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고구마 1개 + 바나나 갈아넣은 두유

간식: 사과 1알

점심: 현미밥 1/3공기 + 각종 쌈야채 + 밑반찬들 조금

간식: 아몬드 4알 + 치즈 1장

저녁: 토마토 1개 +  떠먹는 요구르트 1개


일명 8월의 여신님-_- 프로젝트를 달리느라 요즘 내 식사는 늘 저런 상태. 물론 운동도 하고;

면허를 같이 따자는 엄마의 꼬드김에 넘어가 집에 잠깐 내려가 있는 동안 기회다 싶어

가볍게 단식하고 식사량을 줄이면서 운동했더니 살이 빠지더라; 당연한거겠지만 -_-;;


사실 난 고기도 좋아하긴 하지만 야채를 워낙에 좋아해서

매끼 쌈채소도 배추 상추 깻잎 양상추 양배추날것 찐것 다양하게도 바꿔가며 먹는데 전혀 불만이 없다.

쌈채소에 현미밥 얹고 아삭한 생양파 쌈장에 살짝 찍어 한입 먹고 아삭이고추 먹으면 그냥 행복함. -_-;;;


그래도 먹는거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다이어트 하고싶진 않아서

내 의지로 안먹어야지 한 날은 뒤에서 가족들이 불고기 파티를 열어도 거들떠도 안봤지만

허기지고 힘든 날이나 그토록 원하던 김밥을 싸먹던 날엔 크게 신경안쓰고 저녁이어도 와구와구 먹었음

딱히 뭔가 개념을 알고 먹은건 아니고, 그냥 몸이 힘들면 좀 먹어주고 아닌 날은 적게먹자, 하는 식.


살이 조금씩이나마 빠지고 있는게 일단 체중계로 딱 눈에 보이고

내가 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인터넷에 이것저것 쳐보고 관련 게시판에서 살다시피;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줏어본 잡지식이 꽤나 많다.


그중 하나가 '치팅식사' 라는 것.

평소에 저탄수화물 소식 식단을 유지하다가, 일주일에 한끼정도는 다이어트 전 평소에 먹던 양 정도로 

배부르게 먹어줘야 몸이 '이놈이 안먹네' 하고 칼로리를 저장하려다가 '아닌가?' 하고 저장하지 않는다는,

뭐 대충 저런 의미-_-;;;;; 온전히 내 기억에 의존한 바, 혹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서 확실한 정보를 얻으시라는.


내가 한달남짓만에 초큼이나마 살이 빠진게 '눈에 보이는' 형태로 와서 오빠를 만나니

이게 또 자극제가 됐는지 오빠도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식사를 조절하고 있는 상태.

나는 야채투성이 식단에 만족하지만 워낙에 치킨이며 고기를 좋아하는 오빠는 아무래도 조금; 힘들어하는데

그 와중에 '치팅식사' 라는 개념을 접하고 알려줬더니 매주 일요일 점심은 치팅식사데이라고 결정.


지난주는 한달만에 만난 기념-_-;인데 어쩌다보니 치팅식사겸 더스파이스를,

이번주는 립 무제한 제공해주는 빕스 봉천점을 갔더랬다.

작년에 빕스 갔을때 우리는 메인음식 1개 + 샐러드바 1인으로 주문해서 먹고

오빠는 거의 샐러드바를 다섯접시 이상 먹었는데;

이번엔 샐러드바 2인으로 주문해서 세접시만에 GG선언. 물론 매 접시 립이 좀 많긴 했지만-_;;;

나는 첫접시 빵한조각을 포함해서 4접시를 먹긴했지만 사실 배는 두접시째만에 불러오는 기현상;

좀 거하게 먹었다 싶어 신림까지 걸어가서 쇼핑도 하고.


나는 걸어서 전주여행, 자전거로 경주여행.. 같은걸 즐기는 스타일이지만 

오빠는 움직이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라

애초 서울가면 여기저기 가보자! 했던 다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있었는데. 다이어트를 하게되면서 

주말엔 평소 하던 운동 쉬는 대신 어디 구경 다니면서 움직이자는 마음으로 서울구경

일요일엔 또 한주를 살아가는 희망-_- 치팅식사를 하게 되니까 =  하러 어딘가로 나가게 되니까

매우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듯한... 뿌듯한 커플이 되어간달까. 9년차가 되어서야 ㅋㅋㅋ


뭐 어쨌든,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다이어트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