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2가 23, 유럽음식

 

올해의 크리스마스 식사장소로 선택한 장소로 더 플라자 호텔의 2층에 있으며

원래 투스카니라는 식당이 있던 곳으로, 오픈한지 1년이 안된 신생 업장이다.

 

메인홀 가운데 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 자리간격이 넓은점이 일단 괜찮았으며

인테리어가 어두운 녹색위주로 되어 있어서 크리스마스 장식과 잘 어울리더라.

 

주문은 크리스마스 런치 단일 메뉴로 단새우가 주 재료인 아뮤즈랑 세비체는

리티의 식성을 고려하여 예약을 하면서 다른 메뉴로의 교체를 요청 드렸었다. 

 

일단은 이 부분에서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다른 레스토랑의 경우 해당 재료만

빼거나 다른메뉴가 나오더라도 상대적으로 원래메뉴보다 만족도가 낮았었지만

이곳의 대체메뉴를 신경써서 내어주신 느낌. 샤인머스캣아뮤즈는 꽤 훌륭했다.

 

다른메뉴에서 공통적으로 느낀건 주 재료가 가진맛을 극대화 시켰다는 느낌을

공통적으로 받았는데 세비체의 경우 훈연한 연어알의 풍미가 아주 강렬했었고

취향이랑은 거리가 있었만 라비올리는 새우와 연어알이 풍부하게 느껴졌으며,

농어요리는 미세하게 비리긴 했지만 곁들인 섬초는 물론 절인 마늘절임덕분에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으며, 비프웰링턴은 페스츄리와 볶은 버섯과 고기

풍미가 강렬하면서도 잘 어울렸으며 같이주신 늑간살 역시 굉장히 맛있었다.

 

다만 농어요리의 소스가 충분히 묻기엔 조금 묽은 점과 웰링턴의 페스츄리가 

너무 잘 뭉개져서 고기와 먹기엔 다소 곤혹스러웠던 점은 살짝 아쉽긴 했다.

 

다행히 디저트들은 차와 커피 케이크와 쿠키 모두 만족 스러웠으며 마들렌이

아주 맛있었고 기념 선물도 챙겨주신 덕에 마무리가 좋았던 기념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훌륭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