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주년이기도했고, 때마침 며칠 휴가를 얻게 되어서 떠난 여행.


휴가 여부가 어쩌다보니 늦게 결정이 되어서 여행지 고민을 엄청했는데,

2박 3일동안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곳을 고르다보니 제주로 가게되었다.




일단 버스타고 진해에서 부산.



공항으로 가기 위해 사상역에서 경전철로 환승.



차량이 2개밖에 없는 귀요미 경전철.



내리면 바로 연결되는 김해공항.


생각보다 너-무 한산했다. 주말인데..



일단 발권.. 태국 여행때 지연이 쩔어서 제주에어 다신 안타려고했는데, 계획에 맞는 시간대가 제주에어밖에 없었다. _-;


살짝 출출해서 어묵고로케 냠냠.


일찌감시 출발장으로..



가장 구석에 있는 탑승구.



공항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탑승시간 다되었길래 탑승.




폰으로도 카메라로도 그리고 우리만의 방식으로도 다양하게 인증 찰칵.


날개옆이지만 창가자리.




다행히도 지연없이 바로 이륙.


앗 국카스텐이!



이륙을 제시간에 해서 방심했다. 제주공항이 번잡해서 한참동안 빙글빙글 돈다음에 30분은 지나서 착륙했다.


우리자리.


버스를 타구요.





제주공항에 도착. 여기도 주말인데 한가하네.



이번주 로또. 당연히 망했고.



게이트 빠져나와서 공항 인증샷을 찍으려고했으나.



숙소로 가는 공항리무진이 마침 출발할 낌새길래 그냥 탑승.



제주다 제주.


꼴빠는 호갱호갱...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숙소. 롯데호텔 제주. 꼴..



광속으로 체크인 하고 입실.





호텔에 대한 악평이 많아서 살짝 걱정했는데 꽤 괜찮았다.



테라스 있는 방이라서 테라스 뷰도 괜찮았고.


룸서비스 가격은 뭐 그냥 그랬는데


미니바 가격이 진짜 합리적이었다. 그래놓고 결국 안먹었지만.



허기진상태라 짐만 풀어놓고 호텔을 나온 다음에




한-참을 기다려서 식당으로 가는 버스 탑승.



흑돼지를 먹었구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복귀.


테라스 밖이 시끌시끌해서 보니 공연을 하고 있더라.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야간수영을 즐기기 위해 수영장으로 이동.



라커룸. 여유있었고 야간이라 그런가 쓰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쾌적했다.








수영장 모습. 국내에서 가본 호텔 수영장 중에선 가장 괜찮았다.



마칠때까지 진짜 재밌게 놀았다.


방으로 들어와서 티비를 트니 때마침 레알 경기를 하길래 졸면서 보다가 잤다. (비겼더라)


이렇게 첫날밤이 지나고


둘째날.



아침을 먹으러 페닌슐라로 이동.












양식뷔페라곤 했는데 비빔밥코너도 있고 뭐 음식 다양했다.


자리에 착석하니까 따라준 커피.








이러이러하게 아침을 먹고.


호텔 뒤쪽 산책을 하기로 함. 짐을 깜빡해서 잠깐 방으로 돌아온 리티를 기다리는 제리.


산책 시작.






꽤 괜찮은 산책로인데, 안개때문에 시야가 망했다.


뒤쪽에 있는 중문해수욕장.


내려가자니 계단이 꽤 길거같아서 그냥 위에서 감상만..


잠깐 방향을 틀어 수영장으로..






밝을때의 수영장은 이렇다.




낮동안 나들이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이동.


볼록거울이 요기잉네.



바람이 불었는데 갑자기 시계로 꽃이 들어왔다.


내려가는 길 경치가 아주 좋았다.



계단을 따라 좀 더 이동.






우리의 목적지인 외돌개. 여행전에 시가 어머니께서 가봤으면 하는 어필을 엄청 하셔서 못이기는 척 방문.



찰칵찰칵.



셀카도 찰칵.


반대쪽으로도 관광지가 있길래 이동.






남주해금강. 경치 자체는 여기가 더 괜찮은듯.


물 맑은거 보소.



올레길따라 좀 더 이동.



꽤 특이한 바위 지형.





경치는 보시는 바와 같이 끝내준다.







신이 나서 마구 찰칵찰칵.



여기는 선녀탕.



