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남는건 사진뿐이다~!


로네양은 필름을 다 쓸때까지는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서.얼른 다 쓰고 스캔떠야하는데 ㅡ,.ㅡ;



이게 경주에서 먹은 우리의 첫 식사."김밥천▦"

단촐한 식사였지만, 배가고파서였는지 맛있었다.


정쑤는 이틀을 비빔밥 먹었다. 난 둘째날은 돈까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물(?)인 첨성대~ >___< 히히

어릴적 사진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이거 

연구하던 학자였는진 몰라도 되게 친근하다.


그냥, 가니까 기분이 막 좋았다.



이거 두개는 같은데서 찍은 거다. 임해전지 라는 곳.

윗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벤치에 놓고 달려와 앉는 

짓을 반복하다가 정쑤가 다리를 접질렀다.

접지른 덕(?;;)인지 사진은 잘나왔다.


아래사진은, 그냥 불켜지니 예뻐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했더니 아니 이사람이; 수전증이 좀 있네.

카메라도 자꾸 밧데리를 다 먹고; 

협조를 해주지 않아서 고생끝에 찍힌 사진 -_-


왜 흐릿하니까 더 잘나온것 같지? ㅜㅜ



이 화장실이 바로 우리를 구원해준 장소 -_-!


사실 그날 피씨방에서 내가 포스팅을 하고,

정쑤가 말하길 정말 불쌍하게 잠들었댄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그 전날 기차시간 맞추려고 안자고 버틴 몸으로

자전거 하나로 경주를 굴렀으니

피곤할만도 하지. ㅠㅠ


피씨방 화장실이 꽤 깨끗하여

(가정집 화장실처럼 한 칸안에 세면기와 좌변기가)

슬쩍 세수도 하고 나름 씻고 잤는데

깨어보니 마비하던 정쑤가 잠들고

난 딩가딩가 놀다가 정액이 끝나서 나왔다.


연 곳은 없고, 배도 별로 안고프고.

그냥 나머지 마저 돌자, 하면서

또 자전거를 빌리자니 돈이 아까워 걸었다.


천마총에 가니까 애들이 바글딱바글딱. 어우; 

그래서 좀 앉아 쉬다가, 애들 좀 빠지고 천마총을 

구경한 뒤에 전날 땀과 먼지로 범벅된 옷도 

갈아입을겸 갔더니 화장실이 꽤 깨끗하더라.

속옷부터 양말까지 싹 갈아입고서 

준비해간 세면도구로 씻었다.

정쑤는 다 들고왔는데 폼클렌징을,

난 다 들고 왔는데 수건을 안들고 와서 사이좋게 상부상조.


씻고나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신나서 셀카;; 풉.

들떠서 막 구경다녔다.


그리고 경주 박물관까지 걸어!가서 요금을 내려보니 

<박물관의 날>이라 무료입장이라네. 후하하.

즐겁게 구경하러 들어갔으나, 초딩러쉬.

박물관의 4/5가 초딩들 버글버글;;; 아놔;;

박물관 안에 무슨 브라우징 룸에 애들 안들어오길래

잠시 의자에 발 뻗고 잤다. (완전 노숙자삘...-_-;)


박물관 사진은 이것밖에; 다 무슨 탑만 찍혀있다.

토우가 참 귀여웠는데. 훔쳐오고 싶었다.ㅠㅠ


그리고 돌아오려다, 정쑤 가방 (등에매는 큰걸;)

잃어버려서 다시 찾으러 갔다 오고,

버스를 기다리다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걷다가 다리 뿌러지는줄 알았다.

ㅠ_ㅠ 눈물이 절로나염.


선물로 보리빵인가 뭔가 도라에몽에 나오는 단팥빵 

모양의 빵을 산 뒤에 경주 역 앞에서 잠시 짐 정리.


정리하는동안 아저씨들끼리 싸우드라. 무서웠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 출입문의 왼쪽 기둥 앞에 

튀어나온 돌에; 앉아서 쉬었다. 역안에 사람이 많아서;;

저 하얀거 아마 선거 후보 명함일거다 -_-;;;


그리고 시간맞춰 기차. 마산에 도착.


이로써 릿양과 정쑤는,

<친구끼리 (자전거)여행가보기>라는

인생의 목표를 하나 달성한 것이다!!


우효효효효. 뿌듯하구만 v(-____-)v


덧.사진촬영에 고생한 정쑤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