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경화역 근처에 있는 카페. 입구가 자그마해서 내부도 아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법 규모가 넓고, 부부 두분과 개구쟁이 아들들이 있는 곳.


주문은 아쌈 밀크티와 대표메뉴인 멜랑슈. 비엔나에서도 멜랑슈를 마셨던터라

좋은 비교가 될 것 같았고, 서빙 과정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어 결과적으로 

핫과 아이스 버전의 멜랑슈를 둘다 마시게 되었으니 엉겁결에 완전 이득이다.


일단 밀크티는 시럽을 넣지 않았음에도 쓰지 않고 적당히 담백하고 고소했고

멜랑슈는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커피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 더불어

두가지 음료에 모두 올려주신 귤칩의 풍미가 은은하게 배어드는점도 좋았다.


사진으로 보기에 맛있어보여 왔는데 카페 모토처럼 정성으로 음료를 만드신게

느껴지는 맛이었고, 의자도 너무 편해서 창밖의 풍경을 보며 정말 잘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