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각하는거지만 우리의 데이트는 언제나 PC방이기 때문에

우리같은 초 우량 단골(-_-)이 많으면 장사 무진장 잘되겠다고

데이트를 PC(치다가 PX로 오타낼뻔 했다 -_-;)방에서만 하는 

커플이 많으면 겜방도 꽤나 짭짤한 수입을 올리겠군 그려.


늘상 오던 게임방이지만 오늘 앉은 자리는 옆에 어쩌다 기둥이 있네.

근데 그 기둥이 까만 유리(?)같은걸로 되있어서

앉아있는 내 모습이 고스란히 다 비친다는게.

어찌보면 가려져서 참 좋은데 어찌보면 스트레스다... -_ㅠ


뭐; 오빠는 긍정적으로! '그까이꺼 빼면되지' 라지만

'그까이꺼'가 그렇게 쇽쇽 잘 빠진다면

이세상에 그 수많은 다이어트 식품 / 제품은 무엇이며

밥도 못먹고 헬스장에서 런닝머신만 뛰는 사람은 뭐란말인가..

(이쁜 여자가 몸매과시용으로 뛰는거 제외)


요샌 또 외모에 대해 말이 많더라. 날씬빠꼼하고 이쁜여자와 

뚱뚱한 여자를 대조시켜 놓고 낄낄거리면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외모지상주의! 즐이셈-_-ㅗ'

근데 정말 웃긴건, 그 밑에 댓글이 이렇게 달린다면

'뚱뚱한 사람은 자기관리를 못해서 그렇지 않나요? 

외모지상주의도 문제지만 자기 몸하나 날씬해지도록 관리 못한다는게 

그사람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또 사람들이 그렇지 그렇지 하며 몰린다는거지.

간혹 옹호해주는 ('뚱뚱하고싶어서 뚱뚱한가요,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도 있다구요' 등) 댓글들도 보이긴 하지만, 

난 외모 지상주의의 세상에선 NO 의 위치에 서있으므로 조금 씁쓸하다.


얼마전에 야심만만을 봤는데, 박경림 소유진 누구누구누구누구 

뭐 이렇게 나왔더라. 대한민국 솔직해지자인가? 하면서 박경림한테 

몸무게를 물었는데, 되에에에게 머뭇머뭇하더니, '51kg이요' ...하더라. 

난 부럽기만 한데. 소유진한테 물으니까, '48kg이요' !

박경림은 매우 부러워하더라. 이봐 아가씨, 당신도 보기 좋다구.


아 또 말하다보니 감정실리고 울컥하는것 같네. _-_


뚱뚱한 사람들이 날씬해지니까 진짜 환골탈태를 하더라.

진짜 부러웠어. 나도 살빠지면 진짜 환골탈태 할까? (히히히)


결론은, 뭐... 난 빼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생긴대로 살거라는거지.

웨딩드레스 입으려면 빼야겠지만.

그리고 난 또 겜방에서 포스팅질 하다가 울컥 했다는거고 -_-;


근데 애기낳고 모유수유하면 살이 쪽쪽 빠진다더라.

나도 시집가서 애기낳고 모유수유 꼭 해야지. 후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