역시나 계단으로 꽤 내려가야할 것 같아서 멀리서만 보고 과감히 패스.





휴게소에서 적절한 먹거리와 선물을 구입하고.



택시를 타고 서귀포 시내로 이동.


하차한 장소 근처에 옛레코드점이 있었으나, 원하는 물건은 없었고..



일단 배가 고팠으므로 두루치기를 맛나게 먹었다.



목적지로 가던 도중에 있던 서귀포 올레시장.







민속오일장만큼 아니지만 꽤 큰 시장이었다. 여기서도 선물 구입.


그리고 목적지인 오는정김밥에 들러서 김밥 픽업.



호텔로 돌아가기 위한 버스.


꼴빠는 호갱호갱...


가는길에 있던 제주월드컵경기장. 버스안이라 몰랐는데 경기중이었더라....


한정거장 앞인 중문단지입구에 하차.



단지길을 걸으면서 특이한 스타벅스도 구경하고.


느긋하게 호텔로 들어왔다.




공항 리무진을 타고 들어와서 못걸어본 앞마당도 여유롭게 둘러보고..





로비를 거쳐 방으로 가는길. 루이비통 매장을 지나는 구조.




답답한 롯데 경기를 보면서 픽업한 김밥을 마저 먹고.




호텔안에 있는 면세점 구경. 내부는 촬영불가라 입구사진만..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국제선 승객 전용이더라.



방에서 조금 뒹굴뒹굴하다가 택시를 타고 저녁먹으러 이동.



음식 평은 해당 포스팅에 잘 써놨고..


다시 택시 타고 호텔로 복귀. 알고보니 식당 자체 셔틀이 있던데 택시 부르고 알았다..


방으로 돌아가다가 프런트에 들러서 구입한 튜브. 나름 호텔 기념품.?




그리고 때마침 수영장에서 진행하던 화산쇼.


기대했던것보단 좀 허접했지만 어쨌든 이러이러하다.


이어지는 공연.




다시 주섬주섬 짐 챙겨서 수영장으로 이동.


마지막곡 공연중.











오늘은 카메라를 챙겨온터라, 수영마치고 나가면서 열심히 찍었다. 튜브는 신의 한 수 였음.




비가 살짝 내리길래 어제보단 10분 빨리 방으로 복귀.


이렇게 둘째날밤이 지나고


마지막날.


밤새 계속 비가 온듯.





아침먹고.



체크아웃.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는 같이 앉을 수도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고.


공항으로 가는 내내 비바람이 몰아쳐서 좀 걱정을 했다.


내릴때완 달리 북적북적했던 제주공항.



발권을 마치고.




적당히 둘러보다가 출발장 입장.




면세점에서 적당히 쇼핑도 하고.



이벤트 응모권을 주길래 이런것도 받고.



음료마시고 시간좀 보내다가.



갑자기 지연이 되더니 탑승구까지 바뀌길래 냉큼 줄서서.



비행기 탑승. 그래도 태국에서의 지연에 비해서는 이정도는 애교였다.



기념품 삼아 인형도 구입해주고.





노닥거리는 사이에 부산에 도착.



여전히 한가했던 김해공항.






경전철 타고 이동한뒤에.



국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마지막으로 버스 타고 진해도착.


급하게 결정한 일정치고는 너무 잘 놀았던 여행.

제주에서 이동하다보니 차가 절실했는데, 다음번엔 차량 렌트해서 다닐 수 있기를.



















[Info]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2119, 한국음식


휴가 둘째날 저녁 장소로, 중문에 있는 향토음식점이다.

몇년 전까지 제주에 있다가 중문으로 이전한 곳인데,

건물도 꽤 크고 강남점도 있는거봐선 장사가 꽤 잘되는 집인듯.


단품도 있지만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덤장상차림 2인분 주문.

돔베고기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보말미역국등이 다 있는 구성이다.


사실상 이게 기본메뉴같은게 주문하자마자 바로 차려졌는데

옆테이블이 다른 상차림을 주문하니까 나오는 속도가 확 느려지더라.

음식들 다 놓여지니까 일단은 제법 근사한 한상이 완성되었다.


맛의 경우 요리들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

간이 좀 약했다는 점과, 돔베고기 양이 조금 적은것과

나물반찬들이 별 맛이 없다는점을 제외하곤 나쁘진 않았다.

별 기대안했던 보말미역국이 오히려 가장 맛이있더라.


