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3 때만 해도

공부해야되니까 피부에 신경쓸 시간이 없지, 라면서

(뭐.. 사실 공부도 별로 열심히 안했었지만 -_-)

피부관리는 손도 안댔다.

겨울에 얼굴이 땡글땡글 아플정도로 땡겨야 스킨이나 툭툭 바를까,

클렌징 폼이니 뭐니 그냥 집에 있는거 대충 쓰고 그랬는데.


그러던 내가 대학에 들어오고

스무살이 넘어갈 즈으으으음이 되니

여기저기 화장품에 눈이 끌리는고나.

어제는 큰맘먹고 10800원짜리 클렌징 폼도 샀다.

미샤는 싸니까; 왠지 불안해.. 엄마도 별로 쓰지말라고 하고.


확실히 좋긴 좋더만. 오빠의 증언;에 따르면

"뽀송뽀송"한 피부가 된다고 한다.

다른거 암만 써봤자 그런느낌 안나는데

내가 만져봐도 솔직히 느낌 좀 다르더라;


그걸 사면서 것보다 좀 더 많이; 비싼 클렌징 폼의 샘플을 받았는데

그건 그다지 뽀송하진 않지만 얼굴은 좀 많이 깨끗해지더군.

산것도 세수하고 나면 조금씩 달라진 얼굴이 보인다만;;


오늘은 마스크팩까지 해주셨다 -_-;

한 10분쯤 하고 있자니 얼굴이 시원하다 못해 얼것 같은것이

당장 떼내고 싶은걸 참았더니 블랙헤드 여러개가 자리를 비우고 안계시네;


반해버려서, 마스크 팩 좀 사볼까 하고 딸막;;;거리다가 가격이 비싸서 낭패

엄마를 졸라서 스크럽이나 사야겠다.

에효, 나도 이제 피부에 신경쓰는 나이가 되가는고나.