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 13-10, 한국음식


진해역 근방에서 꽤 넓게 자리잡고 있는 냉면집.

진해에서 이정도 크기 음식점이 흔하진 않은 편인데,

오랫동안 성업중인곳이다. 우리가 서울 가기전에도 있었던 집이니까.


좌식 자리가 기본인데, 몇몇자리는 바닥을 파서 의자처럼 만든게 희안하다.

마침 그중에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그쪽으로 안내를 받았다.


주문은 석쇠불고기와 물냉 비냉 한그릇씩 주문.

간단한 쌈과 불고기가 먼저 나오고 이후에 냉면이 착착 놓여진다.


불고기는 조금 작다 싶었는데 먹다보니 양이 넉넉한 편,

양념맛보단 고기맛이 강한 스타일인데 불향이 조금 약한건 아쉬웠다.

원래 구워놨던걸 다시 데워온 느낌.


냉면은 보기에도 그렇고 실제로도 양이 상당한 편이다.

면발이 살짝 질깃한 감이 없잖아 있으나, 먹을만했고

양념도 과하게 맵지 않고 육수도 나쁘지 않았다.


넓은 내부에 가격 괜찮고 맛 적당하니 장사가 잘 될법한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넉넉한건 좋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2-1, 한국음식


종각 젊음의 거리 맞은편 골목의 구석진곳에 위치한 경상북도식 국밥 전문점.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내부. 그동안 들렀던 식당중에선 가장 시골스러운 모습

이고 내부엔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시골스러움을 더 강화시키는것 같고

반대로 말하자면 갓 연애를 시작한 커플이 오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는 곳이다.


주문은 국밥 두그릇과 석쇠불고기 한접시.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딱딱 놓인다. 


국밥은 경남의 소고기국밥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인데, 일단 건더기가 

굉장히 많다. 소고기보다 선지의 비율이 높은것도 특징. 장기간 고아 그런지 

선지와 고기는 부들부들하다. 맑은 국물이라기 보다는 걸쭉한 스프같은 느낌.


불고기는 언양불고기랑 흡사한 형태, 석쇠불고기 답게 불향이 장난이 아니고

고급 부위는 아니겠으나 잘 다져져서 그런가 질기다는 느낌은 거의 안들었다.


아울러 시골집답게 양이 넉넉해서 어지간하면 국밥만으로 배가 부르실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밀리지 않는 훌륭한 조연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2층, 퓨전한국음식


하루가 늦긴 했지만 오랜만에 맞은 부부의 기념일 점심식사장소로 선택한 곳

이촌동 아파트상가에 있는 식당으로 분자요리기법이 가미된 한식레스토랑이다.


일찌감시 예약을 해서 그런가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정작 위치가

주방 바로 옆이라 전혀 프라이빗 하지 않은게 함정. 다만 재미있게는 들었다.


주문은 한정식 코스로 날마다 사정에 맞게 구성이 변경되는데 이날의 코스의

한입거리는 양파고추스프 흑임자케이크 찹쌀부각장김치였고 새우찜의 대체로

닭백숙이, 쌈밥에는 토하전이 준비되었으며 가격대비 길고 푸짐한 구성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둘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코스의 전체적인 흐름인데

상큼한 메뉴로 입이 잠깐 개운해지면 다음순서로 무거운 메뉴가 나와서 맛을

꽉 채워주는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들이

음식마다 시너지로 적용을 해서 먹는내내 대부분의 음식에 감탄 하게 되더라.


시작부터 강렬했던 한입거리와 조화가 돋보였던 장요리, 잘 구워진 불고기는

물론 맛과 식감의 임팩트가 강했었던 공기떡 케이크가 특히 기억에 남았었고

덕분에 긴 식사에도 지루함 없이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쭈욱 이어졌다. 


분자요리기법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처럼 모든면에서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맛의 덫! 맛의 올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