이 집 역시 아쉬운건 가격인데, 관광지임을 감안해도

합리적이라고 말하긴 조금 힘든 금액이다.


덕분에 큰 카테고리로 보면 정식에 들어가다보니

먹는 내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기대치를 높이는 주범












2011년 여행 이후 6년만에 다시 방문한 오는정김밥.


지난번 방문할때도 꽤 인기있던 김밥집이긴 했는데,

지금은 위치도 이전했고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


서른번 가까이 시도를 해서 11시41분에 예약을 했는데

픽업을 한 시간은 15시20분, 도착해보니 이전매장에 비해

홀이 아담하고, 주방이 대부분인 마치 김밥공장같은 구조다.


어쨌든 숙소로 돌아와 먹어보니 옛날맛이 기억나진 않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튀긴유부맛이 강해서 독특하기도 하다.


기본김밥 두줄에 참치김밥도 한줄 곁들였는데

참치가 되려 밸런스를 깨는 뉘앙스라 기본김밥이 더 괜찮았다.


방문하실 분들은 사전에 전화예약을 꼭 하시길.

김밥 픽업할때 미처 모르고 오신분들이 그냥 다 돌아가시더라.


















[Info]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98-8, 한국음식


둘째날 점심으로 찾게 된 서귀포의 두루치기 전문점.

원래 맞은편의 작고 허름한 식당이었으나, 최근 이전을 했다.

새건물이라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자리간격도 넓어 쾌적한 편.


입장하고 인원을 말하면 자동 주문이 되는 시스템.

메뉴는 두루치기 단일 메뉴이고, 음료와 술도 없는게 특징이다.


가게벽면에 붙여진 방식대로 조리를 하면 되는데

고기의 양이 조금 작다 싶다가도 야채랑 구우면 아주 푸짐해진다.

음식의 특성상 기름이 많이 튀는데 알아서 앞치마를 챙겨주시더라.


다 조리된 후 먹어보니 비주얼에 비해 그렇게 맵진 않다.

고기자체의 맛도 괜찮았고, 야채랑 먹어서 식감이 아주 좋았다.


밥은 고기가 다 익을때즘 알아서 갖다주시는데

그냥 먹어도 되고 볶아먹어도 된다 어차피 볶음밥은 셀프.

고기랑 야채가 괜찮으니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다.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단 적당한 맛과 가성비가 돋보이는 곳인데,

이번 제주 여행중 들른 음식점 중에선 가장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기름이 튀어도 맛있어
























[Info]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743-3, 한국음식


제주에서의 첫 식사. 중문의 어지간한 흑돼지집이 다 지점인관계로

그나마 알려져있고 본점인 곳을 찾다보니 이곳으로 결정을 했다.


가게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빈자리가 없을만큼 성업중이고

아이동반 가족손님의 비중이 높아서, 덕분에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주말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주문에 비해 직원이 모자란 느낌.


애초엔 생갈비가 목적이었으나 이미 당일판매분이 다 소진된터라

오겹살과 목살을 1인분씩 주문. 가격은 일반 고깃집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반찬이랑 멜젓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고기들이 등장.

1인분씩이지만 양이 넉넉한게, 정량이 그대로 나오는것으로 보인다.

육질의 선홍빛 빛깔 아주 괜찮았고, 껍데기의 검은털도 선명했다.


적당히 구워서 먹어보니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괜찮았으나

고기 자체의 풍미는 아주 약했다. 먹으면서 계속 의아할정도

거의 공복인 상태였음에도 허겁지겁 먹게되는게 아니라,

'음 그냥 흑돼지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덤덤하게 먹게되더라.


앞서 주문한 고기를 다먹고 양이 항정살을 1인분 추가했는데,

되려 전반적으로 삼겹이나 목살보단 훨씬 만족스러웠다.

살짝 모자랐던 기대치가 조금이나마 충족되는 기분.


밑반찬은 조금 아쉬웠는데, 자체의 맛은 괜찮았지만

고기 풍미가 약하다보니 같이먹으면 고기맛이 다 죽더라.


식사로 주문한 냉면은 그럭저럭이었고

호기심에 주문한 생소면이 조금 더 괜찮았다.


이것저것 먹다보니 한우를 먹을때에 가까운 금액이 나왔는데,

가격만큼 만족을 했느냐 묻는다면 솔직히 No에 가깝다.


Impact of the Table

너만 먹었어야 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