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입정동 177-1, 한국음식


어쩌다보니 하루종일 면만 먹게되었는데 먹는김에 평소에 먹던 냉면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냉면을 먹고싶었다. 세번은 먹어야 맛을 안다는 평양냉면이 그것.


마치 던전과도 같은 입구를 지나 가게를 들어서니 손님들 연령이 조금 높았다.

거의 어르신이고 젊은연령은 우리뿐. 기물을 비롯해서 여러모로 노포스러웠다.


한쪽 자리에 앉자마자 이모님이 면수를 주시면서 자연스레 주문을 받아가신다.

다양하게 먹자는 생각에 수육과 편육반접시에  물냉면과 비빔냉면 한그릇 주문


냉면에 앞서 나오는 수육과 편육의 경우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뻑뻑한 양념장에 찍은 후 새우젓 조금 올려 입에 넣는 순간 생각이 확 바뀐다.

부드럽게 잘 삶아진건 물론 적절한 온도로 잘 식어서 그야말로 흠이 없는 맛.

굳이 따지자면 수육보다 편육의 만족도가 조금 높았지만 수육 역시 훌륭했다.


고기를 반쯤 비울때쯤 나온 냉면. 면의 색깔이나 고추가루가 조금은 생소하다.


물냉면은 처음 먹어본사람은 맹탕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육수맛이 독특했는데

먹어갈수록 적응이라도 되는것처럼 메밀향과 어우러지는 맛이 아주 괜찮았다.

상대적으로 비빔이 아쉬웠는데 양념맛이 강하다보니 면의 풍미가 묻히는 느낌.


굳이 세번까지 아니더라도 처음 먹자마자 입에 맞아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