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하게 복기하는 것조차 힘든 경기. 

우리의 가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따위로 끝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남편은 일하느라 못오고 어쩌다 티켓팅에 성공해서 혼자 보러간 경기.

자리가 불펜 코앞이라 투수들 잘 보여서 희희 하고 앉았는데

경기 내용에 너무 빡이 쳐서 불펜이고 나발이고...

와중에 낮에 더웠던지라 얇게 입고 갔는데 찬바람 불고 추워서

꼴니폼이라도 입고 가고싶었는데 쪽팔려서 차마 못입고 왔다.


쌀덕이가 첫안타까지 때려주는데 뭐하냐 니네 진짜...

믿음과 사랑의 야구는 시즌중에나 쳐하시라고요...



































































여전히 빠따는 답답하기 짝이 없는 가운데,

투수진들이 멱살을 잡고 끌고가는 경기.


일단 이기기야 했지만 잔여 시리즈가 걱정이다.


와중에 깃발은 또 사가지고 왔다...


















































































1회 초 : 와일드피치 1실점 (비판 소진) 

1회 말 : 득점권 땅볼 아웃 

3회 말 : 득점권 삼진 아웃 

6회 말 : 슬라이딩 아웃 (비판 소진) 

7회 말 : 득점권 삼진 아웃 

11회 초 : 포일 2실점

총 도루 허용 : 4회 (0회 저지) 

본인의 실수로 비판 2회 날림


민호야. 보고 있니?

오늘 니가 아주 여러번의 삽질을 했지만

1회에 블로킹만 제대로 했어도 2:1로 이겼다.


이러려고 가을야구 보러 왔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원래 갈 생각은 없었고 집에서 느긋하게 시청하려했으나,

리티가 운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표가 생겨서 직관.


초반에 확 기우는 바람에 솔직히 재미는 하나도 없었고

NC는 짧은기간동안 와일드카드 준비를 잘 한 것같은 반면에

SK는 시즌내내 지적되었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경기였다.


어쨌든 이제 우리팀의 상대가 결정된 만큼 좋은 경기 잘 펼쳐서

롯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디딤발이 되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