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71-2, 프랑스음식


연지동 부산시민공원근처에 올초 오픈한 레스토랑. 일본과 프랑스에서 수학한

셰프가 운영하는 1인레스토랑으로. 계절마다 내놓은 메뉴들이 호평 일색이라

짝수해마다 크리스마스식사가 아쉬웠던 징크스를 깰 레스토랑으로 선택한 곳


1인레스토랑이다보니 내부는 총 8석의 바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구조, 식사를

하면서 느낀건데 조리나 음식을 서빙함에 있어 꽤 효율적인 구조라고 보였다.


메뉴는 점심과 저녁 단일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육류메뉴만 고르는 방식으로

각각 살치살과 양갈비를 선택했으며, 레몬에이드와 주스를 곁들이기로 했으며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코스와 음료 및 주류의 가격들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일단 두가지의 음료 모두 맛이 상큼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를 적당히 올려줬고

앙트레로 나온 쌀요리의 경우 진한 육수의 맛과 계란노른자의 눅진함은 물론

식감도 완벽해서 시작부터 강렬하다는 인상을 받게끔 했다. 스프 역시 농축된

양송이의 맛이 아주 제대로인데다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생선은 전혀 비리지 않았고 부드러운데다 간이 적당했으며 은은하게 느껴지는

시금치의 풍미도 잘 어울렸고 식감은 촉촉한 편인데 취향에 따라 덜익었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우린 만족스러웠다. 육류는 전형적인 프랑스식 스테이크로

일단 풍미가 끝내줬고 가니쉬들도 잘어울렸으나 소스의 존재감이 조금 약했다.


디저트와 함께 고르는 차는 셰프의 권유에 따라 제리도 모처럼 따뜻한 홍차를

선택했는데 디저트가 과하게 달지않고 적당히 상큼해서 차랑 아주 잘어울렸다.


많은분들이 이곳을 소개하면서 가성비를 주로 언급하는데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다른게 가격을 떠나 음식자체가 너무나도 훌륭해서 계절마다 오고싶은 곳이다.


Impact of the Table

먹어본 삶은계란 중에 니가 최고야




스위트랩 감정생활/음식 2018. 11. 25. 00:00

 

상남동에서 몇년째 성업중인 베이커리카페였는데 얼마전 집근처로 이전했다는
정보를 우연히 접한 뒤 시간이 남는김에 한번 방문해봤다. 기대를 잔뜩한채로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1층은 베이커리고
2층은 카페인 구조, 3층은 스튜디오로 사용 하는듯하며 4층엔 루프탑이 있다.

맨처음 방문할땐 카페라떼 레몬오렌지착즙주스와 얼그레이타르트를 주문했고
몇달 지나 재방문을 했을때의 주문은 자두스무디와 아인슈페너 바닐라롤이며
올라오자마자 일단 솔직하게 맨처음 들었던 생각은 굉장히 시끄럽다는 점이다.

사진은 잠시 사람이 별로 없는 타이밍에 잽싸게 찍었지만 사람이 적당히 차면
인원에 비해 소음이 강할뿐더러 우리가 나갈즈음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잔뜩 몰려왔는데 분명 노키즈존으로 적혀있음에도 아이들이 뛰어노는건 뭘까.

음료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객관적으론 괜찮긴했다. 커피보다 주스와 에이드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과일이 들어간 음료는 좋은 과일이 듬뿍
들어간게 느껴지는 맛이고, 커피는 그냥 괜찮은 정도. 케이크의 경우 시트가
부들버고 느끼하지 않으며 적당히 달콤해서 괜찮았으나 높은 가격대가 걸리며

위에도 적었지만 공간 자체의 소음이 꽤 시끄럽다보니 느긋하게 쉬고가기에는
조금 부적합한 곳이라 요즘은 간간히 베이커리종류만 포장하러 들르는 곳이다.

