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는 토요코인 동대문1 옆에 얼마전 새롭게 오픈한 토요코인 동대문2.


양일 공연 숙소를 알아보던 중 정식 오픈 전 가오픈의 개념이라고 해야할까, 

직원들이 미숙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는 의미의 오픈 특가로 

예약이 떠서 마침 남은 마지막 더블룸을 싱글룸 수준의 가격으로 다녀왔다.


제일 고층에 엘리베이터 옆 끝방이었는데 방 위치가 일단 좋았고 강남점처럼

토요코인 특유의 이불이 아닌 하얀 이불인 점이 좋았으며 보통의 더블룸보다

조금 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기분탓인건지.. 강남점에서는 요청해도

받을 수 없었던 가습기가 기본 비치되어 있고 에어컨은 난방이 아주 강력했다.


배달음식은 국물이 없는 종류의 음식만 가능하며 프런트에 맡겨달라 요청하면

도착 시 인터폰으로 알려주셔서 편했고 창가 근처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공연 보고 쓰러져자서 그런가 자는 동안에는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식은 못먹었어서 평을 할 수 없지만 식당이 따로없고

로비가 식당을 겸하는 점은 특이하더라. 저렴한 가격에 하루 잘 묵고 간다.












식사 후 한밭야구장으로 향하는 도중에 들른 카페. 으능정이에서 야구장까지
카페가 꽤 많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눈에 띄는 곳이 없더라. 시간도 꽤 남아서
여유있게 쉴 공간이 필요했는데, 카페찾다가 지쳐갈때쯤 눈에 들어온 곳이다.

병원 건물의 1층 귀퉁이에 있는 아담한 카페인데, 그래서 손님들은 환자분과
면회온 가족들이 거의 대부분인듯. 한쪽에 자리잡고 마끼아또와 홍차라떼를
아이스로 주문했으나, 라떼가 따뜻하게 나온 상황. 쌀쌀하니 그냥 먹기로 했다.

음료의 경우 전반적으로 맛이 아주 진한편. 마시면서 미묘하게 별다방과 맛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같이 내어주신 과자를 곁들이며 여유있게 잘 쉬었다.


성심당 감정생활/음식 2018. 7. 2. 00:30

 

지방의 제과점중 전국적으로 유명한 제과점 중 하나인 성심당. 대전에 들르면
거의 필수코스에 가까운 곳이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방문했다. 

제법 넓은 매장에 사람이 빽빽 했는데 내부 동선이 잘 짜여져있는지 복잡하진
않은데, 한줄로 가면서 빵을 고른뒤에 계산을 하는 시스템이라서 대표메뉴인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비롯, 내키는대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빵을 구매했다.

튀김소보로의 경우 꽉찬 팥 덕분에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한데 튀긴 빵이지만
소보로라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고, 고구마는 생각보다 풍미가 강하진 않았고
부추빵은 마치 차가운 만두를 먹는 느낌. 고기와 부추의 맛이 강한 편이었다.

나머지빵들도 전체적으로 훌륭했는데 특히 밤식빵은 다른제과점의 밤식빵과
달리 알밤이 통째로 들어있는 위엄을 과시했고 찹살떡은 소에 견과류가 많아
식감이 훌륭했으며, 특히 보문산메아리라는 이름으로 작명된 몽블랑의 경우
먹어본 몽블랑중 식감과 맛에서 단연 가장 뛰어난 몽블랑이라고 할수 있다.

보통 제과점에서 여러가지 빵을 사면 대개 한두가지 정도는 아쉽기 마련인데
이곳의 빵은 모두 하나같이 훌륭한터라 가끔 우편택배로 주문해서 먹곤 한다.

 








[Info]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314-1, 한국음식


모처럼 대전에 방문을 한김에 향토음식을 먹기로 했다. 희한하게 향토음식이

잘 떠오르지 않는 도시지만 열심히 찾아보니 두부두루치기라는 음식이 있더라.

충남출신 제리의 지인에게 물어보니 기대는 하지 말래서 되려 더 궁금해졌다.


주문은 두부 오징어 작은사이즈에 칼국수 한그릇. 수육도 먹고싶었지만 이미

다 팔렸다고 하더라. 하기사 손님이 꽤 많았는데 수육을 먹는 테이블은 없었다.


단촐한 가짓수의 반찬은 맛이 평범해서 큰 임팩트는 없었고, 잠시 뒤 칼국수와

두루치기가 차례대로 나왔다. 일단 두루치기의 경우 중간맛도 꽤 매운 편이고

맵기의 정도를 설명하기 좀 애매한데 신라면보다도 조금 더 맵다고 보면 된다.


어떻게보면 되게 뻔한 맛인데, 두부가 겉은 쫄깃하면서 속은 촉촉한 두부라서

이 음식에 최적화된 두부였고 같이 주문한 오징어는 식감을 확실히 살려줬으며

칼국수는 평범했지만 두루치기의 매운맛을 적당히 중화시켜주니 조화가 좋다.


가격도 꽤 착한편이고 수육을 못먹은게 아쉽지만 둘이 배부르게 먹은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씁하씁하















[Info]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1가 28-3, 한국음식


부산에서 몇군데 없는 평양냉면집중 광복동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냉면집이다.

주방장이자 사장님께서 근방 평양냉면집에서 오래도록 근무하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한건 확인이 어려웠고, 내부가 아담하다보니 10분정도 기다렸다.


주문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한우수육. 어복쟁반이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진듯

전반적으로 가격은 이렇게 싸도되나 싶을만큼 저렴하다. 특히 수육가격이 압권


냉면에 앞서 나온 수육은 양도 넉넉했고 자체로도 맛있었는데 같이익은 파를

곁들여 먹으니 풍미가 배가 되는 느낌. 고기 한점의 크기가 너무 작은게 조금

아쉬웠는데 파를 쌀수 있는 크기면 좋을듯. 참고로 양념장엔 겨자가 필수다.


물냉면의 경우 육수맛이 꽤 독특했는데 육향은 약한 느낌이라 평양은 아니고 

대략 파주즈음의 맛이었다. 식초를 넣으니 육수맛이 한층 살았었는데 겨자는

안맞는 느낌. 면발에서 메밀의 풍미가 확 느껴지는것은 좋았지만 면발이 쉽게 

끊어지는데다 애초에 면이 짧고 막판에는 부스러기들만 가득 남는건 아쉬웠다.


비빔냉면은 비주얼에 비해 그다지 맵지는 않고 면발도 딱 적당할정도 질겼고

가격대비 고명도 풍부해서 먹는내내 다양한 식감을 느낄수 있는점도 괜찮았다.


무절임이 너무 밋밋한게 유일한 옥의 티지만 대신에 음식들이 너무 훌륭했다.


Impact of the Table

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