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때부터 나름 자주오고있는 족발집. 이 골목에서 유명한 족발집이

근처에 하나 더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 온곳이 여기라 그런가 여기만 오게된다.

 

평소 둘이 먹는건 일반족발이지만 오늘은 처가식구과들도 함께라서 처음으로

냉채족발도 같이 주문을 했다. 손님이 꽉 차서인지 나오는데는 조금 걸리는 편

반찬수가 줄어든건 이해하겠는데 감자국대신 나온 콩나물국은 너무 싱거웠다.

 

냉채족발도 주문해서 그런가 그냥 족발만 주문할때와는 달리 냉채국수를 먼저

내주셨는데 일단 이게 나름 맛있었고 잠시뒤에 반찬에 이어 족발들이 나왔다.

 

그냥 족발이야 자주 먹어왔던 잘 삶고 잘 굳힌 족발이었고 의외로 냉채족발이

꽤 맛있더라. 양념맛만 강하고 별로이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냉채 특유의 싸한

맛이 족발이랑 아주 잘 어울려서 되려 그냥 족발맛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정도

소사이즈라 그런가 양이 조금 작은게 아쉽지만 그동안 왜 안먹어봤을까 싶다.

 

어쨌든 둘다 너무 만족스럽게 먹어서 앞으로는 그냥 냉채족발만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