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인지는 모르지만 초창기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로 몰랐던 사실인데 본점이

부산에 있더라. 가게이름이 대표이사 이름인건 전에 신문에서 봤던 것 같다.


주문은 기본 김밥과 떡갈비 김밥. 가격대가 있는 김밥이다보니 재료는 넉넉히

들어있고 맛은 무난무난하다. 떡갈비가 생각보다 존재감이 약한게 아쉽긴했다.










[Info]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50-86, 미국음식


부경대 옆 향파문학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수제버거집. 간판이 눈에 잘 안띄는

디자인이다보니 찾아가면서도 여기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드는 위치쯤에 있더라

내부는 뉴욕 골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것 같으며, 현란하지만 괜찮은 편이다.


제리 혼자 방문한터라 가장 기본 버거인 올드패션드버거를 세트로 주문했다.

그릴에 소고기패티 구워지는 냄새가 적당히 풍겨오고 10분쯤 뒤에 나온 버거


일단은 생김새가 아주 예쁘다. 썰기보단 손으로 잡고 먹기 적합한 모양이지만

작은 크기가 아닌점이 마음에 들었고, 감자튀김의 소스종류가 두가지인 점과

소량이긴 하지만 콘샐러드와 피클도 같이 내어주셔서 세트가 푸짐한 느낌이다.


일단 특정한 재료가 튀기보단 들어있는 재료들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신선한 야채들의 맛이 두드러지다보니 상대적으로 패티의 육향은 약한 편이며

번의 절단면이 노릇하게 구워져서 전반적으로 식감이 바삭한게 인상적이었고

덕분에 패티의 육즙이 번에 스며들지 않아 흐물거리지 않는게 마음에 들었다.


밸런스가 잘 잡힌 수제버거를 접한게 오랜만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뉴욕가고싶다...























[Info]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965-2, 서양음식


국도예술극장의 바로 위층에 위치하고 있는 경양식집. 재작년말 한 방송에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방송의 여파가 살짝 가신건지 다행히 바로 입장했다.


내부는 아주 고풍스러운 분위기인데, 어린시절 경양식당을 간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그 시절 경양식당의 분위기도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주문은 함박스테이크와 한우안심까스, 비후까스겠거니 주문했는데 맞았다.

테이블매트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적혀있지만, 다행히 음식은 금방 나왔다.


음식에 앞서 수프와 샐러드가 나오는데 수프가 아주 부드러워서 경양식당에서

먹었던 수프 중에선 손에 꼽을만큼 맛있었고, 아담한 샐러드도 괜찮았다.


음식의 경우 식감들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웠으며, 소스는 신맛이 살짝 강한편.

전반적으로 양이 조금 작은게 아쉬운데, 가니쉬 역시 조금 넉넉하면 좋을것같다.


Impact of the Table

세그릇은 더 먹을 수 있는데..



























부산문화회관 맞은편 건물에 있는 약 12년동안 유지되어온 예술영화전용극장.


이 곳이 있다는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방문이 미뤄졌었는데

얼마 전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운영이 종료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2주 연속으로 방문해서 영화를 관람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신 올 수 없기에..


사진으로 본 것보다 대기실은 훨씬 아담했고 상영관 내부는 제법 넓었으며,

구석구석 스며든 세월의 흔적이 아주 정겨웠고 특히 이 곳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티켓은 너무 예쁘게 생겨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과자를 사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가져올 경우 소음방지차원에서 봉투를 

제거하고 전용용기에 담아주시는데 그게 좀 귀엽고 관객을 배려하는 

센스가 참 좋다고 생각했고 정성스레 타주신 커피 맛도 아주 훌륭했다.


처음 방문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곳의 모든 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제서야 오게되었다는 미안함 절반, 이제라도 온게 다행이라는 안도감 절반.


긴 시간 좋은 곳 유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만약에라도 다른장소에서

재개관을 하신다면 최대한 자주 찾아갈게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Info]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61-1, 중국음식


서울에선 쉽게 찾을 수 있는 훠궈뷔페가 과연 부산에 한군데도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찾다가 발견한 집. 막상 찾다보니 이곳 한군데만 있는 것 같더라.

부경대 정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은 좋다.


탕은 기본적으로 원앙탕의 구성이고 다른재료는 셀프지만 고기만큼은 직원이

리필해주는 방식이다. 훠궈 2인분과 사이다를 주문했는데 음료 크기 보소....


일단 셀프로 가져다먹는 재료들의 가짓수가 작았지만 전반적으로 싱싱했고

고기 역시 꽤 넉넉한 양을 리필해주더라. 무엇보다 압권인건 백탕과 홍탕인데

홍탕은 제대로 혀를 마비시키는 맛이었고 백탕 역시 풍미가 아주 괜찮았다.


아마 이사온 뒤로 먹었던 훠궈 중에선 가장 맛있게 먹은 훠궈가 아닐까 싶다.

내내 서울의 훠궈뷔페가 그리웠었는데 이제 그럴일은 아마도 전혀 없을 듯, 

딱 하나 아쉬운점은 얼린두부가 없다는 점인데 지금 정도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Impact of the Table

이제 대림이 그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