 지긋했는데

표정과 제스처에서 느껴지는 자부심이 굉장히 멋있었다. 내부는 중후하면서도

굉장히 화려했는데 일정상 앉아서 마시지는 못하고 홍차 제품들을 구입해왔다.


대표메뉴는 베네치아1720 이라는 홍차인데 은은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고

같이사온 다즐링 역시 맛이 자극적이지 않은것은 같은데 향은 훨씬 향기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