 











[Info] RU3059 Terminal3 Heathrow Airport Camborne Cl Longford, 서양음식


환승을 위해 도착한 히드로 공항에서 시간이 제법 남았던터라 아침식사 장소를

물색하다가 그냥 사람이 많길래 들어간곳. 일단 음식의 종류가 아주 다양했고

샐러드나 샌드위치류도 신선해보이더라. 마침 바테이블에 비어있길래 냉큼착석.


브리오슈는 좀 짭짤한게 마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한입에 먹는 느낌이었고

플렛브레드는 맵싹한 맛이고 먹어보니 고수가 들어있었다. 물이랑 과일은 패스 

쥬스는 밍밍한 맛. 근데 공항에서 게다가 영국에서 둘이 15000원이면 감지덕지.


















[Info] Dlouhá 33, 110 00 Staré Město, 서양음식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들렀던 식당중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식당

들렀던 당시엔 몰랐는데 구글맵에서 검색하니 호텔체크인 메뉴가 뜨는걸 봐선

호텔도 같이 운영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 (이건 정확하지 않음. 확인이 필요함)


어쨌든 아담한 외관에 비해서 내부가 굉장히 넓었는데 그럼에도 자리가 없어서

일단은 반대쪽 입구 바테이블에서 기다리다 4인용테이블을 2명이 예약한 팀이 

양해를 해주셔서 한쪽에 앉을 수 있었다. 이자리를 빌어서 거듭 감사를 드린다.


주문은 필스너와 주스 굴라쉬 치즈프라이였는데 주문을 받으며 사이드를 재차

권했을때 눈치를 챘었어야 했다. 가격이 저렴하다 싶었는데 음식의 양이 엄청

작더라. 그제서야 둘러보니 다들 샐러드나 밥을 곁들이는걸 보고 아차 싶었다.


고민을 하다가 배가 그다지 고픈 상태가 아니라서 나온것만 가볍게 먹기로 했고

치즈와 맥주 주스는 적당히 준수한 맛이고 굴라쉬는 고기도 부드럽고 얼큰한게

마치 묽은 데미글라스 소스를 먹는 맛이었다. 나름 익숙한 맛이라 먹는데있어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다. 어쨌든 너무 정보없이 방문한 곳이라 조금은 아쉽다.



























[Info] Währinger Str. 46, 1090 Wien, 퓨전한국음식


마스터셰프코리아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김소희 셰프의 매장으로 8월1일부터

휴가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엔나로 가기 전 2주전에 예약을 시도했었는데

다행히 예약이 가능해서 방문을 했다. 한국인 직원분이 계시기 때문에 한국에서

전화를 통해서도 원활하게 예약이 가능하니 방문하실분은 참고하시면 되겠다.


내부 구조는 중앙에 주방이 배치되어있고 입구쪽홀과 안쪽홀이 구분되어 있는

구조인데 입구쪽홀에 자리를 배정받은터라 안쪽홀의 규모는 확인이 어려웠고

드레스코드가 딱히 정해져있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매우 캐주얼하다.


사전 예약시에 점심코스2인을 주문했었고 무척 무더웠던 날이라서 중간중간에

맥주와 타마린주스 및 청포도주스를 곁들였고 물은 일반 수돗물로 주문을 했다.


코스의 구성은 아뮤즈와 타다끼 국수 비빔밥 디저트로 이어지는데 음식의 맛은

공통적으로 90%의 아는맛과 10%의 독특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테면 식전빵에 포함된 생강의 풍미나 국수에 넣어서 비비는 페스토의 경우

먹기 전에는 이게 어울릴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나도 잘 어울리더라.

타다끼와 비빔밥의 간은 조금 강했는데 현지의 다른 음식과 비슷한 수준이다.


먹으면서 맛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독특한 이 맛이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맛일수도 있겠더라. 국내에서 나름의

변형된 한식이 아니라 외국에서 현지화된 한식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