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생각해도 돈을 참 많이 벌어야 될 것 같다.


취미가 홈베이킹 (초반 오븐부터 볼까지.. 돈 꽤 들었지)

카메라 (뭐.. 말 안해도 비싼거 다들 알겠지)

가방모으기 (싸구려면 모를까 은근히 돈 많이 든다) 등등이니까.


늘 도움주는 젤군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며;


오늘은 감사와 미안함의 파운드케이크

(원래 이거 아닌데; 포스팅 하다보니 분위기가-_-)


사실 어제 쿠키만들고 손이 근질거려서

(게다가 태풍전야라 바람도 시원하고 딱 좋은날씨기에)

요리조리 뒤지다가 아싸!하고 만든것 ^∀^



****만드는 방법****


1- 파운드케이크믹스를 산다.

2- 믹스 봉지 뒷면의 설명을 보고 따라한다.


※ 오븐이 있어야 한다.

※ 형편에 따라 알맞은 첨가물을 넣는다.



난 첨가물로 코코넛가루와 탈지분유와 

말린과일믹스를 넣고 틀 하나에 들이 부은 뒤에

남은 반죽에 코코아가루를 넣고 섞어 다른 틀에 부었다.


보통파운드 + 초코파운드 동시에!


나도 점점 그릇 많이 안버리고 여러가지를 하는 스킬을 늘려간다..후후


또 정신없어서 완성샷만. 우리집 오븐이가 작아서.. 

미니사이즈가 딱 좋다.보통 파운드와 초코 파운드.

동생과 엄마가 초코를 보고 동시에


"태웠냐?"


또 수전증 발생;

파운드를 구울때 주걱에 기름묻혀서 가운데를 갈라주면

이쁘게 터지면서 구워진다기에 갈라줬더니

초코는 무슨; 가뭄 난 것 같다 -_____-


초코는 접사 안찍고 그냥 파운드만 접사.

부풀기도 웃기게 부풀어서; 무슨 모자같구만...


잘라보았다.

딱 보기에도 폭신폭신 해 보이는 단면!(캬캬)

가운데 박혀있는 빨간것은 말린 과일.

많이 넣었는데 다 어디갔냐 ..


이것은 초코의 단면. 과일믹스가 눈에 안띈다..-_-

엄마와 동생의 평가는 이게 더 맛있다고.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이랜다.


언제나 나의 홈베이킹은

젤군에게 주기 위한 것이 1차 목적이므로

자른 조각 중에 가장 큰 조각 두개를

내 도시락-___-이라는 명목으로 싸다가

이 태풍 불기 직전의 음산한 날에; 만나서 전해 주었다.


젤군의 감상은

"팔아두 되겠다."


이건 재료와 오븐만 있으면 아무나 해 -ㅅ-..




버터쿠키 감정생활/음식 2006. 8. 17. 00:00

 

동생이랑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가

태준닷컴의 정태준님이 쿠키를 만드신걸 보고

문득 "쿠키 먹고싶다" 하는 동생.


겨울엔 안되는 발효 전기장판 켜가면서까지

발효빵까지 만들어 댔던 나였건만,

여름 더위에 오븐을 켤 용기가 나질 않아

재료만 사두고 손도 안댔었는데

동생도 먹고싶다하고

젤군에게도 쿠키 안구워다준지 오래라

이 더위에 선풍기 하나 켜놓고 쿠키를 만들었다.


너무 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으므로 과정샷따위는 없다;



*** 만드는 방법 ***


매우 간단하다. 먼저,


-_-


실온버터 275g을 거품기로 조낸 휘저으면서

90g의 설탕을 2~3번 나눠 넣는다.

(이걸 크림화라고 한다)

거기에 중력분 250g을 넣고 근성으로 반죽한다.

취향에따라 코코넛가루, 아몬드가루, 분유, 

코코아가루 맘대로 넣어도 상관없다.


다된 반죽을 비닐에 넣고 동그랗게 말든 네모지게 하든;

모양을 잡아준 후에 냉동실에서 약 30분~1시간 얼린다.


싹둑싹둑 썰어 160도 오븐에 20분 구워주면 완성.


(더워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모양을 제대로 잡을수도 없을만큼 흐물흐물해서

내맘대로 계량도 안하고 탈지분유와 코코넛가루를 때려부었다.-_-;

버터를 살짝 줄이던가, 중력분을 살짝 늘이면 모양잡기 쉬울듯.)



나는 늘 해보고싶었지만 귀찮아서; 힘들어서 못하던

투톤-_-쿠키를 해봤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른다)

반죽을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만 코코아가루를 넣고

비닐에 넣고 밀대로 민다음 살짝 얼렸다가

두개를 겹쳐놓고 돌돌돌 마는거다.

그리고 다시 얼렸다가;; 칼로 싹둑싹둑 썰어서 구우면 된다.


이 더운 날씨에 열기를 팍팍 뿜어내며 쿠키를 굽고있는 오븐이.

쿠키가 잘 구워져가나 들여다보러 갔다가 내가 익을뻔했다.


이 쿠키는 좀 물렁물렁한데;

식힘망에 올려서 식히면 바삭바삭해진다.

(젤군의 말에 따르면, 사브레쿠키의 식감이란다.

난 내가 만든거 안먹어서 맛을 모른다 -_-.. 만들기만해도 질려..)

우리집엔 식힘망;같은거 없어서 그냥 석쇠 펴서 쿠키를 올렸다.

날이 하두 더워서 좀체 쿠키가 식질 않아 선풍기를 틀어 식혔다.


간지나는 접사.

어제 새벽에 술먹은 숙취가 아직도 안가셨는지 손이 덜덜덜.

처음 해보는건데도 나름 잘 나와줘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