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삼청공원 초입에 있는 북카페 형식의 미니 도서관으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란 별명이 있는데 위치가 위치다보니 아름답기는 하다.


북카페 형식이라 내부가 꽤 북적북적한게 일반적 형태의 도서관을 생각했다면

당황스러울수 있겠으나 들어가기전에 애시당초 그 부분에 대한 안내가 되었고

내부 구조가 책을 읽는것보단 힐링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라 나름 괜찮았다.


음료값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책도 적당히 있는 편이고. 창밖으로 비춰진

풍경이 무엇보다 너무 괜찮아서 우리도 모처럼 책 재밌게 읽으면서 잘 쉬었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71, 사찰음식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건물에 있는 사찰음식 전문점. 근방에 자주왔지만

조계사를 들른적은 없었는데, 모처럼 조계사를 방문하며 사찰음식을 접해봤다.


주문은 점심 메뉴인 10합과 12합 하나씩 주문. 12합은 구이세종류가 추가된다.


죽을 시작으로 샐러드 전 만두 구이 무침 탕수 국 식사오 후식까지 구성이 꽤 

알찬 편이다. 사찰음식인만큼 육류는 없고 간이 강하지 않게 조리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맛과 풍미에서 아쉽다는 느낌 전혀 없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고

특히 떡국은 버섯과 채소만 우려내 이정도의 육수가 나온다는게 감탄스럽더라.


서비스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데, 나무로 만든 그릇이라 소리는 

어쩔수 없겠지만 서빙 시 그릇을 조금만 살살 놔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혹은 각자의 앞에 테이블매트를 까는것도 나름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Impact of the Table

훌륭한 입가심



















통인동 버스정류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공방이라는 단어가 와닿는게 한쪽엔 

연구소(LAB)이 마련되어 있다. 타이밍이 맞아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커피를 마시러 오는 분은 물론 커피 관련 기구들을 사는 분도 굉장히 많은 듯.


주문은 블렌딩 메뉴인 블랙에센스와 지혜쇼콜라. 모두 향보다는 맛이 강하다. 


같이 내어주신 생초콜릿은 블랙에센스와 안맞았지만 쇼콜라와는 잘 어울렸고

스탠드 조명 덕분에 사진이 잘 찍히는 것 같아서 모처럼 사진을 많이 찍었다.

















무얼 사겠다고, 혹은 먹겠다고 이렇게나 기다려본것도 진짜 오랜만인것 같다.

통인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는 빵집. 줄서서 입장하기까지 정확히 11분 걸린곳

가게만의 독특한 빵은 물론이고 파란지붕집에 납품하는걸로 유명해진 곳이다.


대표메뉴가 여럿있는데 어니언 치즈 베이글과 콘브레드가 가장 유명한 메뉴고 

콘브레드는 카운터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맛은 전형적인 야채가 들어있는 빵

양파가 들어갔으니 양파맛이 나고 옥수수가 들어갔으니 옥수수맛이 주로 난다. 


되려 우리입맛엔 어니언 베이글이 더 나은 느낌. 콘브레드는 독특하긴 하지만 

우리입맛엔 안맞더라. 일반빵은 평범해서 대표메뉴가 생각날때만 들르는 걸로.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 18-95, 한국음식


사직동의 사직단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정작 밀가루 메뉴는 없는 기묘한 곳

겉보기에는 꽤 아담해 보였는데 한쪽에 복층도 있는 등 보기보다 작진 않더라.


주문은 청국장과 두부찌개 1인분. 제육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찌개를 2개이상 

주문해야되서 실패. 여럿와서 먹는걸로... 주문하자마자 반찬들 촥촥 깔리고 

푸지게 담긴 찌개가 나온다. 뚝배기가 아님에 당황했으나 적은 양은 아니었다.


밥 한숟갈 푸짐하게 뜬다음 찌개 한숟갈 먹으니 정말 간이 절묘하게 딱 맞다.

자극적이지 않고 싱겁지도 않은 맛. 마치 우리 입맛을 알고 계시나 싶을 정도

그 정도가 너무 절묘하다 보니 먹는 내내 집에서 먹는 밥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집이라면야 고기반찬 조금 있겠다만 그랬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지겠지..

어쨌든 우리 부부에게 있어선 가격대비 더 바랄게 없는 완벽한 찌개밥상이다. 


Impact of th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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