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 203-2, 한국음식


모처럼 부부가 같이 놀러온 대전. 맛집의 불모지로 유명하지만 국밥은 그나마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음 여기저기 찾다가 알게된 24시 영업 국밥집이다.


바깥자리가 더 운치있을것 같았지만 날씨가 추운날이라 실내에 앉고 순대국밥

보통사이즈와 특사이즈를 한그릇씩 주문. 일단 음식의 가격이 굉장히 착하다.


밑반찬에 이어 나온 국밥들. 특사이즈는 당연하지만 보통사이즈도 건더기들이

제법 푸짐하게 들어있다. 국밥은 토렴의 형태인데 국물 온도가 아주 적절하고

내장과 순대는 잘 삶아졌으며 국물은 돼지 특유의 냄새가 적당히 나는편인데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우리한테는 거슬리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아주 맛있었다.


특히나 그 자체의 국물도 괜찮지만 양념장을 푼 국물도 괜찮았는데 반찬으로

같이나온 파무침을 얹어서 먹으니 독특하면서도 끝내줬다. 꼭 이렇게 드시길.


Impact of the Table

좋은 파무침이다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광화동 1-12, 한국음식


당초 들를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뜻하지 않는 일로 저녁시간이 비게 되어서

갑자기 들르게 식사하러 들른 집. 육대쪽에 2호점이 있고 이곳이 본점이다.


메뉴판에 한방국밥이 있길래 궁금해 여쭤보니 대추랑 인삼이 들어간다고..

제리가 인삼이랑은 상극이라 그냥 섞어국밥과 순대국밥을 한그릇씩 주문했다.


일단 국물이 꽤 진하면서도 구수했는데 들깨가루도 살짝 풀어져있는듯하다.

고기와 내장의 경우 양이 꽤 넉넉했지만 얇다보니 씹는맛이 부족한건 아쉽고

반면에 순대의 경우 재료가 다양해서 풍미도 괜찮았고 맛도 아주 훌륭했다.


가격이 살짝 높은 감이 있지만 순대먹으러 충분히 다시 올만한 국밥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간만이야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161-14, 한국음식


늦은시간까지 영업하는 마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의 국밥집.


자정 넘은시각에 터미널에 내려 먹을곳이 마땅찮아 당황하던찰나에

멀리서 켜진 간판을 발견하고 사전정보 전혀 없이 무작정 방문했다.


아담한 내부는 좌식테이블과 입식좌석이 고루 배치되어 있는데,

늦은시간이라 그런가 입식좌석 자리는 불을 꺼놓으신 상태.


특이하게 주방이 두군데로 나뉘어져있는데, 한쪽에는 반찬을 가져오시고

다른 한쪽 주방에서는 국밥을 토렴하는 용도로 사용하시더라.


첫방문시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을, 두번째엔 돼지국밥과 내장국밥을 주문.

토렴하시는 동안 부추무침과 깍두기를 먹어보니 적당히 익은게 먹기 좋았다.


먹음직스럽게 토렴이 되어 나온 국밥은 일단 건더기가 꽤 넉넉했고

국물은 양념장과 후추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간이 제법 강한편이다.


밥의 양도 넉넉해서 매번 꽤 허기진상태에서 방문했는데도 배가 엄청 불렀다.

멀리서 찾아올 정도까진 아니지만 근방이라면 자주 들를만한 집.


아쉬운점을 하나 꼽자면 준수했던 돼지고기와 오소리위주의 내장에 비해

순대가 당면순대라는 점, 국물에 다소 걸맞지 않은 느낌이다.


Impact of the Table

돌직구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190-9, 한국음식


부산 국립국악원 근방에 있는 교통부 돼지국밥에 다녀왔다.

범일동 할매국밥과 가족관계이고, 동명의 가게가 서면에도 있다.


겉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찍했는데, 손님 연령대는 높은 편.

우리가 입장한 뒤에 어르신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시더라.


입구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돼지국밥과 섞어국밥을 주문했다.

반찬들 착착 놓여지는데, 특이하게 소면이 없더라.

메뉴판을 다시보니 소면은 1000원을 주고 주문해야한다.


잠시 후 나온 국밥 두그릇. 예상한대로 국물이 일단 맑다.

고기도 그렇고 섞어국밥엔 내장도 넉넉하게 들었는데,

순대의 경우 스테이크만한 큰 한덩이가 들어있다.


새우젓과 부추 넉넉히 얹어서 한숟갈 먹어보니

부드러운 건더기와 묵직한 국물의 맛이 너무 훌륭했다.

토렴된 밥알 상태도 완벽하기는 마찬가지.

기대를 엄청 하고 왔는데, 그럼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맛이다.


살짝 아쉬운건 다른 국밥집에 비해서 다소 적은 밥의 양.

500원정도 더 받으시고 밥양을 늘리시거나 혹은

소면을 기본으로 제공해주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Impact of the Table

먹고싶다
















[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35-10, 한국음식


부산에서 잘 놀고 진해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국밥집.

사상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근방에선 제법 오래된 집인데, 최근에 간판을 교체하신 것 같다.


빽빽한 홀 한쪽에 자리를 잡고 국밥과 순대국밥을 한그릇씩 주문.

곧바로 나오는 국밥은 토렴의 형태다.

국물빛깔이 먹어본 토렴국밥중에선 가장 뽀얗다.


양념장이랑 새우젓 휘휘 풀어서 먹어보니 사골맛이 살짝 있다.

잘 삶겨진 순대랑 고기와 국물을 같이 먹어보니 묘하다.

꼭 토렴국밥의 건더기와 따로국밥의 국물이 합쳐진 형태.

다행히도 국물 온도가 후루룩 먹기 적당한 온도라 먹기 편했다.


한그릇 먹고 양이 살짝 부족했는데, 밥이랑 소면이 무한 리필이더라.

밥이랑 소면 조금 더 퍼와서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국밥이라, 근방에선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익숙함과 낯섬의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