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가 50, 이탈리아음식

 

시청역 근처에 있는 클래식한 이탈리아음식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탈리아음식점이라는 라칸티나에 갔다왔다.

 

입구에서부터 올드함이 물씬 풍겨왔는데, 이게 촌스러움이랑은 다르다.

테이블에서부터 유럽 고성의 홀에 들어온듯한 기분이랄까.

나이 지긋하신 서버분의 안내에 따라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주문은 알리오올리오에 비스테카리조또 및 모짜렐라튀김.

주문을 받으시면서 젊은분들 입맛엔 잘 안맞을 수 있다는 당부를 하셨다.

 

잠시 후 나온 음식들. 일단 푸짐한 양이 눈에 띈다.

 

파스타도 그렇고 리조또도 간이 약해서인지 전반적으로 맛이 순한데,

마치 이탈리아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느끼함이나 부대낌 없이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특히 리조또 쌀알이 제대로다.

 

오래도록 유지가 되는 곳인만큼, 우리 역시 두고두고 찾고 싶은 맛이다.

 

Impact of the Table

낯선접시에서 이탈리아의 인심을 느꼈다.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2가 202, 중국음식


중식명가로 유명한 신라호텔 팔선에 다녀왔다.


라연과 콘티넨탈과는 달리 내부가 제법 넓은편이었는데,

평일임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만큼 북적이더라.

한쪽 파티션 자리로 안내받아서 홀인데도 분위기가 아늑했다.


주문은 진 코스로 전채와 튀김, 식사와 디저트로 이어지며,

식사는 짬뽕과 볶음밥으로 선택했다.


식사에 앞서 나오는 반찬, 짜샤이가 참 맛있었고,

세가지 전채부터 시작이 코스가 시작된다.


음식들은 각각의 접시마다 한가지씩은 임팩트가 강렬했는데,

전채의 조화와 수프의 깊이, 전복의 부드러움,

탕수육의 식감과 짬봉의 국물, 볶음밥의 고슬고슬함

심지어 디저트까지 육성으로 감탄하지 않은 음식이 없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어떠한 중식당에 비교해도

한 단계 높은 중식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무엇이 진짜 맛있는 중식인지 확실히 체감을 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불맛이 중요한게 아니야.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43-33, 이탈리아음식

SNS에서 핫한 부자피자를 리움 다녀오는길에 방문했다.

재벌회장들도 극찬을 했다고 하는 집인데, 그래서인가
우리 입장하자마자 왠 고급세단 한대가 가게를 정면으로 가로막더라.
차 좋은거 몰면 뭐하나 개념이 없는데. 어쨌든

메뉴 종류가 꽤 많았는데, 크로테케와 클라시카 피자를 주문했다.

먼저 나오는 크로테케. 길쭉한 크로켓 모양을 생각했는데
마치 아란치니와 비슷한 모양. 짭짤한게 입가심 하기에 괜찮았다.

이어서 나온 클라시카 피자. 토핑이 어마어마하게 얹어져있어서
조각나누는것은 물론 접어서 먹기에도 살짝 불편했다.

접시에 덜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는 평범한 맛.
나쁘지는 않았으나 에어버블에서 나는 탄맛이 강하게 나서
다른 재료들의 맛을 정작 다 가려버리는듯한 느낌이었다.

핫한곳이라 높았던 기대치에는 살짝 못미치는 맛.
우리 취향이랑은 그다지 맞지 않은 걸로..

 

Impact of the Table

Sorry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빙고동 1-54, 한국음식


동빙고동의 주택가에 위치한 레스토랑 오늘에 다녀왔다.

SK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곳인데 많이 알려지진 않은듯한 곳이다.

이름이 흔하다보니 검색엔진에서 찾기 어려운 것도 한몫 하는듯.


내부는 소규모의 홀과 여러개의 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명임에도 별도 룸으로 안내를 해주셔서 아늑한 식사가 가능했다.


점심메뉴는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우수의 오찬으로 주문.


메뉴 주문 후 도자기와 비슷한 느낌의 식기류에 눈이 갔는데

꼭 바둑마냥 흑색과 백색으로 색상이 구분되어 있더라.

식사 내내 동일색상의 식기에 음식을 내어주시는 센스있다고 생각했다.


음식은 한입음식부터 디저트&커피까지 총 7코스로 구성되어있으며,

퓨전이 아닌 전통 한식 메뉴가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다.


간간히 생소한 조리법도 등장을 했지만, 맛에대한 감탄의 연속이었는데,

특히 명태만두와 능이갈비탕은 물론 대표 후식인 쑥떡와플은

정말 너무 맛있어서 둘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계산 마치고 1층 건물출구까지 배웅해주시는 서비스까지

여러모로 근래 가장 만족스러웠던 한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변신완료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가 167, 한국음식


칼칼한 마늘맛으로 유명한 종로의 계림식당에 다녀왔다.

이 근방 길은 촘촘 해서, 이 동네에 자주왔는데도 이 골목은 처음이다.


최근에 방송에 소개되서 그런가 웨이팅이 조금 있었는데

순환이 빠른 편인지 줄 길이에 비해선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하면서 닭도리탕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니,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반찬들과 닭도리탕이 나온다. 엄청난 속도..


반찬은 뭐 평범했고 닭도리탕 냄비를 보니 닭한마리랑 비슷한 비주얼.

이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이모님이 오셔서 냄비에 다진마늘을 잔뜩 얹어주신다.

그냥 올려진 상태에서 갖다주실수도 있는데, 퍼포먼스용인가..


팔팔 끓여서 닭 감자 떡사리 건져내서 먹어보니 맛이 꽤 칼칼한 편.

잔뜩 들어간 다진마늘이 한몫하는 것 같다.

배부르게 먹고 칼국수 사리 추가 주문해서 마저 식사 마무리.


계산하고 나오니 아까보다 줄이 더 길어져 있던데,

확실히 서울에서 먹은 닭도리탕 중에선 가장 괜찮았다.


Impact of the Table

계산서의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