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일상생활/리티의 2006. 10. 6. 00:00

 

오늘이 추석인지 실감이 잘 안난다.


평소같았으면 부엌에 알짱거리면서 튀김을 돕고

잘 놀다가 또 싸우고 괴롭히는 사촌동생들 떼놓고

언니들이랑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쇠고기 무국을 즐겁게 먹을텐데.


추석인데 음식점 하는데가 있겠냐고

식구들 다 모인 하숙집에 혼자 올라가긴 좀 미안하니까

어디 나가서 식당에서 밥이라도 꼭 챙겨 먹으라고 

걱정하는 엄마 전화를 받고 깨서

대강 씻고 어제 치우다 그냥 쓰러져 잔 방을 정리하다가-


-ㅛ- 귀성행렬이 많아서 차가 막히고

시끌시끌한 분위기.. 같은게

전혀 안느껴지는 조용한 분위기.

(옆방 사람들도 다 내려가서 없는것 같다)


뭐.. 이런 추석도 나쁘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