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517, 한국음식


경화동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는 돼지국밥집.

저녁시간에 가서 조금 기다렸는데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났다.


방 한쪽에 자리를 잡고 돼지국밥과 섞어국밥 한그릇씩 주문.

가게 이름은 순대국밥인데 정작 순대국밥은 없고,

밑 지방임을 감안하면 국밥 가격은 살짝 높은 편이다.


반찬이 먼저 다양하게 놓여졌는데, 특이하게 물김치가 있더라.

기대를 하고 먹어봤는데 국밥과 썩 어울리는 맛은 아니다.

깍두기 역시 마찬가지. 배추김치가 되려 가장 괜찮았다.


잠시 뒤 나온 국밥. 토렴의 형태인데 국물이 꽤 뽀얗다.

양념장 휘휘 저으며 보니 머릿고기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머릿고기 덕분인지 국물도 그렇고 맛은 대체로 담백한 편,

고기 양이 꽤 넉넉했는데 다 먹을때까지 느끼하다는 점은 없었다.


마치 돼지고기로 끓인 소머리국밥을 먹는 기분이랄까.

아주 독보적인 스타일의 돼지국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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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 없어 돌아가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190-9, 한국음식


부산 국립국악원 근방에 있는 교통부 돼지국밥에 다녀왔다.

범일동 할매국밥과 가족관계이고, 동명의 가게가 서면에도 있다.


겉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찍했는데, 손님 연령대는 높은 편.

우리가 입장한 뒤에 어르신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시더라.


입구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돼지국밥과 섞어국밥을 주문했다.

반찬들 착착 놓여지는데, 특이하게 소면이 없더라.

메뉴판을 다시보니 소면은 1000원을 주고 주문해야한다.


잠시 후 나온 국밥 두그릇. 예상한대로 국물이 일단 맑다.

고기도 그렇고 섞어국밥엔 내장도 넉넉하게 들었는데,

순대의 경우 스테이크만한 큰 한덩이가 들어있다.


새우젓과 부추 넉넉히 얹어서 한숟갈 먹어보니

부드러운 건더기와 묵직한 국물의 맛이 너무 훌륭했다.

토렴된 밥알 상태도 완벽하기는 마찬가지.

기대를 엄청 하고 왔는데, 그럼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맛이다.


살짝 아쉬운건 다른 국밥집에 비해서 다소 적은 밥의 양.

500원정도 더 받으시고 밥양을 늘리시거나 혹은

소면을 기본으로 제공해주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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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다
















[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35-10, 한국음식


부산에서 잘 놀고 진해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국밥집.

사상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근방에선 제법 오래된 집인데, 최근에 간판을 교체하신 것 같다.


빽빽한 홀 한쪽에 자리를 잡고 국밥과 순대국밥을 한그릇씩 주문.

곧바로 나오는 국밥은 토렴의 형태다.

국물빛깔이 먹어본 토렴국밥중에선 가장 뽀얗다.


양념장이랑 새우젓 휘휘 풀어서 먹어보니 사골맛이 살짝 있다.

잘 삶겨진 순대랑 고기와 국물을 같이 먹어보니 묘하다.

꼭 토렴국밥의 건더기와 따로국밥의 국물이 합쳐진 형태.

다행히도 국물 온도가 후루룩 먹기 적당한 온도라 먹기 편했다.


한그릇 먹고 양이 살짝 부족했는데, 밥이랑 소면이 무한 리필이더라.

밥이랑 소면 조금 더 퍼와서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국밥이라, 근방에선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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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낯섬의 공존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 84-43, 한국음식


이삿짐 정리를 모두 끝마치고 처음으로 한 외식.

내려오기 전 설마 진해에 토렴국밥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다가

정말 우연히 알게된 집이다. 게다가 집에서도 가깝다.


메뉴는 국밥이랑 수육으로 단촐, 국밥 두그릇 주문했다.

할머니 한분이서 하는 가게라 느림의 미학이 있다.


국밥 나오기전에 먼저 나오는 반찬들.

김치류는 많이 익은 스타일이라 그냥먹기엔 조금 신편.


곧이어 뚝배기에 가득 담겨져 나온 국밥.

일단 토렴이라 반가웠고, 엄청난양의 고기에 살짝 놀랬다.


새우젓 조금 넣어서 먹어보니 헛웃음만 나왔다.

돼지육향 조금 있는 딱 우리가 좋아하는 구수한 스타일.

겉으로 보이는것처럼 양도 넉넉해서 한그릇 비우니 배가 제법 부르다.


다 먹고 음식값을 드리니, 처음보는 젊은분들이 어떻게 왔냐고 물으신다.

그냥 웃으면서 자주 올거라고 말씀 드렸다. 자주 올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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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랑 가까워서 다행이야.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544-1, 한국음식


대학동 고시촌의 핫플레이스 놀이터 근방에 위치한 국밥집이다.

서울에서 처음 먹은 돼지국밥인데, 이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방문을 했다.

간만에 방문을 하니 내부가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 있더라.


한쪽에 앉은 뒤 돼지국밥 한그릇 주문. 

첫 방문때보단 가격이 살짝 올랐는데, 요즘 물가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다.


국밥은 식판 크기의 쟁반에 반찬과 함께 담아져서 나온다

따로국밥이지만 국물이 맑고, 부추는 미리 넣어져있다.

밥이 꼬들꼬들한 편이라 살짝 식은 국물에 말아먹으면

토렴한 국밥과 거의 흡사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


국밥은 구수하기보단 깔끔하고 담백한 스타일이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서울 분들도 거부감없을 맛이라고 본다.


Impact of the Table

간간히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