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진주시 이현동 1191, 한국음식


어느샌가 남부지방의 대표 냉면(?)이 되어버린 진주냉면.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집인 하연옥에 갔다왔다.


지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걸로 아는데, 본점이라 그런가

옆에 별관도 있고 본관 1층은 통으로 대기석이더라.


그냥 들어가다 제지 당하고 3층으로 안내받은 후 들어갔는데,

입장하고 보니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 모호하다.

밀면집이라기엔 카페에 가까운 인테리어.


그림이 여기저기 잔뜩걸려있던데 물은 셀프라는 문구도 눈에 띄게

붙여줬으면 어떨까 싶다. 여러 테이블에서 물어보는걸 목격했다.


주문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육전을 한접시 곁들였다.

잠시 후에 반찬들 나오고 곧이어 음식들 등장.

반찬은 뭐 딱 사진만큼의 맛. 샐러드가 있는건 좀 뜬금없는 느낌.


냉면은 괜찮았다. 임팩트 있는 강렬한 맛은 아니었지만

비빔의 양념도 맛있었고 육수도 독특한게 괜찮았다.

넉넉한 양도 좋은데 면발이 조금 쫄깃했으면 좋을 듯.


반면에 육전은 조금은 실망스러운 맛.

고기에 비해 계란두께가 두꺼운건 뭐 그렇다쳐도

식감이 너무 부드럽다 보니 고기를 씹는다는 느낌이 없다.

고기가 메인인 육전이라기보단 고기가 함유된 전을 먹는 기분.

되려 냉면에 올려진 육전이 훨씬 만족스러운게 함정.


냉면만 먹었으면 더욱 만족스러웠을 식사다.


Impact of the Table

Sorry















[Info] 경남 진주시 대안동 4-1, 한국음식


애초에 유명했으나 방송에 나온 이후로 더 유명해진 식당.

칠보화반으로도 불리는 진주비빔밥이 주 메뉴인 곳이다.


이른시간에도 줄을 서야했는데 다행히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다.

문 열어보니 홀이 작아서 당황했는데 내부에 안채가 여럿있더라.

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아늑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문은 비빔밥 2인분. 음식은 금방금방 나왔다.


일단 비빔밥은 비주얼로만 봐선 육회랑 고추장맛이 튈줄 알았으나,

전혀 그런점 없이 나물들이랑 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맛.

보기보단 간이 약한 편인데 우리 입맛엔 아주 괜찮았다.

양이 조금 작은가 싶었는데 결과적으론 적당히 배도 불렀고..


되려 다른반찬들은 간이 강해서 밥이랑 어울리는 느낌이 썩 없었으나,

동치미는 옛스러운 맛이라 밥과 너무 잘어울렸다.

같이 나온 얼큰한 소고기선지국 역시 밥이랑 잘어울리긴 마찬가지.

배만 조금 덜 불렀다면 국이랑만 밥 한공기 먹을 맛.


날이 살짝 추웠는데 바닥 뜨끈한 방안에서 잘 먹은 한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왜 고기맛이..?!






수복빵집 감정생활/음식 2017. 2. 20. 02:46








일찍 열어서 일찍 닫는 진주에서 아주 유명한 빵집.


메뉴판에 3명이서 2인분은 시켜달라는 말이 있던데

아니 그럼 3명이 와서 1인분만 먹는다는건가? 진짜..?


어쨌든 한쪽에 자리잡고 찐빵 2인분을 주문.

귀여운 사이즈의 찐빵 위에 팥을 또 잔뜩 뿌려주는 형태.


팥 잔뜩 묻혀서 빵을 먹으니 빵 안에도 또 팥이 잔뜩.

근데 이게 달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꽤 맛있다.

먹으면서도 맛있었지만 다 먹고나서도 생각나는 맛.


집에 가서 먹으려고 포장해온 꿀빵.

겉면이 사탕처럼 코팅되어 그런가 이건 꽤 달았다.


꿀빵도 괜찮았지만, 또 가게되면 찐빵을 포장해야지.





 

원래 설 연휴로 계획을 잡았으나 일정이 어긋나서 애매한 날짜에 갔다온 나들이
시장은 아주 정겨웠고 진주성은 아주 웅장했고 진양호는 생각보다 아주 넓어서
애를 조금 먹었고 봉수대랑 경남 수목원은 가고싶어서 넣었는데 나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