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여행의 숙소로 선택한 곳. 목적지들을 결정하고 보니 공덕이 가운데
있었고 와중에 이 호텔의 가격이 괜찮았다. 근데 은근 공덕역이랑 먼 편이다.

객실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청소상태는 꽤 좋았고 넓어서 좋았다.
침대 자체는 편한데 희안하게 배게는 미묘하게 불편했고 불을 켜는 스위치가
낯선 방식이긴 했으며 욕실의 샤워기가 살짝 새서 씻는데 조금 거슬리긴 했다.

대신에 직원 응대는 좋았고 비품도 넉넉한 편이라 불만없이 하루 잘 묵었다.













늦은시간 숙소에 복귀해서 뒹굴거리다가 출출해져서 방문한 곳. 공덕역근처에

숙소가 있어서 도보로 10분이면되고 24시간 운영하는곳이라 편하게 방문했다.


주문은 모듬전 작은사이즈에 막걸리한병. 그래도 서울이니 장수막걸리로 선택

전에 앞서 밑반찬을 주시는데 묵이랑 동치미 가자미식해 모두 맛이 괜찮은 편


잠시 뒤 나온 모듬전. 노릇노릇 잘 부쳐졌고 둘이서 먹기에 양이 적절했으며

겹치는 메뉴 없도록 다양하게 담아주셔서 둘이서 막걸리랑 맛있게 잘 먹었다.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256-11, 한국음식


공덕역 근처에서 묵는김에, 그 유명한 족발골목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고

골목안에 여러 가게가 있지만 그래도 이집이 가장 유명한 편이어서 들어왔다.


주문은 족발 소사이즈. 족발만 주문해도 순대에 순대국을 서비스로 주시는건

이 골목의 특징이다. 순대는 적당히 맛있고 순대국은 살짝 싱겁지만 괜찮았다.


족발은 아마 뒷다리임에도 질기지 않았으나 두껍게 썰어진데다 기름진부위가

많아 살짝 느끼했다. 가격이 예전보다 오르긴했지만 여전히 괜찮은 가성비다.


Impact of the Table

그 돈이면 국밥을 몇그릇 먹겠다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85-6, 한국음식


작년한해 서울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핫하디 핫했었던 돼지곰탕을 먹으러 온곳

가게의 이름이 특이한데 사장님 이름과 동일하다고 한다. 물론 한자는 다르고


돼지곰탕 단일메뉴라 메뉴판이 따로 없지만 보통과 특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8000원 14000원이다. 주문을 받으면 토렴이 되어있는 곰탕그릇과

별도 접시에 고추지를 내어주신다. 고추지는 국물에 넣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일단 국물 한숟갈 먹자마자 드는 생각은 메뉴이름을 아주 잘 지었다는 점인데

말그대로 돼지로 만든 곰탕의 느낌이 드는 아주 독특한 국물이다. 담백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데 풍미는 약해서 고추지를 넣으면 풍미가 죽을 것 같다.


버크셔K 품종만 쓰는 고기는 자체로도 꽤 맛있었고 양념이랑도 잘 어울렸으며

밥은 제대로 꼬들꼬들해서 오랜만에 토렴국밥에 딱 어울리는 국밥의 밥이었다.


입장할때 두자리를 제외하곤 비어있어서 어느정도 유행이 잠잠해졌나 했는데

먹는동안 만석이더니 다 먹고나오니 20명정도 줄이 있더라. 정말 운이 좋았다.


Impact of the Table

적절한 피쳐링
















홍대에서 굉장히 핫한곳으로 대만의 브랜드를 들여온 곳인데, 흑당버블티라는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줄이 제법 길었는데 길이에 비해서는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편이며, 직원들이 안내를 잘해서 줄이 꼬이지 않는 점은 일단 괜찮았다.


주문은 흑설탕 보바 밀크티로 하나는 버블을 보바로 주문했고 하나는 버블을

쩐주로 주문한다음 크림을 섞었다. 잠시 뒤에 받아든 음료는 흑설탕이 굉장히

터프하게 보여지는데, 다들 한쪽의 로고에서 인증샷을 찍길래 우리도 찍었다.


맛은 굉장히 달콤한게 마치 학교앞에서 팔던 달고나를 음료로 먹는 느낌이고

크림의 유무와 안에 들어있는 버블 크기의 차이가 생각했던것보단 큰데, 서로

주문한 것이 다행히 각자의 입맛에 맞는게 다행이었다. 어쨌든 맛있게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