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커피 감정생활/음식 2015. 10. 31. 23:50















봉천역과 신림역 사이에 있는 엘가커피 본점.


시끄러운 대로변을 피해 한블럭옆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이 건물에서 나는 커피냄새가 꽤 괜찮더라.

마침 둘다 걷느라 조금 지쳐있는 상태라 고민없이 입장.


내부는 겉으로 보기보단 조금 더 빈티지스러웠는데,

프랜차이즈 커피의 본점이라 그런가 곳곳에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이 있더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본점이라 기대를 한 커피맛 일단 괜찮았고

티라미수는 진짜 티라미수맛이 나더라. 훌륭했다.


근처 지나갈때는 매번 들를 것 같은 카페다.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33-9, 미국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올 하반기 고메위크 두번째 선택은 스테이크 전문점 이트리.

간판에도 진짜배기 스테이크 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곳이다.


골목안에 있어서 찾기가 살짝 힘든 편이고, 내부는 가로로 길쭉하다.

어렵게 예약에 성공했는데, 과연 우리가 방문할 당시에도 만석이더라.


주문한 메뉴의 경우 구성된 음식들은 평범했는데,

누들이 스테이크 다음으로 배치된게 조금 특이했다.


다양하게 나온 애피타이저는 넉넉한 양에 각각의 맛도 괜찮았고,

샐러드도 신선하고 좋았는데, 같이 나온 김치의 담음새가 옥의 티였다.


이어서 나온 스테이크. 양도 넉넉했고 굽기도 훌륭

풍미도 괜찮아서, 간판에 강조할만큼 임팩트 있는 스테이크였다.


다만 누들의 경우 스테이크로도 이미 배가 부른상태다보니

국물과 면발 모두 훌륭했는데도 먹기에 살짝 벅찬느낌이 있었다.

순서를 바꾸거나 양을 살짝 줄였다면 보다 돋보이지 않았을까.


이날의 유일한 에러였던건 디저트인데,

해동되지 않은 치즈케이크가 포크가 파고드는걸 거부해서

먹기도 어려웠고 맛도 전혀 느껴지질 않았다.

공들인 탑이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


결제하면서 말할까하다 다들 너무 바빠보여서 그냥 나온게 살짝 후회된다.


Impact of the Table

강철같은 강도





















당인리발전소 인근에 있는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

이런 공간은 와본경험이 그다지 없는터라 입장하면서부터

카페가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옛 창고로 보이는 곳에 로스팅 기기들이 있고

주방과 홀 사이의 컨베이어벨트가 바의 역할을 하는데,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컨베이어벨트위에 올려준다. 


여럿이서 가서 잔뜩 주문한 트레이를 들고 2층에 올라오니,

홀이 꽤 넓은데도 빈자리를 찾기가 꽤 힘들었다.

1층에선 조용하다 생각했는데 2층오니 말소리가 꽤 들리는 편.

다행히 테이블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옆자리 소음이랑 섞이진 않더라.


음료는 적당히 맛이있는 정도? 나쁘진 않았으나 인상깊지도 않았다.

특색이 있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맛, 디톡스 주스가 특이하긴 했다.

반면에 디저트는 꽤 괜찮았다. 레몬이 들어간 케이크와 마들렌이 베스트.


아쉬운점은 1층의 화장실 구조인데, 중간에 칸막이 없이

좌변기 두개가 나란히 있더라. 이게 뭔 구조인가 싶다.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20-1, 프랑스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다시 돌아온 고메위크.

어디를 갈지 조금 고민했는데, 모 요리웹툰의 배경이 되고 있는

류니끄를 가보기로 결정했다. 웹툰의 음식을 실제로 먹고자 하는 마음.


가로수길 근방에 있는 매장 내부는 생각보단 아담한 편.

주방이 꽤 넓었는데 도로쪽이 통유리로 되어있는게 포인트다.


웹툰에 등장하는 동명의 셰프는 실험적인 레시피를 추구하는데,

메뉴판에서 같은 음식이름이 많이 보이는 것은 물론이요

아뮤즈에서부터도 독창적인 뉘앙스가 강하게 엿보인다.


이어서 나온 코스 음식의 경우 메인을 제외하곤 평범한 접시는 없었다.

튜브를 짜거나 핀셋으로 화분에서 잎을 따거나 특이한 조합이거나의 연속.


다행히 음식들의 맛은 괜찮았고 특히 각자 메인의 맛은 훌륭했으나,

한두가지 메뉴는 굳이 이렇게 먹어야 하는 의문이 살짝 있었다.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점에 조금 얽매여있지 않나 하는 느낌.


어쨌든 먹는내내 맛은 물론이요 꽤 재미있었던 코스였다.


Impact of the Table

예상치 못한 조합











낙성대역 근처에 있는 피맥집.

근방에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또 조성하는 것 같은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진즉에 생긴 집이다.


이름을 진짜 잘 지은게 말 그대로 코너 탭 하우스.

코너가 아니거나 2층이라도 되었으면 어떤이름일지 잠깐 궁금했다.


올리브 피자와 바이젠, 스타우트를 한잔씩 주문.

모양이 살짝 안예뻤지만 치즈가 넉넉했던 피자와

쓴맛없이 풍미 좋은 맥주를 마시니 스트레스가 쫙 풀렸다.


이정도면 뭐 굳이 이태원 안가도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