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오장동 101-7, 한국음식


평양냉면과는 그 스타일을 달리하는 함흥 냉면의 명가를 방문했다.

정작 함흥에는 이런 냉면이 없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익숙한 명칭이다.


큰 건물 전체를 쓰고 있는데 식사시간을 피해 방문하니

내부가 한산해서 덕분에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문은 회비빔냉면과 고기비빔냉면 한그릇씩. 거의 주문하자마자 냉면이 나온다.

참기름이 많이들어가는지 멀리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

회는 매콤하게 무쳐진 형태로 얹어져 있고, 고기역시 마찬가지.


잘 비벼서 먹어보니 매콤함 고소함 아삭거림 쫄깃함 등 다양한 맛이 느껴진다.

양념장은 처음엔 그다지 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점점 매워져오더라.

그냥 맵기만한게 아니라 맛깔스럽게 맛. 면이랑 꽤 잘 어울린다.


어쨌든 그간 먹어온 고깃집냉면과 평양냉면이랑은 확실히 다른 매력있는 맛이다.


Impact of the Table

색다른 매력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06, 한국음식


여러 신문에서 서울 최고의 삼계탕으로 꼽힌 논현삼계탕을 갔다왔다.

잘 몰랐던 곳이라 이 곳이 최고로 꼽혔을때 궁금하긴 했다.


대로 옆에 매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24시간 영업을 한다.

하기사 장소를 생각하면 24시간 영업이 무리수가 아닐수도 있겠다.


주문은 삼계탕과 전기구이로 구성된 2인세트.

반찬 놓여지고 가지런히 놓여진 전기구이와 삼계탕이 차례로 나온다.


일단 음식은 아주 심플하다. 뭔가 독특할줄 알았으나 다른 재료 없이

딱 필요한 기본적인 재료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삼계탕에 다양한 재료들을 넣는 집들이 많은데, 정 반대의 스타일이다.


맛 역시 익히 알고 있는 삼계탕과 전기구이의 맛에서 더 맛있어진 맛.

잘 구워졌고 살 촉촉하고 껍질이 바삭바삭한 전기구이와

잘 익었고 육질이 부드럽고 잘 우러난 국물의 삼계탕이다.


필요한 재료만으로 잘 조리한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점을 또 한번 깨닫는다.


Impact of the Table

자태가 참으로 곱구나







[Info] 여인영 감독, 잭 블랙&J.K 시몬스 더빙, 액션


근래 마땅히 일정이 마땅히 없을땐 극장을 자주 찾는 편인데,

부담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를 고르다 쿵푸팬더를 선택했다.


배경이 중국이지만 히어로 영화가 대개 그렇듯

악당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강해지고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


장르의 특성상 연령의 특성상 이야기가 복잡해지거나

예상못한 반전이 있거나 하는 면은 없는 무난한 흐름

생각보단 스토리가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다만 보는 내내 눈은 정말 즐거웠다.

시리즈가 번복될수록 기술이 발전한다는게 보인달까..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5-1, 프랑스음식


도산공원 근처 그라노 지하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비앙에트르에 계시던 박민재 셰프님의 새 매장이다.


매장은 넓찍한 홀과 몇개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룸 한쪽으로 자리를 배정해주셔서 덕분에 아늑하게 식사를 했다.


점심코스는 4.3과 6.3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6.3으로 주문 선택 가능한 메뉴는 푸아그라와 가리비로 선택.


본격적으로 코스가 시작하기에 앞서 제공이 되는

브리오슈와 버터의 맛부터가 예사롭지 않아 기대를 엄청 했다.


음식의 경우 예전 비앙에트르에서도 느낀 점인데

음식마다 다양한 재료를 잘 활용하신다는 인상을 받았고

소스와 맛은 물론 재료의 맛도 잘 느껴지는게 좋았다.


예전에 살짝 아쉬웠던 익힘 정도도 완벽했고

특히 가리비와 푸아그라 및 금태는 입에서 살살 녹더라..

여전히 예쁜 플레이팅은 물론이고 수플레 역시 훌륭했다.


기분좋게 식사 마치고 나오는데 셰프께서 배웅해주시는 서비스까지

발렌타인 기념 식사로 더없이 훌륭한 선택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정성가득















국내 최초 자가맥주 펍이라는 연남동 크래프트원.

최초라서 이름도 '원'. 양조장 이름은 브루원.

근방에서 공연 재밌게 보고 난뒤에 들렀다.


밍글과 아이 홉 소 라는 이름의 맥주를 한잔씩 주문하고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 핑거치킨에 미니샐러드까지 주문.


곧바로 나온 맥주. 코스터가 둘다 아이 홉 소라서 잠깐 시무룩...


쨌든, 맥주는 전반적으로 맛이 묵직한 편. 목넘김은 괜찮았으나

아직 맥알못이라 그런가 화사함과 열대과일향은 잘 모르겠더라.


다행히 안주는 맥주랑도 잘 어울렸고 양도 넉넉하더라.

맥주에 더해진 맛을 알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