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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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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일단 '부산' 하면 어떤것이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저는 부산은 오뎅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오늘은 오뎅집 되겠습니다.


성지초등학교 정문에서 하야리아 부대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볼수 있는 

오뎅집입니다. 사실; 이곳을 알게된 계기는 집근처에 '오뎅집데스까' 라는 

웃긴 이름의 오뎅바가 생겨서 오뎅바나 한번 가볼까 라는 생각에 부산에 

유명한 오뎅집을 검색하다 알게되었지요.


인상깊었던것은 이집에 대한 몇몇 블로거님들의 포스팅에 적혀있는 문구

였는데 '조만간 철거될 지역이니 주저말고 빨리 가봐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요고이 메뉴판, 참고로 오뎅은 400원 스지(밑에 설명)는 800원입니다.


매우 평범한 기본세팅



주인 할아버님께서 몹시 흐뭇해 하셨던 신문에 실린 오뎅집기사


잠수중인 오뎅들. 얼핏봐도 종류가 꽤 많아보입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개인당 챙겨주시는 간장그릇, 저희는 겨자를 별로 좋아해서 

비비진 않았슴둥; 젓가락과 이쑤시개, 편하신대로 양파를 건져 드심 됩니다.


자 그럼 이제 오뎅퍼레이드. 

릿양은 당면오뎅을 제일 좋아하구, 젤군은 문어가 쇽쇽박힌 문어오뎅을 

젤 좋아하죠. 특히 땡초오뎅은 만만히 봤다간 큰코 다칩니다 =_=


여기까지가 오뎅인데, 위에 '스지' 는 800원이라고 말씀을 드렸었지요. 



스지가 뭐냐면..소의 힘줄 되겠습니다. 이렇게 올려져있는게 익은거지요.




국물에 한번 퐁당 담구신 다음에~이쑤시개로 간장그릇에 덜어 드시면 편합니다.


참고로 스지꼬치는 불에 그을려있기때문에 뻥치시면 안됩니다 -_-


그리고 요고이 뭐냐면, '오뎅 사진좀 찍어도 될까요?' 라고 여쭈니까 

이것도 찍으라면서 내주신 유부초밥 되겠습니다.


드디어! 맛집리뷰 40여회만에 처음으로!! 음식협찬 T_T!!


오뎅집은 초밥도 있으니까 많이들 드셔요 ㅎㅎ;;




그리고 이건 릿양이 완소하는 비빔국수 입니다.



두명이서 하나를 시킬경우, 나눠 달라고 하면 주인할머님이 나눠 담아주십니다.

이날은 촬영을 하느라 그냥 그릇 달라 하셔서 양만큼 나눠드셔도 되겠습니다.


오뎅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국물이쥬. 도대체 뭘 넣었는지 자꾸 퍼먹게되는 국물


반찬은 온리 깍두기


음. 오늘은 이만큼 먹었군요 -_-)..... 많이도 먹었습니다.

오뎅'만' 오천원어치를 먹다니.-_-


배부르게 먹고 나오면서 저희가 느낀 감정은 두가지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부산에서도 드디어 최강의 맛을 찾았구나' 라는 기쁨과 동시에,

'왜 이집을 이제서야 알았는가' 하는 스스로의 자책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천상의 맛! 부산에 사는 오뎅매니아라면 빨리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